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집: 책임분담 1984년 07월 10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65 Search Speeches

많이 반대받고 많이 경-해 봐야 유명해져

여러분들, 반대받아 봤어요? 요즈음 무슨 뭐…. 우사장! 「예」무슨 은행의 지점장인지 뭔지. 반대를 받아 보니 옛날의 통일교회 교인들 훌륭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하는 얘기를 아까 하지 않았어? 「예, 그렇습니다」그래, 우사장, 우종직이도 훌륭하다고 그래? 응? 우종직이 반대받아 봤나? 「반대 많이 받았습니다」많이 받긴 뭐, 선생님만큼 반대받았어? 「선생님만큼은 못 받았습니다」반대 많이 받기로는 내가 제일 많이 받았지? 「예」지금까지 반대받고 있잖아, 지금까지.

그러면서 복귀하는 거예요. 유명해지는 사람은 반대받고 유명해져야지, 칭찬받고 유명해지면 거기서 끝나는 거예요. 지금 같은 악한 세상에 의로운 사람은 반대받기 마련이라구요. 알겠어요? 반대받기 마련이예요.

여러분들은 그렇게 알고 그런 기질을 가져야 돼요. 학교에 가서도 따라다닐 생각하지 말아야 돼요. 지도할 생각을 해야 된다구요. 선생님이 여러분과 같은 연령 때는 쓱 모자를 쓰고―그땐 모자를 쓰고 다녔다구―꽁무니에 책을 넣고는 공원 같은 데에 가서 쓰윽 대중강의를 잘했다구요. 내 말 좀 들으라고 말이예요. 그게 훈련이예요. 앞으로 많은 사람을 지도할 수 있는 훈련이라구요. 많이 많이 해봐야 돼요. 많이 질문해 보고, 많이 답변해 보고…. 그거 다 경험이라구요.

대중을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은 대번에 안 생겨난다구요. 많이 해봐야 되는 것입니다. 장사도 많이 해봐야 돼요. 그래서 내가 안 해본 것이 없다구요. 금광에 가서, 광산에 들어가 가지고 땅굴도 파 보았고, 그다음엔 동발 버티는 것도 내가 잘한다구요. 숯 굽는 걸 못 하나, 인간이 하는 건 다 한다구요. 선생님 혼자 어떻게 그렇게 다하노? 그러니 잠잘 사이가 없었다구요. 알겠어요?

놀기도 잘 놀았지. 산이라는 것도 한 몇십 리 안팎이 훤한 거예요. `무슨 새가 둥지를 틀었구나' 하고 전부 다 한번 쓰윽 본 다음엔 시찰하는 거예요. 어느 동산에 새 둥지가 몇이라는 걸 훤하게 알았지. 뭐 새끼를 어떻게 치고 하는 것까지 훤하게 알았다구요.

또, 물이 있으면 물을 전부 다 쑤시는 거예요. 거기에 무슨 고기가 살고 있는지 보려고. 그렇지 않으면 지나다니지를 못한다구요, 성격이. 가다가 벗고 들어가서 그저 목욕을 하면서라도 전부 다 샅샅이 뒤져 가지고 고기라도 몇 마리 맨손으로 잡아서 구워 먹고 점심을 집에서 안 먹는 한이 있더라도 게를 잡아서 구워 먹고 그런 놀음을 한 것입니다. 배 고픈데 구워 먹어야지 별수 있어요?

저 우와기(うわき;웃옷)를 가지고도 고기를 잡아 봤어요. 손보다 우와기가 낫거든. 모래를 딱 담아 가지고 들이치는 거예요. 이놈의 우와기가 그냥 물에 들어가나요? 그러니 모래를 가득 담아 가지고 확 뿌리는 거예요. 그러면 모래에 맞아 가지고 고기가 죽지. (웃음) 고기가 가장자리로 몰리거든. 가장자리로 몰아 넣고는 들이치는 거예요. 고기떼들이 있거든. 살살 몰아 가지고는 모래를 확! 그래 두세 마리 죽게 되면 그걸 구워 먹고 그랬어요. 그런 놀음을 했기 때문에 지금 바다에 낚시질도 하고…. 연구를 하는 거예요. 전부 연구하는 겁니다.

어디를 가다가 배 고픈데 옥수수 밭이 있으면 말이예요, `주인 양반 있소?' 하고 부르는 거예요. `주인 양반 있소―, 없소―' 하면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듣거든요. 주인이 없더라도 그러는 거예요. (웃음) 서너 번 소리를 지르고 찾다가 없으면 그냥 따다가 구워 먹는 거예요. 그건 조건이 된다는 거예요. 주인이 나타나서 누구냐 하고 하면, 아 이거 주인 양반을 그렇게 찾았는데 어디 갔다가 지금 나타났느냐고, 부르는 소리 못 들었느냐고, 산이 듣고 산이 울렸는데 못 들었느냐고, 사람들에게 물어 보라고 하는 거예요. 사실 불렀거든. 한 사람이라도 들었으면 내 증인이 된다 이거예요. 그래 놓고 배가 부르도록 구워 먹고는 가는 거라구요.

