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집: 북한해방과 남북통일 1987년 05월 19일, 한국 국제승공연합 Page #52 Search Speeches

책임진 부서-" 제삼자가 절대로 손댈 수 -게" 해야

돈은 장사 밑천에 필요한 겁니다. 그렇지요? 조상으로부터 감싸고 손때가 묻어 가지고 쌈지서부터 붙들어 안고 배고픈 것도 참고 이래 가지고 '내가 너희들을 팔아먹을 수 없다' 해서 집어넣은 밑돈이 필요한 거예요. 그런데 관상을 보니까 그런 사람이 없다구요. 내세워 자랑할 만한 사람이 없어요. 전부 다 바람통들이예요. 바람통들이 다 상대하려고 그래요. 바람만 불게 되면 그 바람통이 밀고 달아나 가지고 거꾸로 전부 밀려갈 패들 아니야? 안 그래요? 어때, 설용수? 「안 그렇습니다」 안 그럴지 그럴지는 한번 되어 봐야 알지. 감옥에 들어가서 한번 겪어 봐야지. 그런 거 겪어보지 않았잖아? 그런데 자신을 가질 수 있어?

이 선생님은 하나님도 믿지 않는다구요. '내가 안 하면 아무도 못 합니다' 하면, 하나님도 웃으면서 '그래, 그래. 네가 옳다' 이런다구요. 그렇게 믿고 있다는 겁니다. 그게 다르다구요. 두고 봐야 알거 아녜요? 여러분들도 두고 봐야 안다구요. 송병준이도 외사촌 동생 남편 되지만 말이예요. 여기 이렇게 혹이 와서 붙었는데 이 혹이 커져서 주인이 될지 모르지요. 지금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가만히 보니까 사람이 없어요, 사람이. 저 누구야? 유종관이, 유종관이는 쓸 만한가? 「못 쓸 사람입니다」 (웃음) 그렇지, 못 쓸 사람이지. 그런 못 쓸 사람을 쓰겠다는 하나님이 얼마나 비참하고, 못 쓸 사람에게 물어보는 선생님은 또 얼마나 불쌍하고 비참해요? 그러니까 비참한 것을 동정하는 의미에서 '내가 죽더라도 한탄하지 않고 어렵더라도 원망하지 않고 최후의 격전지에 가서 한번 본때 있게 흙탕이 되어 눈에까지 흙을 집어넣고 입에까지 흙을 집어넣어 가지고 흙몸뚱이가 되게 싸워 가지고 이겨서 승리의 깃발만을 꽂아 놓고 죽겠다' 이럴 수 있는 남자가 필요한 거예요. '최후의 격전장에 가서 최후까지 남아 가지고 적장의 기를 빼앗아 그 깃발대신 우리 나라 승리의 깃발을 꽂고 죽겠다'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한 거라구요. 그런 실전용사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그래 선생님이 그중의 한 사람 아니예요? 그렇지요? 「예」 나는 지치지 않았다구요. 지금도 내가 지방을 전부 순회하고 싶은 거예요, 방방곡곡까지 다.

이래 놓으면 이 김일성이로부터 사령장이 내려온다구요, 문 아무개 잡아 쳐 죽여라고. 그래 가지고 어디로 가는지 딱 알게 되면 고개마루에서 무슨 짓이든 다 할 수 있는 겁니다. 안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임자네들을 시키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내가 임자네들한테 맡기질 않아요. 내가 다 하지. 지금까지 복귀역사를 내가 다 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선생님이 그러한 포부와 그런 결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선생님 앞에 상대적인, 실체는 못 돼도 그림자 모양으로 상대적인 기준이 되어야 되겠다구. 그러면 되는 거예요.

그런 조건적인 상대가 되어야 되겠어요, 선생님의 진짜 상대가 되려면 얼마만큼 열성을 다해서 뛰어야 되겠나요? 그러니까 그렇게 알고 자기가 책임진 부서에는 절대로 제 삼자가 와서 손댈 수 없게끔 일을 해야 돼요. 자기가 책임진 부서에서는 제삼자가 와서 신세를 입혀 주겠다고 할 수 있는 데데한 놀음을 말라구요.

내 일은 내가 해야 해요. 내가 맡은 바의 일을 하고 남을 수 있는 여력이 있게 될 때, 더 큰 것을 내가 하겠다고 할 수 있는 무대로 가야 되는 거예요. 내 일을 내가 못 했다는 데서는 절대 동정적인 전진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건 역사 발전의 원칙에 위배되는 거라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