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집: 나는 이렇게 했습니다 1970년 02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3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아버지, 저희들은 하나된 몸 마음을 중심삼고 가정을 이루고, 그 가정을 중심삼고 엄청난 6천년 복귀역사의 노정을 해결해야 되겠사옵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하루같이 바라시는 아버지, 그 복귀의 뜻 앞에 부름받은 모습으로서 저희는 진정 참된 자신이 되었는지 스스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하겠사옵니다. 저희 자신이 머물러 있는 이 자리가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수 있고 축복하실 수 있고 명령하실 수 있는 자리인지, 또한 당신이 바라보시는 저희 자신이 당신의 기쁨의 대상이 되어 있는 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되겠사옵니다. 저희 스스로의 위치를 확정지어야 할 책임이 아버지께 있는 것이 아니오라, 오늘날 이 땅 위에 사는 저희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천국은 영원한 곳이온데, 그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가 하는 것은 땅 위의 인간 스스로가 노력하고 행한 것, 또 그 심정이 문제라는 사실을 저희는 역사과정을 보아서, 신앙생활을 통해서 확실히 알고 있사옵니다.

뜻을 알고 난 몸으로서 뜻을 향해 가야 할 걸음이 되지 못할까봐 스스로 염려하면서 하루하루를 하늘과 더불어 살지 않을 수 없고, 땅과 더불어 살지 않을 수 없는 저희들이옵니다. 하오나 아버님께서는 이러한 저희 들의 마음을 통하여 생활 속에 나타나시고자 한다는 것을 저희는 잘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기에 선과 악이 저희 자신 속에서 판결되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와 같이 서글픈 인생의 행로를 따라 그 무엇을 바라보며 넘어가고 있는 저희들에게 있어서 아버님을 빼놓고서는 소망을 가질 수 없는 타락의 후손임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그러한 저희들에게 있어서 하늘 만이 선이요, 하늘만이 전체가 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하늘과 더불어 살고 하늘과 더불어 죽을 수 있는 그러한 용기를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있는 일이며, 얼마나 인간다운 모습인가를 평가해 보고 반성해 보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역사과정에 선한 사람으로서 위인이라는 이름을 남기고 성현이라는 이름을 남긴 사람들은 인간 세상에서 한 개인으로서의 생활 목표가 오직 인류와 더불어 사는 것이었고 아버님과 더불어 사는 것이었기에, 그들의 이름이 거룩하게 남아진 것을 아옵니다. 그들은 모든 세계인과 더불어 하나님과 함께 살기 위한 생애노정에서 지치지 않고, 시작과 더불어 끝을 맺기 위하여 무한한 투쟁의 노정을 걸어갔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역사과정에 왔다 갔던 수많은 사람들도 그러하였는데, 오늘날 역사의 총결산을 지어야 할 복귀섭리의 책임을 짊어진 하늘의 아들딸이라는 이름을 가진 저희들이 어떻게 가야 한다는 것은 이미 결정된 사실임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

아버님께서 이렇게 저희를 부르신 것은 저희 자신들이 합당해서 부르신 것이 아니라, 배후에서 역사 전부터 아버님이 소원하시던 창조이념을 세우기 위해 타락 이후 한 많은 6천년의 개척의 노정을 통하여 소인의 실체로서 부르신 것을 아옵니다. 이러한 저희들임을 생각하게 될 때, 한스러운 복귀의 심정을 가지신 아버님의 외로움과 처참함을 다시금 느끼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옷깃을 여미며 당신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진정한 자신이 되지 못한 것을 채찍질하여 주시옵고, 하늘 부모를 모실 수 있는 거룩한 정성의 터전을 갖추지 못한 것을 책망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그 어떠한 예물보다도 저희 자체가 당신의 소원하심에 제물로 드려질 수 있는 완전한 예물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망각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말로 다할 수 없사옵니다.

세상적인 어떠한 여건이나 외모와 같은 외적인 조건이 문제가 아니오니, 가슴속에서 우러나와 하늘을 위하여 살고 싶고, 하늘을 위하여 간증하고자 하며, 하늘을 위하여 몸부림치고자 하는 그러한 간절한 마음으로 전생애노정을 걸어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이런 마음으로 생활해 나가지 못하게 될 때에, 아버님은 저희와 더불어 살 수 없는 먼 자리에서 홀로 뜻을 일으키셔야 할 입장에 서게 되어, 아버님의 슬픔과 저희의 슬픔이 소용돌이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 오늘 이 아침에 여기 모인 당신의 아들딸들을 굽어살피시옵소서. 개개인의 마음 마음에 아버지께서 같이하시어서 각자의 마음의 바탕이 어디에 근거하여 움직이고 있는지를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적인 문제와 공적인 문제에 대하여 당신께서 저희들의 환경을 통해서 가르쳐 주셨사옵기에 저희들이 잘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나 공적인 기준을 쌓아가야 할 인생의 행로를 남겨 놓고, 사적인 기준 앞에 져서 넘어갈 때가 얼마나 많은지 말로 다할 수 없사옵니다. 이 자리에 자기 한 자체만이 아버지 뜻 앞에 가까이 가기 위한 것보다도, 이 민족이 아버지 앞에 가까이 나갈 수 있는 다리가 되어 주고, 험한 길을 개척하여 그 길을 넓혀 주기 위하여 나온 자녀들이 몇 명이나 있사옵니까? 있다면, 아버지, 그들에게 복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그러한 아들딸을 당신께서 찾고 계신 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 자리에 나와서 아버지의 사정을 알고, 스스로의 모습을 정비한 후에는 민족을 위하여 가야 할 사명과 세계 인류를 위하여 공헌해야 할 사명이 자신들에게 있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나를 위한 사명은 남아져 있지 않사옵니다. 나를 넘어서서 국가와 세계를 위하여, 하늘땅을 위하여 걸어가야 할 사명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가 이 사명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얼마나 골몰해 보았고 얼마나 몸부림쳐 보았사옵니까? 아버지의 슬픔의 동역자가 되기 위해 저희가 처량한 모습으로 얼마나 몸부림쳐 보았사옵니까? 이제껏 그러하지 못한 자신인 것을 생각할 때 이 이상 비탄스런 일이 없고, 이 이상 부끄러운 일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하여 주시옵고,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였던 자신들인 것을 다시 한번 발견하게 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새해 벽두부터 저희 마음은 조급하였지만, 그런 저희 마음보다도 아버지의 마음은 더 조급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사옵니다.