콩밭에는 콩 천지 아니예요? 누런 콩이 있으면 그것을 가누어 가지고 짚단을 갖다 놓고 `주인 있소?' 하고 쩡쩡 울리게 한바탕 소리치는 거예요. 그래도 안 나타나면 할 수 있나? 불을 놓고 구워 먹는 거예요. 그런 데에 또 내가 선생이지. 잘 익게 구워 가지고는 우와기를 벗어 가지고 꺼꾸로 해 가지고 제대로 훅 불면 콩알만 나오는 거예요. 그다음엔 보자기에 싸 가지고 가면서 쭈욱 먹는 거라구요. 그거 양식이 되는 거예요. 그렇게 사는 겁니다. 그건 도둑질이 아니예요. 당당하다구요.

참외밭 같은 데에 가 가지고 주인 영감하고 쓰윽 이야기하고 그다음엔 관상을 봐 줘요. `이놈의 영감, 젊었을 때는 이렇게 못된 짓을 많이 했구만. 이놈의 영감, 이놈의 영감쟁이, 상통을 보고 손을 보니까 못된 짓을 많이 했어' 하면 어떻게 아느냐고 한다구요. 그러면 `내가 그것도 모르고 여기까지 올라와서 이런 얘기 하겠소. 그랬소, 안 그랬소?' 하면 그랬다고 하는 거예요. `이거 깍쟁이로 생겼구만. 내가 참외 하나 달라면 틀림없이 안 줄 거야' 하면서 벌써 거는 거예요. 그러면 `히히' (표정지으심) 한다구요. 그러면 `나 참외 좋은 것을 하나 따먹을 텐데 어때?' 이러는 거예요. 따먹으라고 해요. (웃음) 그러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참외도 얻어먹고 그래야지. 돈 없으니 그렇게 먹고 살아야지 어떻게 살겠나?

거리에 가게 되면 팥죽 파는 아줌마를 만나 가지고 30분만 얘기하면 팥죽 먹으라고 하는 거예요. 싫다고 해도 자꾸 먹으라고 한다구요. (웃음) 그거 그런 거예요. 팥죽 장수 아줌마한테 사흘만, 일주일만 가게 되면 말이예요, 팥죽 판 돈을 나에게 맡기게 되는데 뭐. 그렇게 생각한다구요. 또 그렇게 한다구요.

저 임병숙이도 다 그 바람에 통일교회에 걸려들었던 사람이라구요. 거 선생님을 좋아한다구요, 선생님을. 선생님이 아주 재미있거든, 만나서 얘기하면. 지금도 좋아하나, 임병숙이? 「예」딸이 있는데 그런 얘기 하다가는 큰일나게? 바람났다고 하게? 「다 알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줌마들이 전부 다 미쳐 가지고 치맛바람으로 청파동으로 간다고 야단해 가지고…. 여자들이 모여서 싸움을 했기 때문에 내가 나쁘게 소문났다구요. 있는 말 없는 말 지어 가지고 별의별…. 지금은 다 처리해 놨다구요, 깨끗이.

이제 30세 전에는 여자들도 전부 다 환드레이징 시키려고 해요. 알겠어요? 「예」대학 가야 뭐하게. 대학에 가야 바람만 들어 가지고 쓸데없다구. 여자는 뭐 고등학교만 나왔으면 그만이지.

길자 보라구요, 사길자 말이예요. `대학 나오니 어때?' 하니까 `어휴, 대학 나와야 뭐 하나 쓸데없더군요' 하더라구. 애기 몇 낳으면 괜히 머리만 커서 생각만 넓어져 가지고 공상만 많아지고 말이예요, 사람이 더 나빠진다는 거예요. 고등학교만 졸업했으면 웬만한 집에 시집가면 그만일 텐데, 대학 나오면 자기 친구가 무슨 대사 부인이 되고, 무슨 장관 부인이 되고, 그러니 그걸 비교하고 공상하는 거예요. 고등학교만 나오면 조용해요. 뭐 별 거 있어요? 사원 짜박지를 만나더라도 그것으로 만족하고 사는데, 이거 대학을 나오면 그거 공상이 많기 때문에 불행하다는 거예요. 그거 맞는 말이예요. 맞는 말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