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집: 너와 나 1976년 03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0 Search Speeches

사방성을 갖춘 존재가 이상적인 존재

그러면 하나님이 천지창조할 때 무엇부터 지었을 것이냐? 하나님 자체가 수직적인 입장에 있으면 수평을 먼저 그렸을 것입니다. 그러면 수직에 있어서 절대 필요한 것이 뭐냐? 이것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수직하면 벌써 관념적으로 수평을 내재적인 관념으로써 인정하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또, 수평 하게 되면 수평만의 입장에서는 안 된다 이거예요. 수평하게 되면 그건 수직이 내재적인 관념으로 성립된 입장에서 말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은 뭐냐? 하나님이 수직적인 존재라면 인간은 수평, 횡적인 존재입니다. 그러면 종적인 존재와 횡적인 존재가 여기에 성립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종적인 사랑일 것이고, 인간들의 사랑은 횡적인 사랑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뭐냐 하면 부부라는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수직적인 존재?「수평적인 존재」수평적인 존재. 눈도 보면 수평이라구요. 수평이지요? 코도 딱 수평입니다. 이것이 조금만 찌그러지면 기분 나쁘다구요. 그렇지요? (웃음) 요 얼굴도 어떤 사람은 말할 때 요렇게…. (표정을 지으심) (웃음) 귀도 수평인 게 좋아요, 수평 아닌 게 좋아요?「수평이요」이렇게 하고 보면, 귀가 이렇게 되었으면, 이거 딱 맞지요? (웃음) 전체로 볼 때, 이것은 길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완전 수평은 짧아도 좋지만, 완전 수직은 길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짧은 것이나 긴 것이나 같은 가치를 지닌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형에 있어서는 별것 없다는 거예요. 크다고 자랑 말라는 거예요. 내(수직선)가 키를 재 보면 너(수평선)는 빵점이다. 내가 완전히 보이지 않는 90도가 딱 돼야 긴 수평도 효과가 있지, 만약에 그렇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벌어집니다. 수직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직관계의 횡선(橫線) 종선(縱線)은 크나 작으나 동등의 가치를 지닌다 하는 결론도 나와요. 이런 의미에서 인간의 평등, 인격의 평등 가치론도 여기서 설정될 수 있다고 봐요.

자, 이렇게 볼 때에, 우리 사람 하나를 중심삼고 볼 때, 마음과 몸이 하나돼야 됩니다. 마음이 '나'라면 몸은 뭐라구요?「너」이것은 주체와 대상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완전히 수평된 사람으로서, 완전히 수직된 양심적인 사람은 주고받아서만 안 됩니다. 주고받아 가지고는 원형(圓形)을 그려야 됩니다. 이것이 만사(萬事)에 치우치지 않게끔 멋지게 돌아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만 돌아 가지고는 안 됩니다. 외로 돌아가도 멋지고, 옆으로 돌아가도 멋지고, 이럴 수 있으면 이상적이라는 것입니다. 이상적이라는 것은 눈 한 곳으로 봐도 요렇게 볼 때 '아 좋다' 하는 것입니다. 눈이 이렇게 와글 와글…. (웃음) 눈이 두리번 두리번 그 뭐라고 그러나요? 눈을 두리번 두리번하는 것을 뭐라고 그러나요? 한국말 이상해요, 따져 보면 말이예요. 두리번, 두리번. 두리번은 또 뭐야? (웃음) 두리번 두리번 하면서 이렇게 할 때는 슬퍼하고, 요렇게 할 때는 기뻐하고 이렇게 할 때는 또 슬피하는 거예요. 이렇게 해도 좋고, 저렇게 해도 좋고, 두리번 두리번해서 웃고 그것이 얼마나…. (표정 지으시면서 말씀하심) (웃음) 입도 좋고 경우에 따라 손도 좋고, 발도 좋고, 몸뚱이도 뭐…. 이럴 때, 이렇게 한다고 뭐 원맨쇼한다고 생각하면 안 되겠다구요. (웃음) 그렇다구요. 이상적인 것이 뭐냐? 여러분이 웃는다 할 때 그 웃는 것도 말이예요. 허허허 웃는 게 아니예요. 허! 허! 허! (웃음) 이게 더 이상적인 것입니다. 그게 이상적이라구요. 눈짓을 하고 콧짓을 하고 허허허…. 그것이 이상적이라는 겁니다. 그렇다구요. 한번 해보라구요, 어디 (웃음) 나 좀 보게. 당신들도 좀 봐야 너와 나가 하나되는 것이지, 나만 그러면 되겠나요? 그렇다는 거예요.

