제66집: 신앙과 현실 1973년 03월 18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44 Search Speeches

절대 변치 않" 주체자 앞- 상대가 되려면

오늘날 현실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입장에서 보게 된다면, 우리는 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구요. 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또, 죽는것을 원치 않고 망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러니 변하는 것이 아주 변하여 없어지기 전에 전해져야 됩니다. 죽을 세계, 죽음의 자리를 거쳐가지고 아주 없어질 수 있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참 변하지 않는 것과 참 삶을 찾을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변하는 것과 죽음과 망하는 것을 싫어하는 입장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 이겁니다. 주체자가 악이라면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끝날이 언제냐 하는 문제도 우리는 여기서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이 급변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모든 것이 망한다, 죽는다하는 그런 세계로 끌려갈 것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변하지 않고, 죽을수 있는 환경에서 죽지 않고 당당한 권위를 가질 수 있는 생명력을 가진 사람이 있어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가지고 부딪치는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좋은 검, 강한 검과 나쁜 검이 부딪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딪치게 되면 어느 하나가 변하게 됩니다. 변하는 것은 망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꺾여 나가는 것은 망하는 거예요. 그러니 정녕변하지 않고 영원한 주체적인 그러한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변하지 않는 주체요 생명의 주체이신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러한 자리에 선사람을 대상으로 중심삼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자랑이라 한다면, '세상이 변하고,모든 것이 전부 자기의 환경에 따라서 변하였지만 나는 변하지 않았다'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자랑이예요.또, 하나님이 자랑할 수 있다면 '나는 주체자로서 당당하다. 어느때고 주체적인 목적을 위해서 변함없이 소망을 가지고 나갔지만 이 세상은 그러지 못했다' 하는 것을 자랑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희망의 중심, 생명의 중심입니다. 그러한 주체자이니 우리들도 그러한 주체자 앞에 상대가 되기 위해서는 주체와 같은 입장에 서지 않을 수 없다구요. 내가 그런 사람이 되었느냐 안 되었느냐 하는 것을 한번 테스트해 보겠다 하는 마음을 가지라구요. 그러한 자체가 되었나 안 되었나를 알기 위해서 처넣어야 됩니다. 고생의 자리에 들이 처넣고,슬픔의 자리에 처넣고, 고통의 자리에 처넣어야 되는 것입니다. 시험과 시련이라는 것이 나를 못살게 하는 것 같지만 그것이 하나의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는 조건적 내용이 되는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