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심정의 경계 1967년 06월 12일, 일본 동경교회 Page #282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심정을 이 땅 위- 심기 위해 책임을 다하라

'스데반'은 지혜로운 사람은 아니었다. 모험성이 있고 좀 모자란 듯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생명을 걸 때는 멋지게 결정하고 나서는 기질이 있었다. 이러한 기질이 순교자로서의 요소가 되었던 것이다. 그것으로써 그는 기독교에서 제1대의 순교자가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본다면 스데반은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결론을 내리자면 하나님은 슬픈 심정으로 역사과정을 통과하고 계시지만 아직도 기쁨의 심정권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그러면 누구를 통해서 이 심정권을 형성시킬 것인가? 우리들의 어린 몸을 바쳐서라도 이 길을 개척해야만 된다. 고생과 희생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 선 우리들이라면 괴롭다고 하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하나님을 생각해 보라! 우리들 이상으로 쓰라린 입장에 계시면서도 오히려 우리들을 위로해 주시지 않는가! 이러한 하나님의 심정은 더욱 더 쓰라린 것이다.

아직도 세계 만민이 죄악 가운데 허덕이고 있다. 그들은 우리들의 구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다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 죽음의 경계에서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들과 비교해 볼 때 그들은 불행한 입장에 있는 것이요, 우리들은 행복한 입장에 서 있다. 이것을 생각하며 자기의 쓰라림을 잊고, 만민을 위해서 눈물 흘리며 생명을 걸고 나가야 한다. 자기의 희생을 기쁘게 생각하고 기도하며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해 주시는 입장과 같은 입장에 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고생의 입장, 쓰라린 입장에 동참했다는 조건을 세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입장에 서야 하나님의 심정이 여러분들로 인해 이 땅에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입장, 이러한 권내에서부터 천국이 시작된다.

하나님이 여러분들을 위로해 주시듯 여러분들도 하나님을 대신한 입장에서 세계 만민을 위로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만민의 축복이 여러분들의 손으로부터 시작되고, 만민의 행복과 지상천국도 여러분들로 말미암아 시작된다.

하나님은 타락한 세계를 복귀하기 위한 사명을 위해서 슬픔의 심정으로 계시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그러한 입장에서 역사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만민을 위해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겠다는 결의를 더욱 굳게 다짐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