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너는 누구의 것인가 1958년 03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2 Search Speeches

하나님 것으로 소유되려면

천륜의 뜻 앞에 완전히 화하여 천상의 인정을 받은 사람, 신비스런 체험을 한 사람은 알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대해 그대는 내 것이라고 인정하는 것을 느끼는 동시에 만물이 나를 대해 머리 숙이게 되는 것을 볼 것입니다. 온 피조만물이 그대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나님 것이라고 인정하는 날에는 영계에 있는 수많은 영인들은 물론 땅 위의 만물까지도 그에게 머리 숙여 송영하게 된다는 사실을 오늘날 인간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고 만물이 인정할 수 있는 입장에 들어가게 된다 할진대는 , 참다운 양심을 가진 사람들 역시 그 앞에 자연히 화하여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자신의 존재위치와 존재의식을 갖되 내 것이라고 소유 관념을 버리고, 내가 만물의 뜻을 대신하고 인륜의 뜻을 대신하고 천륜의 뜻을 대신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자신이 이런 이념을 갖고 나가는 것을 자각하는 사람이 왈 도인입니다. 여러분이 그러한 도의 길을 걸어나가기 위해서는 이 지상에서 가질 것 다 가지고, 할 것 다하고, 누릴 것 다 누리는 생활을 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천륜에 의한 존재의 가치를 찾아세우고자 원할진대는 먼저 여러분 자신을 무자비하게 부정할 수 있어야 할 것이고, 자기의 가정이나 사회, 죄악된 이 세상을 대해 무자비하게 싸우겠다는 적개심을 갖고 나설 수 있는 각오가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완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와 희생으로 죄악을 상대해 공격해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노정을 거치면서 하늘은 6천년의 기나긴 세월을 말없이 싸워나오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면 그와 같이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다시 찾기 위해 수고해 오셨다는 것을 알게 된 여러분은 이제 어떻게 하여야 할 것인가? 여러분 자신이 바로 이 우주의 것, 모든 인간의 것, 나아가 모든 만물의 것으로 화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 하나님의 것으로 소유 되어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것으로 소유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우선 이 모든 피조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아버지이신 것을 느낄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창조주 하나님은 영원불변의 절대자로서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부자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수고해 나오신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알아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육신의 부모가 우리에게 혈육을 준 부모라면, 창조주는 어떠한 부모인가. 우리의 영원불변의 영적인 참부모이십니다. 내 마음의 부모인 동시에 영생을 주시는 영의 참부모라는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인륜적으로는 혈육의 부모를 숭상하고 또 효도하라고 가르쳐 나왔으나 천륜의 창조주에 대해서는 어떠한 법도가 없었기 때문에 인륜과 천륜이 각기 다른 길을 걸어 나왔습니다. 그리하여 인륜을 대표할 수 있고, 천륜을 대신할 수 있는 창조주 하나님을 대해 천륜적인 참부모의 도리를 부르짖고 나서는 이가 있어야 했는 데 그분이 왈 예수님이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창조주는 나의 아버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시요, 나와 일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부부일체요, 부자일체의 내용을 갖추고 예수는 그렇게 주장하셨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어떠한 주장보다도 천륜을 위하여 효자 효녀의 도리를 세워나온 것이 위대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