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집: 아벨의 길 1972년 05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9 Search Speeches

예수님과 타종교 지도자의 차이점

오늘날 기독교 신자들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 특정한 종교의 교주를 믿고 따라가면 구원을 얻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종교를 믿고 생활하는 사람들의 관념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천리 원칙은 그렇게 안 되어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기독교를 중심삼고 볼 때, 예수는 어떤 분이냐? 부모의 자리를 대신해서 오신 분입니다.

원리적으로 보면 아벨 혼자서는 부모 앞에 나갈 수 없습니다. 아담 가정에 있어서 비법적인 한 아들이 생겨남으로 말미암아 둘로 갈라졌으므로, 그 아들을 비법적인 자리에 세우지 않고 하나의 사랑의 결실체와 같은 자리에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완성한 한 아들의 출발을 봐야 되는데 완성한 한 아들이 나오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완성한 아들을 찾기 위해서 두 아들을 갈라 세워 가지고 하나될 수 있는 자리를 찾게 하여 완성한 아들이 되었다는 그 기준을 갖다 맞추려고 하는 것이 가인 아벨의 노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벨은 직접 부모를 모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인과 하나되어 가지고, 다시 말하면 가인을 복귀해 가지고야 부모를 모실 수 있는 자리에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종교인들은 이러한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부모의 자리에 오신 것입니다. 그러면 수많은 종교 지도자나 교주들은 어떤 자리에 있느냐? 횡적으로 볼 때, 소생단계, 장성단계, 완성단계와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종의 자리, 양자의 자리, 아들의 자리로 복귀해 올라가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그 내용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왔던 사람들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는 사람으로서 그러한 종주(宗主)만 따라가서는 안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종주만 가지고는 자기들의 갈 길, 완성의 길을 못 갑니다. 반드시 가인을 찾아 가지고 하나되지 않고는 돌아갈 길이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가인 아벨 문제를 여러분은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가인 아벨이 하나되지 않고는 부모를 만날 수 없습니다. 이것이 공식입니다. 부모도 역시, 가인 아벨을 하나 만들어 놓지 않고는 부모의 자리에 나갈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귀섭리의 골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6천년 동안 섭리해 나온 것이 무엇이냐 하면 부모를 이 땅에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오기 전에 이 땅은 어떻게 되었느냐 하면 가인과 아벨형으로 세계가 자동적으로 갈라진 것입니다. 오늘날 그것이 좌우로 갈라져 가지고 좌익과 우익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되지 않고는 사탄이 없었던 창조이상세계, 이상적인 본연의 부모의 자리를 되찾을 수 없는 것이 원리로 되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지금 때는 어떤 때냐? 가인과 아벨이 세계성을 띠고 맞서 있는 때입니다. 오늘날 좌익과 우익의 세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으로서 가인 아벨이 맞서는 때요, 가정으로서 가인 아벨이 맞서는 때요, 종족으로서 가인 아벨이 맞서는 때요, 민족으로서, 국가로서, 세계로서 가인 아벨이 맞서는 때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때에 와서 어디에서부터 이렇게 갈라진 가인 아벨을 결합시켜야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세계를 향하여 가려면 국가적 기준이 없어 가지고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