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집: 너와 나 1976년 03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7 Search Speeches

초민족적 심정을 가지고 세계를 생각하" 초"적인 내가 되라

자, 그만한 사람이면 말이지요. 보라구요. 내가 돈이 없어, 내가 부러울게 뭐 있어요? 세력이 없어요? 무엇이 아쉬워서 하나님 붙들고 지금 야단할 거예요. 이게? 안 그래요? 생각해 보라구요. 뭐 따분하게 하나님 붙들고…. 돈도 있고 세계 젊은놈들 전부 다 거느리고 내가 지금 하고픈 대로 다 할 수 있는데, 뭐 안타까와서 '하나님?´ 에이 시시하게 말이예요. 그렇잖아요? 선생님이 일생 동안 놀고 먹어도 쓸 수 있는데 말이예요. 궁둥이 춤추고도 살 수 있고, 내가 매일 몇백만 원씩 쓰더라도 남을 재산이 있는데 말이예요. 또 술을 먹으면, 술이 날 먹게끔 떡 앉아 가지고 24시간 취해 척척 둥둥 떠다니면서 살 터인데 말이예요. 무엇이 안타까와서 욕먹고 이렇게 야단이예요? 그거 생각해 보라구요. 여러분들 만큼 못나서 그런 게 아니라구요. 뭣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알아야 되겠다구요. 알겠어요?「예」

그래서 내가 이제 모든 것을 인계해 줄 거라구요. 인계받으려면 눈알이 튀어 나오고, 코가 찌그러지고, 귀떼기가 떨어지고, 팔이 찢어지더라도…. 자기를 위하는 사람이 아니라, 세계를 위하는 사람에게 내가 축복해 주려고 합니다. 알싸, 모를싸?「알싸」모를싸?「알싸」쌍것들! (웃음) 여기 있는 사람은 다 알싸 하고 모르는 사람은 없으니까, 욕을 해도 그것은 무사통과지요, 뭐. (웃음)

그렇게 알고, 여러분이 '나'라는 것은 초월적인 '나'라는 것을 알고 그대를 위하는 것은 초월적인 그대를 위해서 초민족적 심정을 가지고 세계를 생각하고 일생을 살겠다는…. 그런 사나이는 꿈의 사나이요, 이상적 사나이라고 보기 때문에 하나님도 그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하나님도 그렇지 않아요? 아침은 동경에서 먹고, 점심은 뉴욕에서 먹고, 저녁은 런던에서 먹고 싶은 것이 하나님의 생각이라구요. 알겠어요? 그래서 하나님이 그렇기 때문에 나도 아침은 서울에서 먹고, 점심은 뉴욕에 가서 먹고, 그다음에 저녁은 런던 가서 먹고 밤에는 모스크바에 가서 먹겠다 생각하는 거예요. (웃음) 밤참 먹어야지요. (웃음) 모스크바(Moscow)는 뭐냐 하면 영어로 머스트 고(must go)예요. 가지 않으면 안 된다 하는…. (웃음) 그러한 여러분이 되기를 바라면서 말씀을 끝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