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집: 전도와 만물복귀 1963년 08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46 Search Speeches

세상을 인도해야 할 우리

이번 합동결혼식을 굉장했습니다. 택시 150대가 달리니까 `이게 다 어디서 생긴 거야?' 하고 놀랐습니다. 세상에서의 결혼식은 비둘기 새끼 두마리가 아장아장 걷는 것처럼 처량합니다. 그 얼마나 처량해 보입니까? 생각해 보세요. 그것보다도 서울 장안이 뒤집어지고 삼천리 반도가 흔들흔들하는 자리에서 올리는 호화찬란한 결혼식이 남자든 여자든 한번쯤 해 볼 만한 결혼 아닙니까?

앞으로 세상이 우리를 따라오나 안 따라오나 보자 이겁니다. 두고 보자! 명년쯤에는 외국 사람들도 데려다가 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 대사도 오고, 독일 대사도 와야지 별 수 있습니까? 대통령도 축하하게 돼 있어요. 두고 보세요. 이러한 멋진 일을 우리가 하려니 어려운 것입니다.

옛날에 선생님이 일본 동경에서 살 때 `일본 녀석들 몇십 년 후에 두고 보자'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미국 놈들도 어디 두고 보자 이거야. 이들이 나에게 `어이구! 잘한다. 잘한다' 했습니다. 이건 아주 극적입니다. 연예인같이 실감이 나요. 그 얼마나 멋있습니까?

우리 통일교인은 여유있는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즈음 먹을 쌀이 없어서 죽겠다고 야단들인데 우리 통일교인들은 `아이구 죽는다' 하지 않습니다. 먹을 것이라곤 물밖에 없는데도 그 물만 꿀꺽꿀꺽 삼키고선 `감사합니다'라고 합니다. 이것이 만물을 통하는 통과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게 무서운 것입니다.

우리는 안 굶어 죽습니다. 없으면 바다에 나가 고기라도 잡아 먹는 것입니다. 없으면 산에 가서 멧돼지 새끼라도 잡아 먹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고기를 잡고 사냥을 가는 것입니다. 없으면 풀이라도 뜯어 먹는 거예요. 왜 죽습니까? 멧돼지도 굶어 죽지 않고 바다의 고기도 굶어 죽지 않는데 왜 죽어요? 다 살게 마련이고 사는 것이 철칙인데 죽기는 왜 죽어요? 우리는 그러한 무대를 헤쳐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이 어려운 때에 여러분에게 `전도 나가라' 해 놓고도 절대 걱정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그렇게 살아오고 나서 하라는데, 여러분이 안 할 수 있습니까? 안 하면 때려서라도 내몰 것입니다. 그것은 그렇게 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세상 사람이 알고 있는 것처럼 여러분을 등쳐 먹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서는 그렇게 알고 있지요? 통일교 문선생은 수단이 좋아서 무엇이 어떻고 저떻고 한다고 말입니다.

이렇게 멋진 놀음을 하자는 것을 알고 이제 멋지게 서울 장안을 한번 쭉 돌아야 되겠습니다. 처음엔 좀 어렵겠지만 그것이 시일이 지나면 힘이 가중되는 대로 움직여 나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 힘을 조금 가하고 또 조금 힘을 가하다 보면 틀림없이 움직여 나가게 되어 있단 말입니다.

이번 40일 동안 단단히 무장을 해야 합니다. 치마가 걸리적거려 힘들면 원피스를 입어도 괜찮습니다. 세상에서는 원피스 입지 말라는 얘기도 있지만 우리 전도 대원은 그런 데 신경쓸 필요 없습니다. 그것도 정 걸리적거리면 팬티만 입고 돌아다녀도 좋습니다. 욕을 먹더라도 괜찮아요. 그렇게 해서라도 민족을 살리고 세계를 살리면 말입니다.

한 4,5년 전에 야목에 가서 수련회를 할 때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전부 팬티만 입히고서 그물을 메고 고기를 잡게 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세상 사람들이 쌍간나라고 욕했습니다. 그래서 `진짜 쌍간나인가 두고 보자' 하면서 잘 교육시켜 놓았더니 나중엔 전부다 화제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사람들 무섭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되었단 말입니다. 선생님이 하자면 다 하게 되어 있지요? 하게 돼 있어요, 안 하게 돼있어요? 「하게 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