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집: 하나님의 기대 1987년 11월 0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65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필"로 하" 것은 사'밖- -어

그러면 하나님의 창조이상이 어디에 나타나느냐? 가정에 나타납니다. 가정에 나타나는데 어떻게 나타나느냐? 사랑을 중심삼고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말하게 될 때는 사랑 이상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나님에게 필요할 게 있겠어요? 하나님은 절대자이시기 때문에 우리 인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언제나 갖출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생활에 있어서 필수 요건이 되는 경제 문제, 돈이라는 것도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 가운데서 우리가 보급받는 겁니다. 이 만물을 지으신, 주체 되신 하나님이 계셔서 그것을 언제나 보급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주체이시기 때문에 그런 것은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십니다. 우리가 아는 지식은 물론 모르는 것이 없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지식에 대한 모든 것….

그다음에 명예…. 오늘날 인간에게 있어서 권력, 권력이라는 것이 역사시대에 언제나 죄를 낳기도 하고 죄를 제거시키는 놀음도 해 왔지만, 이 권력문제에 있어서도 하나님은 언제나 유아독존입니다. 그런 자리에 서 있기 때문에 그분에게는 권력이 필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분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 사랑뿐입니다. 안 그렇겠어요? 세상에서 돈을 많이 갖고, 명예를 많이 갖고, 권력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다 가진 후에 빼낼 것이 무엇이냐? 남자가 아무리 돈이 많고, 명예가 있고, 권력이 있더라도 사랑하는 아내가 없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지식이 있기 전에 아내가 있어야 되고, 권력이 있기 전에 아내가 있어야 되고, 또 명예가 있기 전에 사랑의 대상이 있어야 된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우주가 생겨나는 데 있어서 지식에 앞서 사랑의 이상이 먼저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이상이 먼저 생겨났어요. 사랑의 이상을 중심삼고 모든 것이 생겨났습니다. 돈도 그것을 위해 있는 것이고 우리의 명예도, 낮은 자리에서 높은 자리로 올라가려니…. 그거 올라가서 무얼 하느냐? 하나님의 사랑권 내에 도달하려는 것입니다. 또, 우리가 이 전체를 두고 볼 때 하나님의 사랑은 중앙에 정착해 있는데 그중앙에 가려니까, 중심을 중심삼아 가지고 존중시하며 거기에 접하려고 하는 데 있어서 경쟁이 필요한 겁니다.

이렇게 볼 때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 달려 있는데, 그러면 하나님은 무엇에 달려 있느냐? 온 피조만물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지어졌기 때문에 하나님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도 그것을 언제나 자유롭게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약속을 하게되면 '아! 내일은 몇 시에 우리 여기서 만나자' 하면 그 자리가 아무리 천한 자리라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예요. 아무리 왕궁에 사는 왕이라도 그 신하와 아무 곳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했으면, 그곳이 왕궁의 어떤 비밀리에 만날 수 있는 회합의 자리가 아니라 해도, 아무리 천한 곳이라 해도, 바닷가라도, 강가라도, 산기슭이라도 그 약속은 지켜야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천한 사람과의 약속이라도 높고 낮음이 없이 지켜야 되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은 무엇에 의해 살고 싶어하느냐? 여러분이 생활하는 데는 어떻게 어떻게 살아야 된다는 생활적 규약이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사는 데는 무엇에 의해 살고 싶겠어요? 돈을 가지고 살고 싶겠어요? 명예, 명예를 자랑하며 살고 싶겠어요? 아닙니다. 사랑을 중심삼고 살고 싶어하는 거예요.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건 사랑밖에 없다는 겁니다. 사랑을 중심삼고 살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랑은 어떠한 사랑이냐? 사랑하는 모든 전체에 긍(뻗히다, 통하다)해 가지고 모든 것이 화동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이예요. 세상이 그렇잖아요? 부부를 중심삼고 예를 들어 봅시다. 사랑하는 남편의 것은, 혹은 사랑하는 아내의 것은 크고 작고간에 그것은 서로가 귀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귀하게 생각하느냐 이거예요. 그것은 그 사랑하는 대상, 물건이면 물건의 주인이 생각하는 그 기준에 따라 가지고 상대적 가치가 지녀지는 겁니다. 만약에 사랑하는 아내가 준 손수건을 휙 집어던져 버리면 대번에 기분 나빠하는 겁니다. 거 왜 기분 나빠하느냐? 그건 남편과 동위권에 설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것입니다. 남편과 같이 동참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그걸 집어던질 수 없다는 겁니다. 그것이 상대적으로 대등한 가치를 지니게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