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참을 찾아서 헤매이는 인류 1958년 12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9 Search Speeches

기도(Ⅲ)

아버님, 저희의 심정을 비어 있는 심정으로 바꾸어 주시옵소서. 아버지를 향하여 무한히 용솟음칠 수 있는 저희의 심정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러한 심정 가운데 아버지께서 만물을 창조하시던 그 창조이념을 옮겨 놓아 주시사, 아버님께서 동하시면 저희 마음이 동하고, 아버님께서 정하면 저희의 심정이 정할 수 있는 자신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고요한 마음에 잠기어 그 마음에 어리는 모습을 보고 즐기기를 바라시던 아버님, 고요한 심정을 보고 찾아와 쓰다듬기를 바라시던 아버님, 이제 저희의 마음과 저희의 심정은 아버님에 의하여 움직이고 아버님의 것으로만 쓰여질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님의 것만으로 화할 수 있으며 아버님의 것만으로 본질세계에 사무칠 수 있는 저희의 몸 마음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땅 위에 수많은 사람이 살고 있지만 그 마음 바탕, 그 심정 아버지속에 숨겨지며 묻혀지기 위하여 허덕이는 무리가 없다는 것을, 아버지, 알고 있사옵니다. 오늘 저희의 마음은 지극히도 본연의 심정이 그립사옵고, 창조본연의 본성이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버지의 새로운 말씀이 필요한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께서 기뻐하시기 위하여 지었던 인간이 비록 타락하여 악한 세상에 살고 있을 망정 본성의 본연의 세계를 향하여 움직이고 있사옵니다. 본성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본연의 재창조의 말씀을 고대해 나오기를 6천년, 그러한 말씀을 사모하고 찾기를 6천년….

이제 사망의 도성이 심판의 한날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런 때를 당하여 공포의 세계에서 허덕이고 있는 이 인류, 갈 길을 알지 못하여 방황하고 있는 이 인류, 중심을 잃어버리고 처할 자리를 알지 못하고 머물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인류를 긍휼히 보시어서 당신의 품안으로 돌아올 수 있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여기에 모인 자녀들은 아버님께서 찾아가실 수 있는 성전이자 본질적인 터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이 운행하시지 않게 되면 이 땅 위의 모든 피조만상은 심판의 한날을 맞이하여 한없는 고통을 당할 것이오니, 아버님이시여, 재창조의 손길을 펴 주시옵소서.

사랑하기 위하여 아담 해와를 지으셨던 본래의 창조원칙이 있지 아니하옵니까? 그 원칙에 의지하여 이 인류를 아버지 앞에 다시 찾아세우기 위하여, 피로함도 개의치 않고, 억울함도 슬픔도 개의치 않고, 분함과 눈물의 길도 개의치 않고, 피의 제단도 개의치 않고 나를 붙들고 있는 아버지의 심정을 알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럴 수밖에 없는 아버님의 역사적인 사정을 알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의 조급한 심정을 헤아려서 이 시간 고이고이 아버님 것으로만 화하게 하시고 아버지 것 외에는 일체를 제거시켜 주시옵소서. 아버님께서 즐거워하시면 저희도 즐거워할 수 있고, 아버지께서 동하시면 저희도 동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만상 앞에 하나의 미의 영광을 갖춘 본연의 한모습으로 나타나고, 새로운 음성으로 전파할 수 있는 모습들로 회복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내 마음이 내 마음이 아닌 것을 알았사옵고, 내 몸이 내 몸이 아닌것을 알았사오며,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이 내 것이 아닌 것을 알았사옵니다. 이 우주가 내 것이 아니고 지으신 모든 물건이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사옵니다. 모든 것은 아버지에게 연유된 것이요, 아버지의 뜻과 연결된 것으로서 아버지를 위하여 지음받은 것임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렇게 지음받은 한 중심을 대하여 만민은 기쁨의 영광을 찾아야 하는 것이 창조의 본성임을 알고 있사옵니다. 세우신 한 중심의 영광에 화하여 마음이 동하고 온 우주가 동할 수 있는 그러한 화동의 실체, 본연의 자체로 회복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우주적인 슬픔의 역사노정을 청산하고 새로운 기쁨의 역사를 창조하지 않으면 안 될 때는 왔습니다. 아버지, 저희가 힘이 부족하오니 강한 힘을 주시옵고, 강한 욕망을 갖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새로운 용맹성을 갖추어 목표를 향하여 자신있게 나아갈 수 있는 하늘의 정병의 모습을 갖추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니다.

가나안 땅을 바라보는 여호수아와 갈렙에게 아버님께서는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셨사옵니다. 원수를 대하고 있는 여호수아 앞에 세워진 하나의 기준은 `강하고 담대하라'는 것이었사오니, 오늘날 저희 모습도 강하고 담대하게 가나안 도성을 향하여 총진격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최후의 판가리 싸움이 목전에 당도한 이때, 어둠의 세력을 맞이하여 이 땅 위에서 책임지고 싸울 수 있는 아들 딸이 필요한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 여기 모인 당신의 아들 딸이 그와 같은 책임자가 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원하옵니다.

여기에 모인 아들 딸들의 마음 마음을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자기를 세워 주장하는 자가 있사옵니까. 자기의 어떤 주의나 사상이나 자기의 관념을 통하고, 자기의 인식을 통하여 아버지를 대하는 자가 있사옵니까. 이는 아버지의 절대적인 권한을 알지 못하는 자요, 아버님의 배후의 고통을 알지 못하는 자이옵니다.

아버지, 저희의 심정을 붙들어 주시사 저희가 아버지의 새로운 생명의 말씀을 듣고 새로운 사랑의 감정을 통하여 재창조의 역사를 일으킬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자신의 부족함과 미숙함을 깨닫게 하시옵고, 미완성한 자체인 것을 직고하여 머리 숙일 수 있는 아들 딸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본성은 하나의 이념을 향하여 움직이고자 하오니 저희의 몸 마음도 그 뜻을 따라 움직일 수 있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마음과 몸이 하나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이 하나된 몸 마음이 제물로 바치어질 수 있게하옵소서.

원한과 슬픔으로 6천년간 막혀 있던 사망의 장벽을 헤쳐낼 수 있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천천만 성도들이 동할 수 있으며, 삼위신을 중심으로한 영계의 수많은 영인들이 이 시간 환희의 송영을 드리게 하옵소서. 만유만상(萬有萬象)의 모든 존재 앞에 복귀와 해원의 날을 기약할 수 있는 이 한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마음이 주동이 되어 움직이는 전체의 세계를 몸으로 규합시켜 아버지의 제단 앞에 묶을 수 있는 이 시간 되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말씀을 전하고자 하오니 전하는 자의 마음과 받는 자의 마음이 둘이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마음으로 움직이는 말씀이라 할진대 마음으로 마음을 느끼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몸으로 화하게 하여서 아버지의 실체의 모습 앞에 이끌려 갈 수 있는 이 한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사탄이 일절 틈타지 말게 하옵시고, 사탄이 참소할 수 있는 요소를 성별시켜 주시옵고, 아버님께서 친히 운행하여 주시옵소서.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닫지 못한다 할진대 불꽃같은 눈으로 나타나 주시옵고, 저희 몸 마음을 아버지 것으로 주장하시어 당신이 임하시옵소서. 고생의 조건을 통하여 탕감복귀의 사명을 완수하는, 그 역사를 일으킬 수있는 저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