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집: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 1971년 03월 0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3 Search Speeches

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인가

그렇기 때문에 대개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그 시대와 더불어 그 환경과 더불어 좋은 면만 짝해 가는 사람 가운데는 지혜로운 사람이 없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현재보다도 미래를 염려하고, 미래보다도 영원을 염려합니다.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본다면 현재의 입장보다도 내일에 올 수 있는 이 나라의 비운을 염려합니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금후에 되어질 세계적인 시대를 염려하고, 나아가 하늘땅까지 염려합니다.

오늘날 통일교회가 주장하는 천주주의면 천주주의의 미래를 염려하고 나아가 하나님까지, 더 멀고 더 크고 더 영원한 것을 염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염려하는 기준이 영원한 기준이면 영원한 기준일수록 현실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야 하고, 극복한 거기에서 영원한 보장이 결정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환경과 보조를 맞추면서 뭇사람이 따라가고 뭇사람이 좋아하는 데 같이 어울려 살고, 그들의 환경의 인연을 따라가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 아니라, 미래의 것을 위해서는 현재의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나가겠다는 마음을 갖고, 그런 뜻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인 것입니다.

또한 지혜로운 사람은 개인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맞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가정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종족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민족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국가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세계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맞이하기 위해 사는 사람입니다. 그 어려움이 전세계적인 어려움으로 남을지라도 내가 이끌고 가야 되겠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 할 때, 그 사람은 반드시 역사시대의 인물이 되지 않을 수 없고 역사는 반드시 그런 사람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세계와 더불어 그 어려움을 극복해 가지고 내일의 희망의 동산을 창건하고 말겠다는 결의와 사상을 갖고 싸워 나왔다 할진대는 그는 인류 역사상 만민이 추앙할 수 있는 성인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걸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