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풀어놓고 풀어놓아야 할 하나님의 뜻 1959년 06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8 Search Speeches

기도(Ⅲ)

아버님, 나의 아버님! 저희의 마음이 아버지의 것이라고 느낄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몸은 아버지께서 빚으신 흠 없고 티 없었던 본연의 아담 해와와 같은 모습인 것을 저희들이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마음과 몸이 하나로 화합하여 영광의 결실체로서 아버지께 바쳐져야 할 자신들이라는 책임감을 이 시간 스스로 느끼면서 나의 아버님이라고 부를 수 있도록 하늘의 은사를 이 시간 베풀어 주시옵소서.

인간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슬픔은 아버지의 사랑과 인연맺지 못한 것이요, 아버지의 심정을 통할 수 있는 본연의 양심을 잃어버린 것이며, 그 심정과 양심이 화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이 화합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지 못한 것임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타락한 연고로 아버지의 심정을 통할 수 있는 감각이 저희에게서 떠나 갔고, 아버지의 심정을 체휼하여 만상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저희들에게서 없어졌사오니, 아버지, 그 심정을 회복할 수 있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몸과 마음이 하나되고, 저희 것이 아버지의 것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 것을 다 아버지 앞에 세워 놓고 자랑스런 모습으로서 사랑의 활개를 펴서 만물을 품을 수 있는 넓은 아량의 심정을 가질 수 있도록, 아버지! 이 시간 역사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나의 아버님! 이와 같은 심정에 통하게 할 수 있는 말씀이 이 시간 절실히 필요한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저희들이 잃어버린 것은 말씀이옵고, 그 다음은 실체요, 그 다음은 심정인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님, 말씀을 통하여 잃어버린 저희의 본연의 심정을 일으켜 주시옵소서. 본연의 말씀에 머리 숙일 수 있는 마음이 되고 본연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몸이 되어 아버지의 영광의 품에 안길 수 있는 은사를 , 이 시간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일을 시작하신 분이 당신이셨사오매 이를 성취하실 분도 당신인 것을 알고 있사옵고, 선으로 시작하였으니 선으로 결말을 지어야 할 것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나는 알파요 오메가라 하셨고 처음과 나중이라 하셨으며 시작과 끝이라 하셨사온데, 처음에 본연의 심정을 잃어버린 인간이기에 끝에 가서도 천적인 심정을 통할 수 없사옵니다. 이제 끝날에는 본연의 심정을 붙들고 심정을 연결지어야 할 터인데, 타락의 원한의 구렁텅이에서 허덕이고 있는 저희들임을 용납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시간 저희의 마음이 저희 것이 아니고 당신의 것임을 알게 하여 주시옵고, 저희 몸이 저희의 것이 아니고 당신의 것임을 알게 하시며, 저희들의 심정, 감성, 이 모든 것이 저희에게 속하지 않고 아버지에게 속하여 움직인다는 사실을 실체적이고 실증적으로 체휼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이제 말씀을 전하고자 하오니 전하는 자의 마음과 듣는 자의 마음에 간격이 없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기 주관적인 무엇을 세워 헤아린다 할진대 천성의 은사를 가로막기 쉬운 줄 알고 있사오니, 응함도 당신을 위하고 화함도 당신을 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저희들 어린 아이와 같은 심정으로 돌아가 들리는 대로, 또 느껴지는 대로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아버지 장중에서 시작하여 끝을 맺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허락하신 말씀으로 예수님이 당시에 말씀하시던 그 심정을 통할 수 있고, 사정을 통할 수 있으며, 그의 이념과 소망의 실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예수님을 맞이하여, 그의 사정과 심정에 화하여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기쁨의 조건을 찾아 세우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나이다. 허락하신 이 한 시간 아버지의 영광의 은사에 잠길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