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집: 자신을 지키라 1988년 10월 16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63 Search Speeches

뜻의 길을 잘 가기 위해서" 준비를 잘 해야

선생님은 학생 시절에 두 끼밖에 안 먹었어. 점심은 안 먹었어. 자진해서 배 고픈 생활을 했어. 자취를 했어, 7년 동안. 너희들! 간나 자식들, 그런데도 불구하고 뭐 밥을 못 해? 너희들 밥 지을 줄 알아? 「예」 옷 같은 거 전부 다 내가 다 꿰매 입었어. 팬츠 같은 것도 전부 내가 다 만들어 입었어. 그거 본도 없이 내가 특고안 했어. (웃음) 궁둥이가 나와야 되거든. 다리 같은 것도 내가…. 뜨개질 참 잘한다구. 못하는 게 없어. 우리 누나들도 내가 다 가르쳐 준 거야. 동네 아가씨들도 다 가르쳐 줬다구, 내가. 왜 웃어? 여자한테 신세질 남자가 아니야. 나 혼자 얼마든지 살 수 있는 거야.

뜻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40년 광야시대를 거쳐가기 위해서는 자기 혼자 독자적인 생활을 준비 안 해 가지고는 망해! 산에 가면 먹을 것 다 알아. 뱀도 잡아먹고 개구리도 다 잡아먹을 수 있어. 훈련했어. 강가에 가도 물만 흐르면 고기라는 건 다 잡아. 못 잡는 것이 없어. 날아 다니는 새도 전부 다 잡아먹어. 다 훈련했다 이거야. 그래 가지고 이 길을 닦아 왔는데, 이놈의 자식들은 건달꾼들이 되어 가지고 뭐 뜻의 길을 가는데 싫어? 이 모가지를 빼고 흔들어대, 이놈의 자식들! 거 말 좀 해봐.

아는 사람은 아는 거야. 군사 무기 개발한 게 누구게? 나야! 국방부의 모든 책임자들은 선생님을 찬양하고 있는 거야. 예를 들어서 발칸포 같은 것이 국방부에서는 1982년도에 개발할 것이었는데 나는 1975년도에 이거 두 대를 만들어서 박정희 대통령과 시사식(試射式) 했어. 미제보다 낫게 만든 거야. 그때는 아무 기계도 없었어. 거기에 일화가 많은 거야. 또 내가 미국 가기 전에 일화공장 지어 놓고 105밀리 포의 공선을 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 놓고 갔어. 밥을 굶으면서도…. 나라는 군수산업 안 하게 되면…. 악마는 힘의 차이가 있게 되면 언제나 습격하는 거야. 대비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