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집: 소망의 천국을 소유할 자들 1956년 12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7 Search Speeches

"인정단계, 결정단계, 판정단계"

여기서의 인정단계란 무엇이냐 하면, 결혼식 전의 약혼단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결정단계란 무엇이냐 하면, 우리가 신부로서 성례식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갖추는 단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후에 남아 있는 단계는 어떤 것인가. 이는 판정단계입니다.이 단계는 하나님이 인간들을 대해'이는 나의 사랑하는, 나와 영원히 동고동락할 수 있는, 창조이상으로 바라고 소망하던 영원불변의 실체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존재'라고 내세워 하나님이 친히 손을 들어 만물 앞에 반포하는 한날을 갖게 되는 단계입니다. 이것이 왈 판정의 단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6천년 동안 섭리해 나오셨지만 아직까지 우주적인 판정의 날을 갖지 못하였습니다. 이 한날을 표준하여 내리시는 것이 심판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판정의 문을 거쳐서,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만물을 주관하라 하시며 축복하시던 그 축복을 인계받아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하늘백성답게 나서가지고'아버지여! 사랑하시옵소서. 나의 이러이러한 역사적인 조건을 보시사 그리스도의 소망의 뜻을, 성신과 하나님의 바라신 뜻을 제가 알았사오니, 아버님, 축복하시옵소서'라고 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인물이 끝날 지상에 나타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을 내세워 판정한 후에야 온 피조만물도 우리들을 하나님의 친 아들딸로 섬겨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과 친아들딸의 관계를 맺고 난 연후에야 사탄이 굴복합니다.

이러한 섭리역사를 앞에 둔 여러분에게는 여러분 자체를 분별하여 어떠한 위치에 설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먼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정을 받고 다음에 성신의 인정을 받는 자리에 서야 되겠습니다. 이것을 섭리역사에 비춰 보면 인정단계는 구약시대이고, 결정단계는 신약시대이며, 판정단계는 재림시대입니다.

오늘날까지 역사는 수많은 과정 과정을 거쳐서 종적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종적으로 내려오던 역사가 횡적으로 전개될 때가 옵니다. 6천년 동안 인정적인 섭리, 결정적인 섭리를 거쳐서 판정적인 섭리를 앞두고 있는 우리는 종적으로 흘러 나오던 역사와 세기말적인 횡적인 역사를 거쳐 나가야만 됩니다.

이것이 무슨 뜻인가.하나님의 역사는 사탄과의 싸움의 역사였습니다. 6천년 동안 그렇게 사탄과 싸워 나왔지만 아직까지 결판이 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선지 선열들이 와서 수고하였지만 땅 위에서 하나님이 요구하던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뜻을 다 이루지 못하고 간 수많은 선지 선열들의 뜻을 지상에서'이루었다' 할 수 있는 한때를 여러분이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끝날인 오늘날에 있어서는 여러분이 알 수 없는 수많은 이상한 현상들이 벌어집니다.'나는 엘리야다' 하는 사람도 나올 것입니다. 그런 때가 올 것입니다.'나는 엘리야, 나는 모세, 나는 바울'이라 하는 사람, 혹은 사무엘이라고 하는 사람도 나올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왜 벌어지는가 하면 탕감복귀의 원리 때문입니다. 즉, 그들이 남긴 사명을 마저 탕감복귀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탕감복귀 과정에서 하나님의 섭리의 뜻을 중심삼고 사탄과 싸웠으나 승리의 기준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의 사명이 후대에까지 연장되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사명을 맡은 사람들이 나오는데, 그들이 사명을 대신 맡은 것을 모르고 자기가 바울이다, 엘리야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제 끝날에 처해 있는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6천년 동안의 인정적인 섭리와 결정적인 섭리, 그리고 판정적인 섭리 전부를 일신에 걸어 놓고 영육이 합한 하나의 실체로서 통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어야만 역사과정에 맺혀진 사탄의 참소조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하늘 앞에 나갈 수 있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