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집: 제33회 협회창립 기념일 말씀 1986년 05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29 Search Speeches

2차대전 직후의 승리적 기반을 이어받아 출발했어야 할 통일교회

그러면 그 승리의 기반을 이어받은 통일교회는 어디서부터 가야 되느냐? 세계적으로 영적 기반을 닦아 온 기독교문화권을 세계적 지상 문화권, 다시 말해 영적 문화권의 상대적인 입장에 설 수 있는 새로운 지상 기독교문화권과 일치시켜서 세계형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출발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자유세계를 대표한 미국, 기독교문화권을 중심으로 하는 기독교가 한국과 연결되는 자리에서 통일교회의 이 사람과 더불어 일치되었더라면 그 시대부터의 역사는 딴 방향으로 갔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종교의 문화권의 출발은 영적 세계를 대표하고 지상세계를 대표한 자리에서 한 개인에서부터 하지만, 그 범위와 목적을 중심삼은 세계적인 출발은 이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봤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이 그런 입장에 서지 못하고, 한국의 기독교가 그런 입장에 서지 못하고, 한국 기독교와 한국을 움직이는 미국이 그런 입장에 서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통일교회는 2천 년 기독교 역사의 뜻을 이어받아서 출발할 수 있는 뜻의 기대를 상실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됨으로 말미암아 오늘날 이 통일교회는 레버런 문만으로, 선생님만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고, 그 출발의 기점은 영적 전체와 육적 전체의 책임을 세계사적으로 짊어진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 것이 통일교회입니다.

그러면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란 이름에서 '통일'이 무얼 뜻하는 것이냐? 여기서 말하는 통일은 오늘날 우리가 통상적으로 아는 그런 통일이 아닙니다. 영적 세계관을 중심삼고 2천 년 역사의 승리적 터전 위에 세계적 판도를 갖춘 미국과 기독교문화권, 그것을 말합니다. 사탄권이었던 독일·일본·이태리를 중심삼은 추축국가가 가졌던 이 세계의 모든 판도를 지상의 하늘편 판도로서 대치할 수 있는 때가 역사적인 출범을 하는 때였기 때문에, 그 출범의 자리로부터 민주세계를 대표하고 2차대전 직후에 승리한 모든 점령 국가들을 하나로 만들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민주세계는 영적 기반을 대표해 가지고 2차대전 직후 추축국에, 사탄편에 지배를 받던 이것들이 하늘편으로 돌아오게 될 때 지상 사탄권을 흡수하여 통일할 수 있는 이 기운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 책임이 지상에서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한국―한국은 그때 나라도 없었다구요―을 중심삼고 나라의 출발이자 하나님의 뜻의 출발과 동반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뜻을 기성세대의 기반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반대함으로 말미암아 통일교회는 2차대전 직후에 갖추어져 있던 영적 세계기반을 상실해 버렸다 그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