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집: 두익사상과 하나님주의 1990년 12월 28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35 Search Speeches

성인이 될 수 있" 조건

보라구요. 원리 말씀 들어 보니 좋아요. 또 승공연합 패들은 문총재를 참부모님이라고 그래요. `왜 부모라고 그래?' 하면 위대하고 훌륭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상에도 훌륭하고 위대한 분이 많아요. 나라에는 위인도 있고 성인도 있어요. 위인은 어디에나 있는 거예요.

대한민국의 위인 중의 위인은 누구예요? 애국자들 아니예요, 애국자?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을 애국자라고 그러지. 보라구요. 한국의 애국자가 누구던가? 나 한국에 오래 있지 않아서 다 잊어버렸다! (웃음) 여자 대표한 애국자가 누구던가? 무슨 순이?「유관순!」또 남자 대표는 누구?「이순신 장군!」이순신 장군이 위인이오, 성인이오? 「위인입니다.」

그러면 성인과 위인이 뭐가 달라요? 성인이라는 것은 세계적입니다. 국가를 초월해요. 성인은 원수 국가라 하더라도 그를 전부 다 따라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이 일본 사람에게는 뭐예요?「원수입니다.」(웃음) 알겠어요? 일방통행입니다. 쌍방이 안돼요. 그걸 알아야 됩니다. 또 유관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녀석들이 `그놈의 간나!' 하고 얼마나 미워했어요? `이거 시집도 못 가 보고 귀에 피도 안 마른 것이 애국이 뭐야?'라고 그러잖아요? 그러나 성인은 원수 나라들도 존경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세계적이에요.

아무리 성인이 훌륭하다 해도 하늘나라에 가서는 감정을 받아야 됩니다. 내가 성인 축에 들었다 하더라도 하늘나라에서 보게 될 때는 성인이 못 돼요. 영계에 가서 판결을 지어야 됩니다. 성인 중의 성인이 누구겠느냐 할 때 거기에서는 우리 인간에게 제일 가치 있는 문제, 하나님이 제일 공통적으로 좋아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삼고 문답해야 됩니다.

여러분, 남자 여자가 제일 좋아하는 게 뭐예요?「사랑입니다.」돈이지요, 돈. (웃음) 돈 주고 사랑 살 수 있어요, 없어요?「없습니다.」아, 이 세상에서 말이에요? 사랑이 뭐예요? 사랑이 어떤 거예요? 돈 가지고 못 한다는 게 어디 있어요? 세상이 지금 그렇잖아요? 돈만 주게 된다면 무슨 짓이든 다할 수 있는 세상 아니예요? 돈에 팔려다니는 것이 진짜 사랑이오, 가짜 사랑이오?「가짜 사랑입니다.」알기는 아누만.

또 지식 가지고 사랑을 살 수 있어요? 지식을 배우는 것은 인격자가 되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날 지식을 배우는 것은 뭘 하기 위해서예요? 돈을 벌기 위해서예요. 돈이 인격이에요? 말해 봐요. 교수 양반들도 여기 왔겠구만, 교수 양반들. 내가 서양 교수들 모아 놓고 욕도 잘하는 사람인데 한국 교수들이야 뭐 볼기를 치더라도 도망 안 갈 거라구요.

오늘날 교수들이 학생 가르쳐 주는 것은 무엇 때문이에요? 나라를 생각해 가지고 사랑으로 가르쳐 줘요, 돈 때문에 가르쳐 줘요? 지식을 팔아먹어요, 인격을 팔아먹어요? 지식을 팔아먹으면 횡적으로 하루에 끝나지만 인격을 팔아먹으면 천년만년 살아도 남는 거예요. 어용교수란 말 참 잘 나왔어요. 돈 찾아다니는 사람은, 돈은 언제나 굴러다니기 때문에 언젠가는 나와 석별하게 마련이예요. 역사와 더불어, 나와 더불어 생사지권을 같이 하지 않아요. 알겠어요? 권력도 마찬가지예요. 열흘 가는 꽃이 없다고 다들 그러잖아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고 산색(山色)은 고금동(古今同)이라', 모든 꽃이란 꽃은 열흘도 못 가지만 산색은 천년만년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