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집: 복귀의 행로를 찾아서 1971년 04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56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여기에 모인 통일의 자녀들, 이 길을 극복해야 할 것을 알았고, 사망권을 타파해야 할 운명에 놓여 있음을 알았습니다. 고착되어 있는 현실적인 모든 것을 극복하고 타파하지 않으면 안 될 역사적 갈림길에 서서 통일교단이 오늘날까지 걸어 나온 것을 아옵니다. 역사시대를 거쳐 나오면서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심정적인 내연을 살펴 가면서,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수난의 길을 생활철학으로 믿고 따라 나올 수 있는 역사적인 노정을 남겨 주신 아버지의 거룩하신 사랑 앞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아버님 ! 오늘은 1971년 4월 11일, 음력으로는 3월 16일, 이달 들어 두번째 맞는 안식일이옵니다. 이 아침 당신이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이 아침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이 이 말을 그냥 흘려 보내지 말게 하시옵고, 이 말과 더불어 내 스스로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인 것을 알게 하시옵소서.

흘러가는 세월 가운데 한 생명으로서 하나님을 모시고 뜻있는 생애노정을 걸어간다는 것은 무한한 가치의 인생길이 되는 것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듯이 오늘과 내일도 달라야 되겠습니다. 흘러가는 그날들이 인생행로에 있어서 보람된 날로 맞아지는 곳에는, 인간으로서 소망하는 일들이 시작된다는 것을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나 자신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있어야 되겠고, 가정을, 종족을, 민족을, 국가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통일교단의 가정들이 국가와 민족을 붙들고 몸부림치며 선두에 섰사오니, 아버님, 버리지 마시옵소서.

뜻의 노정에 있어서 새로운 날들을 맞이할수록 당신이 소망하시는 뜻이 이 땅 위에 넓혀지기를 얼마나 얼마나 고대하고 계시옵니까? 땅 위에 있는 자녀들도 그럴 수 있는 한날을 맞이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난길을 극복하면서 나왔사옵니까? 아버지, 여기에 찾아와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내일의 천국이 그립거든 오늘의 현실에 있어서의 가야 할 길을 달려가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만일 내일의 행복을 꿈꾸거든 오늘 제사장의 옷을 입고 한숨과 절규의 수난이 있어도 하늘의 애절함에 불타 가지고, 내 스스로를 아버지 앞에 맡기는 최후의 담판노정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철부지였던 과거지사를 다시 한 번 회상하며 아버님이 기뻐할 수 있는 최후의 결정적인 스스로의 모습을 그리면서 아버지 앞에 섰사오니, 아버님이여, 명령하여 주시옵소서.

이날을 맞이하여 지나온 십년 세월을 다시 한 번 돌이켜보게 될 때, 때로는 아버지 앞에 염려를 남긴 슬픔의 날도 있었사옵니다. 그렇지만 아버님이 참아 나오신 것을 아옵니다.

이제 두 갈래 길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다시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인류에게 수난의 길을 가라고 지금까지 수많은 종교가 가르쳐 나온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이제 그 뜻을 알았기에 그렇게 살기를 바라는 통일가의 무리들을, 아버지, 긍휼히 보시옵소서.

아버님이 저희 교단을 이끌어 나오시기에 얼마나 수고하셨다는 것도 알고 있사옵고, 이 나라 이 민족을 보호하시기 위해 얼마나 수고하셨다는 것도 알고 있사옵니다. 보잘것없는 저희 가정을 아버지께서 지키시고, 오늘까지 당신의 은사 가운데 보호하여 주신 것을 감사드리옵니다.

세상이나 환경이 어떻든간에 이 두 길 가운데서 아버님이 가르쳐 준 길만은 틀림없기 때문에, 이 길 앞에 자기의 모든 것을 청산짓고 나갈 줄 아는 아버지의 아들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금년에 있어서 아버님이 기뻐하실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았고, 아버님이 슬퍼하실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았는가 묻게 될 때, 기뻐하실 일보다 슬퍼하실 일이 많았던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다시 한 번 아버지 앞에 용서를 빌어야 되겠습니다. 승리의 한날을 찾아오시는 당신의 발걸음이 얼마나 조심스러웠는가를 생각하게 될 때, 뜻의 길을 조심스럽게 따라 나오지 못한 자녀들이 여기에 모여 당신 앞에 부복하였사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금후에 갈 길을 당신에게 맡기오니 맡아 주시옵소서. 오늘은 거룩한 날이오니 남한 각지에 널려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 위에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세계에 널려 있는 뭇 자녀들, 고향땅을 그리며 기도하는 모습 위에 아버지의 손길이 떠나지 마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옵니다. 전체 위에 당신의 긍휼이 같이하여 주시옵고, 우리 생애노정에 있어서 빛이 되어 이끌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

