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사랑을 이한 한(恨) 1970년 10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8 Search Speeches

아벨의 책임

그러면 인간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첫째는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하나님께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일체가 되려면 어떠한 조건을 갖추어야 되느냐? 천사장을 사랑하는 자리에 서야 됩니다. 인간은 첫째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서야 되고, 둘째는 천사장을 사랑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 됩니다. 그래야 구원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철칙입니다.

※ 타락이란 하나님의 사랑을 못 받게 된 상태에서 있게 된 것이므로 원래의 자리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올라가야 합니다. 아담이 장성급에서 받던 사랑의 자리보다도 더 차원이 높은 사랑의 자리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나님의 종이자 아담 해와의 종인 천사장을 사랑해야 됩니다. 아버지가 종을 사랑하듯이 아들도 종을 사랑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만일 아버지가 사랑하는 종을 아들이 배척한다면 그 아들은 부모 앞에 불효자가 되는 것입니다. 동양의 격언 중에 부자일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버지와 아들은 일신이기 때문에 아버지가 종을 사랑하면 아들도 그만큼 종을 사랑해야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창조본연의 입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이 천사장을 사랑하고, 그다음에는 아담 해와가 천사장을 사랑했다고 하는 조건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창조본연의 아들의 입장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조건을 세우기 위해 천사장 대신 세운 존재가 가인이요, 아담 대신 세운 존재가 아벨인 것입니다. 아벨은 하나님의 아들인 아담을 대신한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일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벨이 하나님의 사랑을 가인보다 더 받는 자리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벨이 책임을 다 하려면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 그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 아벨 자신이 구원을 받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더 큰 목적은 가인을 사랑하여 그 가인을 구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이 근본원리라는 것을 여러분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벨이 되려면 누구보다도 가까운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야 되고, 가인이 있어야 됩니다. 가인이 없어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 가인이 누구냐 하면 원수입니다. 이러한 가인 아벨의 관계를 중심삼고 보면 신구약 성경의 모든 문제점이 다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은 지금까지 이러한 원칙을 중심삼고 하나님편인 아벨, 사탄편인 가인으로 나누어져서 발전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은 오른편이요, 사탄편은 왼쪽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오른편에 있는 것입니다.

우주의 생명의 기원을 전부 다 설파한 예수님은 원수의 창에 찔렸지만 거기에서부터 이 땅 위에 속죄의 인연이 뿌리 내려진 것입니다. 예수님이 창에 찔리는 자리에서도 원수를 사랑한 것은 하나님께서 원수인 사탄을 사랑한 것이 되는 것이요, 아담이 사탄인 천사장을 사랑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아담 해와, 그리고 천사장이 일체를 이루어 타락하기 전의 본연의 사랑권내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사랑권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랑권의 내용을 중심삼지 않으면 천국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개인에서부터 세계에 이르기까지 둘로 갈라지는 때가 말세입니다. 타락의 동기는 전부 다 개인을 위주로 했기 때문입니다. 천사장도 자기 개인을 중심삼고 사랑의 감소감 때문에 타락했고, 아담도 자기 개인의 욕망을 중심삼았기 때문에 타락했습니다. 이렇게 타락의 씨가 뿌려진 것이기 때문에 그런 때가 끝날이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인간은 타락하여 몸과 마음이 갈라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부패되어 있고, 그러한 개인들로 이루어진 가정도 부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가정은 하나님편, 아벨편, 사탄편, 가인편 등 네 편으로 갈라져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야 돌아가실 때에도 예수님을 중심삼고 하나님편인 오른편 강도와 사탄편인 왼편 강도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끝날에도 그와 같이 하나님편과 아벨편, 사탄편과 가인편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오른편 강도, 왼편 강도와 같은 것이 오늘날 우익과 좌익입니다. 그렇게 심었으니 그렇게 거두어야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세계는 네 편으로 갈라져 서로 싸울 때가 올 것입니다. 민주세계도 갈라지게 되고, 공산세계도 갈라지게 될 것입니다. 종교권은 민주권과 아랍권으로 분류됩니다. 민주권은 예수권이고 아랍권은 바라바권입니다. 공산권도 사탄권과 가인권의 두 가지형태로 벌어질 것입니다. 또 예수님이 죽을 때 중앙에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중심삼고 네 패로 갈라 가지고 이것을 다시 수습해야만 새로운 나라와 새로운 민족의 해방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오실 메시아는 세계를 통일할 수 있는 사상을 가지고 오셔야 하는 것입니다.

※ 이 부분부터는 녹음테이프가 보관되어 있지 않아 박석진씨가 문화부에 근무하면서 딕테이션(dictation)해 놓은 것으로만 정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