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집: 그리운 고향 1971년 06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2 Search Speeches

이북동포를 구하기 위해 삼"선을 넘을 각오를 하라

이제 여러분은 북으로 가야 됩니다. 북한 공산당들이 남한 땅을 침략한다는 소식이 들릴 때에는 죽음을 각오하고 나서야 됩니다. 그게 선생님의 생각입니다. 나는 이 길을 나서면서, 골짜기에 들어섰던 그때부터 공산당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공산당의 조직 사회를 잘 아는 사람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생명을 내놓고 반공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그렇게 심각한 자리에 있는데도 통일교회 교인들은 낮잠만 자고 있다구요. 우리는 나라를 잃어버린 망명객이 아니예요? 그 일족이 아니냐 이거예요. 일구월심, 지독한 고생을 하더라도, 갖은 수욕의 길을 가더라도 이 나라를 중심삼고 하늘의 올바른 자세와 권위를 가지고 '당신이 찾아 오신 해원성사의 터전이 이것이 아니냐'고 하면서 쌍수를 들어 환영할 수 있는 그날을 맞이해야만 비로소 고향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요, 비로소 나라를 차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남한 땅만을 가지고 대한민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허리가 동강난 것이 대한민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걸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들은 귀한 말씀을 값없이 받았습니다. 누구 때문에? 조상들의 공적을 연결시켜 가지고 난 선생님을 잘 만나서 그런 것입니다. 문씨네 가문에 하나님이 귀엽게 볼 수 있는 공적의 터전이 있었기 때문에, 선생님이 그 혈통을 타고 나와 가지고…. 그렇게 나왔으면 거기에서 열매를 맺어야 할 것인데 이것이 돌아 들어와 가지고 출발을 거꾸로 하는 거예요. 여기에서 이렇게 열매맺어야 할 텐데 거꾸로 이렇게 되돌아오는 것입니다. 여기에 와서 비로소 정상적인 자리를 잡는 것입니다. (판서하시며 설명하심) 이것이 탕감복귀입니다. 예수의 가정을 중심삼고 해원성사할 수 있는 실체적 섭리관이 바로 그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것을 알고 삼팔선을 넘나들 수 있는 그때를 맞이해야 합니다. 선생님의 고향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 지장을 받지 않고, 선생님의 고향에 선생님의 친척들이 있어서 여러분을 맞아 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런 등등의 문제를 생각할 때 그 일을 성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알겠어요?「예」

내가 감옥에서 나와 가지고도 어머니를 못 만나 봤습니다. 부모를 못 만나 봤어요. 평양에서 고향까지는 이백 팔십 리예요. 잠깐이면 갔다 올 수 있는 거라구요. 그런데 왜 못 갔느냐? 선생님과 신앙으로 인연되었던 사람들을 다 찾아 다녔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다 찾아보지 않으면 안 돼요. 내가 그 사람들 때문에 감옥에 들어갔기 때문에, 흩어진 사람들이나 그 사람들의 무덤까지 찾아가서 '너희들은 배반하고 떨어져 나갔지만, 나는 배반하고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야 했습니다. 그들과 헤어질 때 약속을 했으면 나는 끝까지 그 약속을 세워 놓고 지키고 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을 정성껏 따르던 그런 사람들을 중심삼고….

여러분! 내가 미국에 가면서 여러분에게 1월 18일이 무슨 날인가를 기도 해서 알아보라고 말한 적이 있지요. 그거 생각나요? 그 날이 무슨 날인지 아느냐 이거예요. 그 날이 선생님에게는 가장 슬펐던 날입니다. 돈이 없어 슬펐던 날이 아닙니다. 사람이 없어 슬펐던 날도 아닙니다. 선생님의 일생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그 날이 무슨 날이냐 하면, 내가 정성을 들여 가지고 그들을 위해서 하나님 앞에 축복의 기도를 해주고 그들과 약속을 한 날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다 저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선생님을 저버렸을지라도 선생님은 하나님의 사랑은 이렇다는 사실을 중심삼고 만장(萬丈)의 편지를 써서 세 번씩이나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마지막 편지를 갖다 줬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되돌려 보낸 것입니다. 선생님은 되돌려받은 그 편지를 가지고 이북에서 나왔습니다. 경북 영천에 들어가 보면 다리가 있습니다. 그 다리에서 1월 18일에 그 편지를 읽으면서 찢어 버렸습니다.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이 무엇인지 여러분은 모르지요. 그래서 선생님은 남한 땅에 내려 와서 누구도 알지 못하는 이 길을 다시 가야 되었습니다. 그 영천이라는 말이 아주 재미있는 말이예요. 그런 것을 여러분은 모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