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전성시대 1967년 05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5 Search Speeches

세계주의를 '심으로 해서 나가라

오늘날의 세계를 볼 때, 서양 사람, 동양 사람, 흑인, 백인 할 것 없이 전부다 사상적으로 다릅니다. 사상이 같으면 목적관이 같아지고, 심정적으로 하나 됩니다. 또 하나님의 심정을 중심삼게 되면, 생활 감정이 똑같아지는 것입니다. 사상이 같고 목적이 같으면 갈라질래야 갈라질 수 없습니다. 그러면 통일이 되는 것입니다. 갈라지는 것은 반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앞으로 국제결혼을 많이 시키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참하고 몰리고 쫓김을 받는 사람들이 혼혈아들입니다. 앞으로 세계적으로 몰리고 쫓김을 받는 사람들이 모여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어야겠습니다. 혼혈인 국가를 만들 것입니다. 그 사람들을 중심삼고 아시아 일대에서 할 일이 많습니다.

선생님은 21년 동안 한국 민족에게 쫓김받으며 싸우느라 청춘시대를 다 보냈습니다. 선생님은 무엇을 하더라도 누구에게 지지 않습니다. 춤을 춰도 누구보다 못하지 않습니다. 내가 놀았다면 누구보다 잘 놀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번도 놀아보지 못하고 요모양 요꼴이 되었으니 세상적으로 생각하면 분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늘적으로 보면 멋집니다. 분함보다 멋지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이 일을 해 나오는 것입니다. 이제는 통일교회 식구들을 뒤엎을 것입니다.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대학을 왜 들어갑니까? 밥벌이하기 위해서 가는 것입니까? 그런 사람이 있다면 통일교회에 있을 자격이 없습니다. 대학을 가더라도 민족과 세계를 위해서 가야 합니다.

선생님이 이번에 미국 갔다 오면 12개국에 선교사를 내보낼 것입니다. 돈이 없으면 재산을 다 팔아서라도 가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이 길을 걸어 나오면서 재산만 팔은 것이 아닙니다. 나 혼자 잘살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민족을 잘살게 하고, 세계를 잘살게 하고,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렇게 가는 것이 공적인 노정을 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공법입니다. 그러니 그러지 않은 모든 것은 공법에 대한 반역입니다.

그런데 한국에는 여러분들을 내보낼 곳이 없어요.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환영받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이제까지 반대받고 다녔는 데 여러분들이 나가서 환영받고 다니니까 기분이 나쁩니다. 정말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조금 기분 나빠요. (웃음) 왜? 선생님이 기분 나빠 하게 되면 세상 사람들이 좋아할 것 아닌가? 욕먹던 통일교회 선생님이 기분 좋아하면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기분 나쁘겠습니까? 그럴까 봐서 조금 기분 나빠 하는 것입니다. (웃음)

이제는 제 2의 출전을 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들은 아시아 대륙에 파병된 군대입니다. 전번에 선생님이 아시아의 남방국들을 순방하면서 제일 어려운 것이 더위였습니다. 더운 데서 선교가 제일 어렵더라는 것입니다. 인도 캘커타에 가서 한 일주일 동안 있었는데 온도가 41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잠을 잤습니다.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자면 병이 난다고 하지만 병은 무슨 병이에요. 선풍기 아래서 낮잠이라도 자고 나면 기분 좋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야! 여기에서 전도하려면 참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분 중에 거기에 갈 사람이 있습니까?

애급에서는 호텔에서 나와 가지고 조금만 돌아다녀도 땀이 납니다. 시간이 바쁘다고 해서 뛰어가게 되면 그곳 사람들이 말립니다. 뛰면 큰일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열사병이 나고 무슨 병이 나고 야단인데 뛰어다니면 큰일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다 경험하고 알려주는 데 뛸 수 있어요?

아시아에서 어디에 사람이 더 많은가 생각해 볼 때, 극동지방보다 열대지방에 더 많습니다. 중국에도 전인구의 절반이 더운 지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비율로 볼 때 아시아에서도 북쪽보다 남쪽에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한때 선생님은 우리 통일교인들의 무덤을 전부 남방에다 만들려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이 잘 생각했습니까, 못 생각했습니까? 이거 여지껏 헛 얘기 했나 보군. 못 알아 듣는 것을 보니. 잘 생각했어요, 못 생각했어요? 「잘 생각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겠어요? 선생님보다도 더 그렇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남방 어느 큰 섬에 통일교인들을 비행기로 모두 옮겨 거기에서 살게 하고 싶으실 것입니다.

선생님이 미국을 처음 갔을 때 미국인들은 선생님이 그들의 생활양식에 며칠만에 동화되는 가 지켜보자는 식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주의'로 말하면 세계주의자인데 미국을 동화시켜야지 미국에 동화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그들이 웃었지만 선생님은 그런 모든 것을 무시해 버렸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그 시간 이후부터 그들이 선생님 앞에 굴복해 들어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