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집: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사람이 되라 1983년 04월 28일, 한국 신문로 공관 Page #287 Search Speeches

거제도와 제주도를 '심한 사-방안

그래서 지귀도에 낚시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또 우리가 보트를 빌려줘 가지고 같이 내려가 가지고 여기는 무슨 고기가 잡히고, 이번엔 송어를 잡았다든가, 가자미를 잡았다든가 했다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 다른 것을 또 잡고 싶거든요. 전문가들은 전부 자기가 좋아하는 고기가 있다구요. 그 주변에는 없는 고기가 없거든요. 그러니 배로 안내하는 거예요. 그러니 2중 3중으로…. 배는 배대로 활용할 수 있고, 그다음에 손님들은 호텔에 묵게 하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천 명 가까운 인원들이 출입한다면 당장 우리 자체 호텔에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거예요.

이것을 개발하기 전에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누구든 적자 보는 투자는 안 하니까 이건 국가에서 적자를 예상하고 10년이라는 기간을 투자해 가지고 개발하고, 그렇게 출발하기 전에는 사업이 안 된다고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품목별로 볼 때 지금 이 낚시터가 살아날 수 있는 제일 좋은 길이라고 보는 거예요. 이제 그렇게만 된다면 문제가 달라져요.

그리고 거제도를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왜냐? 제주도에 척 가 보니까 고기를 잡으면 전부 다 어디에 갖다 파느냐 하면 부산으로 인천으로 갖다 판다고 그래요. 그거 왜 그러냐 하니까 고기를 많이 잡으니 그 고기를 어떻게 하느냐는 거예요. 그거 그렇지요.

그럼 이제 앞으로 우리가 뭘하자는 것이냐? 내가 거제도라든가 제주도에서 낚시한 모든 고기들을 말이예요, 낚시하는 팬들이 와 가지고 잡은 고기들을 전부 다 외국에 가져가겠나요? 가져갈 수 없거든요. 잡아가지고는 전부 두고 가는 거예요. 자기가 삶아 먹든가 지져 먹든가 무슨 매운탕을 하더라도 한 마리면 그만이기 때문에 몇 마리씩 잡은 거 다 버리고 가야 된다 그 말이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죽은 값으로 그걸 팔기는 싫다 이거예요. 고기를 죽게 해가지고 팔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

낚시하는 사람들은 다 한다 하는 사람들, 대개 보면 사장급이고 먹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걸 비용으로 해 가지고 영리를 생각하지 않는다구요. 대개 안 하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먹고 남은 모든 고기들은 주인에게 주고 가는 거예요. 주인에게 주고 가기 마련이기 때문에 낚시 미끼를 넣어 주고는 고기를 잡았다 하게 되면 고기는 전부 다 우리가 관리해 주는 거예요. (웃음)

고기를 잡았다 하게 되면 보트를 하나 가지고 가서 고기를 산 채로 딱 빼 가지고 와서 그 품목별로 몇 자, 몇 치, 몇 근이라고 달거든요. 그래 놓고는, 몇 근짜리에서 몇 근짜리까지 고기는 규격이 딱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중 한 마리를 거기서 건네 주면 되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래서 잡은 고기를 관리하려니 칸을 만들어 가지고 전부 다 살도록 집어 넣는 거예요. 살게 집어 넣고 자기가 해먹고 싶다는 대로 매운탕도 해주고…. 해먹어도 뭐 잘해 봐야 한 마리예요. 그걸 다 먹나요? 그러니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사는데 어떻게 사느냐 하면 죽은 고기 값으로 사는 거예요. 알겠어요? 죽은 고기 값으로 사 가지고…. 산 고기는 얼마를 받을 수 있냐 하면, 산 채로 도시에 갖다 팔면 3배 받아요, 3배. 알겠어요? 1원짜리를 3원 받을 수 있다 이거예요.

자, 이거 장사만 해도…. 2천 명이 한 마리씩만 놓고 가면 말이예요, 1킬로그램짜리를 3배 값만 받아도 대단한 거라구요. 그것을 제주도에서 팔 필요 없다 이거예요. 그럼 어디로 가느냐 하면, 전부 다 배를 만들어 가지고 '부웅…' 하고 실어다 부산에 갖다 파는 거예요. 전부 다 트럭, 기아마스터 같은 그런 반 트럭에다 산소탱크를 만들어 가지고 딱 집어 넣고 스위치만 넣으면 산소가 들어가기 때문에 팔팔 뛰는 것을 전국 도시, 군소재지까지 배달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렇게 장사는 이중장사를 해야 돼요.

거제도 주변에서는 고기를 많이 잡거든요. 그럼 그걸 어떻게 하느냐? 죽은 고기로 팔아먹느냐 이거예요. 이거 안 되겠다 이거예요. 그래서 거제도도 그렇게 해 가지고, 저 탱크에 있는 산 고기를 전국에 보낼 뿐만이 아니라, 이 산 고기를 일본에 갖다 팔아 먹자구요. 알겠어요? 거제도에서 대마도까지 네 시간이면 가는데 본토까지는 다섯 시간이면 가요. 배가 빠르면 다섯 시간 이내에 착 갈 테니…. 우리 소속의 쾌속선으로 가게 된다면 얼마든지…. 비자는 무슨 비자예요? 그냥 그대로 회사의 정박장에 갖다 넣고 풀 수 있는 거예요.

허가는 무슨 허가예요? 그렇다고 한국정부에다 이걸 걸겠나요? 일본정부도 고기가 들어오면 장사가 되니까 큰 회사가 전부 커버하고 책임진다고 할이만큼 일본을 마음대로 왔다갔다할 수 있는 거예요. 알겠어요? 페리호를 크게 만들어 가지고 아예 낚시 팬들에게…. 낚시꾼들을 비행기로 다니게 할 게 뭐예요. 배로 전부 다…. 비행기 값 안 받고….

배가 고기를 싣고 갔다가 나올 때는 말이예요. 몇천 명을 싣고 그저 왕래하여 전부 다, 그냥 그대로 낚시 시켜 가지고 돈을 벌 수 있는 길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 비지니스(business;사업) 될 수 있는 가망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여자들? 이 막힌 여자들, 어때요? 내가 놀러 다니는 얘기 하는 게 아니예요. 정확한 얘기예요.

이 거지 떼거리 같은 것, 내가 지금 일하라고 했으니 이제 보라구요. 요전에 와 가지고 전체 동원했더니 거지 떼거리가 한 3분의 2쯤 나왔다구요. 아휴, 어떻게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진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