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집: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소망 1973년 10월 20일,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리스너 강당 Page #76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사'을 완전히 차지하" 것이 인간의 최고의 욕망

여러분이 관계는 알았어요. 주체와 대상의 관계는 알았다구요. -이제는 그 통일의 장소가 어디냐 하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하겠다구요.

우리 인간은 최고의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의 지능을 갖고 있어요. 둘 가운데 조금 나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이 위에 있고 좋은 것이 아래에 있으면 내려와 가지고 이것을 가지려고 한다구요. 또, 이것을 쥐고 있는데 이것보다 더 좋은 다른 것이 있으면, 이것을 던지고 요것을 가지려고 한다구요. 더 높은 것이 있으면, 이것을 갖고 있으면서 또 바라보는 거라구요. 더 높은 것이 있으면 또 그거, 또 그거…. 제일 높은 것을 바란다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고 믿어 왔습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결론이요, 평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없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어디까지, 어디까지 가야 되느냐 이거예요. 그것이 끝이 있어야 됩니다. 그게 어디까지겠느냐? 이제 알아보자요.

지금 세계의 제일인 위인이 살아 계시다고 합시다. 말 한마디에 세계를 전부 다 움직일 수 있고, 한마디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성인이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생각할 때 '아! 내가 그 사람의 친구가 됐으면 좋겠어'라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친구가 됐다 이거예요.

그러면 그것으로 만족하느냐 이거예요. 그 윗 자리가 있으면 '아이쿠, 이것보다도 요거…' 할 것입니다. 친구보다도 그분의 양자 될 수 있는 길이 있으면 친구 되는 것 버리고 '나 양자 됐으면 좋겠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만족해요? 여러분, 만족해요?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여러분은 어때요? 여러분도 틀림없이 '그건 뭐, 물어 볼 게 뭐야. 같지'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나는 동양 사람이고 여러분은 서양 사람이지만 서양인이나 동양인이나 다를 바가 없다구요. 마찬가지라구요.

또, 양자는 그만두고 직계 아들딸이 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되고 싶겠어요, 안 되고 싶겠어요? 양자 버리고 직계의 아들딸이 되겠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양자를 버리고 아들딸이 되려고 하느냐? 본심에서 우러나오는 완전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길이 그 길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을 점령하기 전에 그 사람의 사랑만 완전히 점령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면…. 그는 누구의 아버지예요? 그 사람은 누가 되는 거예요? 그가 웃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요, 그가 가진 것은 내 것이 되는 것이요, 그가 거느린 모든 것은 내 것이 된다는 거예요. 그것은 수속을 거쳐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자동적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만약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보다도 더 높은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을 중심삼고 그런 자리를 또 원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늘나라의 백성이 되고 싶어요? 그것도 되고 싶겠지요. 하지만 그것보다는 하나님의 친구가 될 수 있다면 그것을 원할 거라구요. 친구를 원해요, 그렇지 않으면 양자를 원해요. 친구를 걷어치우고 양자를 원한다구요. 그 다음에 아들딸이 될 수 있다면 양자도 집어치우는 거라구요.

자, 이렇게 볼 때 인간에게 최고의 욕망을 준 것은 창조목적에 있어서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대상의 가치관이 설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안 주게 되면 큰일나는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을 만나기만을 원하는 거예요? 하나님과 같이 사는 것만을 원하는 거예요? 결국은 하나님 속에 하나밖에 없는 그 사랑을 점령하는 것이라는 거라구요.

인간의 욕망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을 점령하고 또다시 무엇을 요구하게 된다면, 하나님은 아무것도 못 한다는 거예요. 이상이 있을 수 없다는 거라구요.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점령한 그 다음엔 봄 중의 봄이요, 기쁨 중의 기쁨이요, 세상만사가 다 내 말에 놀아나고 내 행동에 놀아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