금년이 아버지 앞에 기억될 수 있는 해가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낮추고 아버지를 높이 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싹터야 되겠사옵고, 아버지와 더불어 절규할 수 있는 간절한 심정이 폭발되어야 하겠사옵니다.

아버님, 여기 모인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제아무리 이 땅 위에서 천년 만년의 행복을 꿈꾼다 하더라도 그러한 행복의 터전을 다 닦은 사람은 이 땅 위에 아무도 없었사옵니다. 그 행복의 터전이 갖추어졌다 하더라도 당신 앞에 재차 평가를 받아서, 그것이 진정한 행복의 여건이 못 된다면 다시 찾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생각 하게 됩니다. 비록 아버지를 위하여 사는 모습이 때로 처량하고 외롭고 쓸쓸하고 적막한 자리에 처해 있는 것 같지만, 아버지 앞에 평가받았을 때에는 아버지의 것으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야 할 본연의 길이요, 인간이 추구해야 할 본래의 욕망인 것을 알고, 저희 스스로 그와 같은 자리에 설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전국에 널려 있는 자녀들을, 아버지,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이 가시는 길은 그렇게 외롭고, 그렇게 불쌍하고, 그렇게 처참했다는 사실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끝날에 있어서의 통일의 역군들은 그러한 아버님의 굶주림의 동반자요, 헐벗음의 동반자로서 몰리고 추방당하고 몸부림치는 그러한 자리에 있는 것을 생각하면, 한스러운 아버님의 사연이 그들과 더불어 또다시 남아지지 않을 수 없음을 생각하게 될 때에, 더더욱 불쌍하신 아버지임을 느끼게 되옵니다.

하오나 아버지시여, 당신 앞에 그러한 사연을 통고할 것밖에 없는 모습 들이기에, 아버님을 향하여 통곡하는 그들의 갈급한 사연을 들어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그러한 자리에 있는 것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것이 사탄세계의 상례이오나, 저희들은 그것을 극복할 수 있어야 되겠사옵니다. 참고 넘어가야 되겠사옵니다. 한 번 참는 것이 어렵거든 백 번도 더 참아야 할 미래가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하면서 참아 나갈 수 있고, 백 번도 참기를 바라는 하늘 앞에 그렇게 할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가 백 번 참을 때, 아버지는 천만번 참아야 하는 사정을 알았사옵기에, 눈물과 더불어, 한숨과 더불어, 통곡과 더불어, 메이는 가슴을 억제 하지 못하는 외로운 자리에 있어도, 그 자리가 당신의 아들딸이 될 수 있는 자리인 것을 생각하면 도리어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사옵니다. 이것을 이미 알았기 때문에, 당신께서 남기신 복귀의 한스러운 길을 지켜 가려고 몸부림치고 있사옵니다.

삼천리 반도와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무리가 이와 같은 절개를 갖춘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들은 외로울 때면 예도를 갖추고 참부모의 거룩한 승리의 소망의 한 날을 고대하고 있사오니, 아버지여, 그러한 그들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비록 참부모의 인연을 갖추기를 소망하는 그들의 모습이 불쌍할지라도, 그들은 하늘 부모의 인연을 찾는 것이 더 좋은 길임을 알고 있사오니, 그 인연을 따라 아버님의 영광의 세계에 영원한 자녀로서의 명분을 남기기 위해 굳건히 붙들고, 굳건히 싸우고, 굳건히 지키며 나가는 당신의 자녀 들이 되도록 이끌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세계의 한을 맡을 자가 그 누구이옵니까? 그 누가 민족의 원한을 책임질 수 있겠사옵니까? 통일의 역군 외에는 없사옵니다 통일의 역군 가운데서도 그 누가, 그 누가 할 수 있겠사옵니까? 어머니이옵니까? 아버지이옵니까? 형제이옵니까? 그 누가 할 수 있겠사옵니까?

이 한스러운 제단을 지키고, 제사장의 직분을 해야 하는 그 일을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아옵니다. 이것을 생각하면서 이 자리에 모인 자녀들에게 누가 그 책임을 지겠느냐고 물었을 때, '천년 사연의 간곡한 아버지의 심정을 붙들고 몸부림치면서 아버지가 남겨 주신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쳐 나가겠습니다' 하며 책임지고 나설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이 몇 명이나 있겠사옵니까? 많은 사람이 앞을 다투어 서로 제가 지겠다고 하며 나서기를, 아버지, 얼마나 얼마나 고대하셨사옵니까?

저희들은 부족하옵니다. 지금까지 저희들은 땅 위에서 자기를 중심삼고 영원한 사망의 터전에 자신을 매장시키는 터를 닦아 나왔다는 것을 폭로 시켜 주시옵소서.

아버지, 새로운 이 한 해에는 복되고 거룩한 자녀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하늘 앞에 서슴지 않고 버젓이 나타날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