자, '이상적' 하게 되면 사방성(四方性)을 갖추어야 됩니다. 여러분은 이상적이예요? 그럼 일방통행 좋아하는 사람 손들어 봐요? 나는 로터리를 좋아한다! 어떤 거예요? 일방통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갔다 돌아오지 못하지만, 로타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언제나 돌아올 수 있다는 거예요? (웃음) 그렇기 때문에 일방통행 좋아해요, 우리 통일교회 패들? '돌아가자, 돌아가자. 복귀, 복귀. 굴러가도 돌아가자' 이런 말을 하는 여러분들, 일방통행 좋아하는 패들이요, 로터리를 좋아하는 패들이요?「로터리」로터리 좋아하네. 분주스러워, 분주스러워.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분주스러운 교회예요. 어디 가든지 분주스럽거든요. '왜 그 하는 것이 많아요? 교회면 흰옷이나 입고 딱 단에 나서 가지고 얘기나 한마디 하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면 그것으로 만사 통하지, 이거 뭐야! 하는 게 많아…' 합니다.

통일교회에 대해 평하기를 '아 통일교회가 무슨 종교야? 문화단체지. 아이구 문화단체도 아니야. 통일교회 어떤 단체냐 하면 정치단체야' 한다구요. 정치단체라고 야단하고 있다구요. 또 '아니야. 정치단체도 아니야 그 무슨 조직단체지' 한다구요. 별의별 평을 다 하고 있다구요. 그거 나쁜 평이예요, 좋은 평이예요?「좋은 평입니다」이녀석들, 좋은 평일 게 뭐야? (웃음)

그래 시방 로터리니까 할수없다구요. 뭐 트럭도 로터리 돌아갈 땐, 커브돌아 갈 땐 흔들하고 `나하고 해보자구!′하며 들이 박지만 쓱 돌아가는 거예요. 돌아가기 전까지는 무섭지요? 그 중심 로터리에 서 있으면 얼마나 눈이 왔다갔다 하겠어요. 왔다갔다하지만 멋지다 이거예요. 저렇게 오지만 잘도 돌아가니 멋지다구요. 그것이 옆으로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돌아간다면 아주 멋질 거라구요. 눈이 휘둥그래지게 멋질 거라구요.

자, 그러면 여러분 이상적인 사람 되고 싶지요?「예」그래 이상적 사람이 되고 나면 이상적 인간이 되고 싶지요? 이상적 인간이 되고 나면 이상적 남자가 되고 싶지요? 남자, 이상적 남자 되고 싶지요?「예」그렇게 되고 싶다구요. 인간 얼굴 가운데 제일 이상적인 모델형이 뭐냐 할때, 이것은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게 뭐냐?「눈」눈 그다음에는?「입」(웃음) 눈이 잘생기고 혀가 잘 도는 사람은 한몫한다고 본다구요. 틀림 없다는 거예요. 한몫한다는 거예요. 벌써 쓱 볼 때 눈이 잘 도는 사람은 재치있는 사람이라구요. 눈이 한 번 껌뻑하고는 생각하고 껌뻑하고, (웃음) 한 번 껌뻑했으면 한 바퀴 돌아와서 껌뻑하는 이런 사람은 참 빠르다구요. 그건 재치있는 사람이라구요. 그리고 또 혀가 잘 도는 사람은 말 못하는 사람이지요? 말 잘하는 사람입니다. 선생님 말고 말이지요. (웃음) 웃으라고 나 물 좀 먹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