이 70년대를 맞이하면서 당신의 나라와 당신의 뜻과 당신이 소원하시는 모든 목적이 보잘것없는 인간들을 통하여 이루어져야 된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그 인간들이 바로 여기 모여 당신의 자녀들이라고 하는 저희들인 것을 아옵니다. 당신이 소원하시는 그 뜻 앞에는 부족한 모습이로되 저희들 자신이 그 부족함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마음으로 부족함을 느끼면서 겸손하고 스스로 희생하여 당신 앞에 고임돌이라도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사오니, 아버지, 긍휼히 보시어서 자랑삼아 주시옵소서. 이들을 세우시어서 축복하여 주신 그 축복을 더욱더 빛낼 수 있게 하여 주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 남한 각지에서 이곳을 바라보며 당신의 은사의 날을 맞아 감사 하는 자들이 있거든 복을 주시옵소서. 섭리의 한때와 남아진 역사노정에 있어서 가야 할 길을 다짐하고, 저희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위하여 축복 하는 자들이 있거든 만복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영계에 있는 수많은 영인들과 저희 조상들도 오늘날 이와 같은 때를 위해서 수고하고, 해방의 천국의 한날이 이 땅 위에 오기를 고대하고 있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 수고의 노정을 다짐하지 않고는 이러한 날을 맞이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 부족한 무리를 강하게 하여 주시옵고, 부족한 모습이 아버지 앞에 자랑스런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여, 이 시간 저희들의 몸과 마음을 온전히 장중에 쥐시어서 당신이 찾고 싶었던 아들의 모습을 찾은 듯이 기뻐하여 주시옵고, 저희들에게 분부하시고 싶은 것을 은은한 가운데 분부하시옵소서. 저희에게 새로운 사명을 분부하시옵소서. 이 70년대에 있어서 보람있는 인생의 한 전성기를 이룰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셔야 겠습니다. 축복받은 가정들 위에 복을 베풀어 주시옵고, 더우기 일선에 나가 있는 어린 딸들을, 아버지, 지켜 주시옵소서. 그들의 모든 사정을 아시오니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아직까지 저희들이 아버지 앞에 행하여야 할 일들이 많은 것을 생각할 때, 저희들이 수행해야 할 책임이 얼마나 지중한 것인가를 느끼옵니다.

당신이 이 재단 위에 같이하여 주신 것을 감사하오며 계속 같이하여 주시기를 바라고 있사옵니다.

아버지 앞에 빚지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생애노정에 있어서 온갖 힘을 다하더라도 아버지 앞에 빚지지 않는 당신의 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남모르는 가운데 여러 가지 고충을 느끼면서 염려하는 남편들과 자식들에게, 아버지, 복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1971년도에 있어서 저희의 있는 정성을 다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님이여, 불쌍한 이 민족을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고 원하옵니다. 아버님이 온전히 지키시어서 당신의 뜻과 더불어 이 민족이 살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북이 분립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고 묻게 될 때, 이 백성에게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백성을 중심삼은 수많은 교단에게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교단들이 졌던 책임을 저희들이 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저희들은 자신하면서 내일의 개척자의 사명을 보람있게 다짐해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선구자의 행각노정에 있어서 스스로 낙심하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사오니, 아버님, 권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북이 통일되는 그날, 수많은 민족들이 찬양을 하고 당신이 기뻐하실 수 있는 그날이 어서 와야 되겠사옵니다. 삼천리 반도에 당신의 해원성사가 이루어지는 승리의 천국을 건설할 수 있는 날이 와야만 되겠습니다. 악이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당신을 위하는 효성지자가 남아 있고, 충성 지자가 남아 있는 곳에는 악이 침범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여기 모인 당신의 자녀들, 효성이 미달하고 충성이 미달한 것을 한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여러 사람이로되 한 몸과 같이 되어야겠고, 한 마음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뜻을 중심삼고 하나되는 날에는 흥하는 것이요, 분립 되는 날에는 망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통일이라는 그 이름이 지금까지 수난의 이름으로 불려왔지만 이제부터는 영광의 이름으로 남아져야 되겠습니다. 영광을 향하여 가야 할 길이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오늘날 저희 자신들이 통일의 기반을 확보해 놓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막중한 사명을 느껴야 되겠습니다.

이 교회가 하나되고, 남한 각지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하나되고,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하나되어 최후의 교단으로서 통일 교회가 이 시대 앞에, 이 세계 앞에, 역사 앞에 부끄러움 없이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제 71년도 이후의 70년대를 맡아 주시옵소서. 80년대를 맞이하는 그때에는 저희들이 아버지 앞에 감사할 수 있는 그날이 되고, 그때 가서 지난날들을 회고할 때, 그야말로 감사할 수 있는 생애를 그릴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보람 속에 당신의 복을 받고 선한 자녀로서 부족함이 없는 아들딸들로 세워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이 4월에는 부활절을 맞게 되는 달인 것을 알고 있사오니, 모든 일들이 아버지의 영광 가운데 있게 하시고, 이 땅 위에 새로운 봄이 찾아들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