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집: 세계일보의 갈 길 1988년 08월 12일, 한국 도원빌딩 Page #195 Search Speeches

세계일보를 세워서 나라를 살리자" 것이다

여기 이야기해 줘야 시간만 보내고 뭐…. 하기야 좀 많이 배웠을 거라. 사흘 동안 여기서 들어 가지고 손해 났어요. 이익 났어요? 저 보라구. 가만있는 것 보라구. 이익 났는데도 불구하고 가만있으니 도적놈 사촌 다 됐지 뭐. (웃음) 새로 많이 배웠지 뭐. `역사가 잼대가 있어?' 하겠지요. 동시성시대가 컴파스로 연결되어 가지고 돌게 되어 있어요, 이게. 그것이 현실에 맞느냐고 묻겠는데 그게 현실에 맞기 때문에 레버런 문 망하지 않았어요. 아까 말했던 바와 같이 1988년에는 대한민국에 전환시대가 와야 돼! 안 오면 내가 만들어! 내가 만든다 이거예요. 그거 누가 믿겠소?

요즘에는 말이요, 내가 무슨 이야기 해도 동서양 학자들… 요즘에 한국 학자들 미국에서 관광교육을 시키고 있는데 240명이 와 앉아 있어요. 거기에 머리가 흰 영감들도 많고 별의별 사람들이…. 거 자기 잘났다고 배통 내밀고 있는 녀석들 들이 죄기는 겁니다. `이 무식쟁이들 또 모였구만!' 하고. 첫마디가 그거예요.

내 오늘 여기 나타나 가지고 무식쟁이라는 얘기는 안 했다구요, 첫마디에. (웃음) 그거 봐서 대우한 걸로 알고 고맙게 생각하라구요. (웃음) 정말이라구요. 일본의 한다하는 패들이 나를 모셔 가겠다고 전부 다…. `나 아무 날 당신네 집에 가겠다' 하면 아마 수천 명 교수들이 차를 대 놓고 모셔 가려고 할 겁니다. 그런 거 믿어져요? 이 무식생이들!

자 그렇게 알고…. 세계일보는 망하지 않아요. 나 돈 없어요. 이렇게 입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이 아줌마는 나보다 더 좋은 옷을 입었어요. (웃음) 이거 싸구려예요, 싸구려. 9불, 10불, 12불짜리입니다. 그렇게 살아요. 부끄럽지 않아요. 태양이 비치는 곳에 가더라도, 땀을 흘리는 노동자 앞에 가더라도 나는 부끄럽지 않아요. 바다의 노도를 만나더라도, 신음하는 사지에 들어가서도 훈시할 수 있는 자신을 갖고 있는, 자신을 갖고 사는 사람입니다. 좀 다르다구요. 그런 회장님을 모시고 앞으로 가기가 좀 힘들 거예요.

주먹질로 해도 임자네들한테 지지 않는다구요, 주먹질해도. 힘내기를 해도 아마 여기 80퍼센트는 나한테 다 넘어갈 겁니다. 내가 못하는 운동이 없다구요. 등수에 못 드는 운동이 없어요. 보라구요. 이만하면 남자 몸치고 괜찮지요? (웃음) 요즘에 무슨 백두장사라 그러든가? 백두장사. 85킬로그램 이상이라고? 내가 100킬로그램이 넘어요. 씨름판에 나가도 한탕 하지요. 옛날부터 씨름 잘했어요. 씨름도 잘했다구요.

내가 척 보면 `저 녀석 저거 지기 마련이지' 하고 다 알아요. 씨름하는 사람은 다리에 힘주고 버텨서는 안 됩니다. 죽은 사람 다리같이 보들보들해야 돼요. 치게 되면 이렇게 해 가지고 이렇게 쳐야 돼요. 치게 되면 힘주고 버티던 다리가 걸리면 넘어가거든 죽은 다리처럼 마음대로 놀면 걸지 못한다구요. 그런 훈련이 안 되어 있더라구요. 그런 녀석들은 틀림없이 지더라구요. 이런 가외의 얘기는 해서는 안 되겠지만 말이예요.

앞으로 어렵더라도…. 여러분이 나라를 살려야지요. 여러분 애국하는 마음 있어요? 문총재 동정 안 해줘도 좋아요. 내가 세계일보를 세워 가지고 나라 살리자는 거예요. 앞으로 여러분들 그래요. 저기 어디 뒷꽁무니 가 가지고 뭐 이러지 말라구요. 그런 돈이 필요하거든 나한테 편지해요. 내가 대줄께요. 양심적인 면에서 나라를 위하는 데는 얼마든지 해줄 겁니다. 뭘하자는 거예요? 세계일보가 대한민국의 혼란의 이 환경에서 바른길을 밝혀 가지고 이 민족에 도의적인 표준을 세워 놓아야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