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하나님이 주관하시려는 복지를 찾아 세우자 1958년 12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3 Search Speeches

이상향을 그리워하" 인간의 마음과 문명권 발전사

통일 이념, 이것은 새로운 시대에 있어서는 반드시 나와야 될 역사적인 기준이요, 우주적인 기준이요, 천주적인 기준입니다. 그런 기준 위에서 종교의 통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오늘날 여러분들은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통일교회'라는 이름이 일리가 있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통일이념을 중심삼고 계속 발전하면서 그 이념을 주장하고, 이런 세계의 움직임 앞에 선두에 서서 싸워나가는 어떤 몰림받는 무리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제 사상의 시대, 주의의 시대에 있어서 우리가 찾아 세워야 할 것이 무엇이뇨? 인간들은 마음으로 본향을 그리워 해왔고, 하나님의 심정을 중심하여 즐길 수 있는 사랑의 동산을 꿈꾸어 갈망해 왔습니다.

우리가 역사발전 과정을 살펴 보면, 인류 최초의 문명인 이집트문명은 나일강을 중심한 하천문명입니다. 즉 이집트문명은 나일강을 모태로 해서 발상된 문명이라는 것입니다. 그 이집트문명은 또 어떻게 해서 발전되었는가. 그들에게는 `강 저편에는 무엇이 있을 것인가'하고 궁금해 했습니다. 항상 강 건너 저편에 가보기를 소망했는데 이런 것들이 이집트문명을 발전시키는 정신적인 배경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하천문명시대가 지나간 이후에 지중해문명이 건설되었습니다. 피안을 바라보는 간절한 마음, 소망의 심정이 동기가 되어 인류사회가 발전돼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피안을 향한 간절한 심정이 문명의 혁명을 일으켰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이스 로마시대에는 지중해를 중심삼은 문명권이 형성되었습니다. 지중해를 바라보며 지중해 너머, 즉 피안에 대한 관심을 가진 민족이 지중해를 지배하였던 것입니다. 16세기에 들어와서는 지중해문명이 쇠퇴하고 대서양문명권을 형성되었습니다. 그후 대서양을 건너가 보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의지와 노력에 의해 대서양을 횡단하여 미국을 도달하였고 이제는 미국과 아시아를 잇는 새로운 태평양문명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때가 거의 다 되었다는 거예요.

이제는 인간들이 이 땅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고, 바라던 소망도 이루었기 때문에 우주로 진출하려 하고 있습니다. 즉, 새로운 피안을 찾아 나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우주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그리고 `달나라에 가겠다'는 소망대로 실제 인간들이 달에 도착할 것입니다.

그러면 역사발전 노정에서 새로운 이상향을 소망하고 실체적으로 개척하게 했던 인간의 심적인 동향과 이상향을 그리는 인간의 이러한 마음의 움직임이 우주를 정복한 후에는 끝날 것인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주를 넘어서 마음의 동산, 세계 만민의 마음을 주관할 수 있는 동산, 마음의 세계를 찾고, 그 다음 마음세계를 넘어서 신이 실존한다면 그 신의 이념세계에서 완전히 신과 일체를 이루고, 신의 이념에 취하여 다른 아무것도 요구되지 않게 돼야 이상향을 그리는 마음의 움직임이 끝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인류가 과학문명을 노래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인가. 16세기 후반기부터였습니다. 과학문명의 역사는 겨우 4백년 밖에 안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6천년의 인류역사를 생각해 볼 때, 인류는 6천년 내내 마음으로 이상향, 즉 천국을 지향해 나왔고, 하나님을 찾아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찾아 천륜에 의해서 하나님과 인연맺기를 바라고 나왔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여러분은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인간의 마음이나 양심을 부정하는 책자는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 땅에 마음을 부정하는 세계, 마음을 부정하는 주의는 없습니다. 인간이 영원한 이념의 세계, 인간의 감정과 통할 수 있는 체휼의 세계를 흠모하고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주의는 없는 것입니다.

수많은 교회와 수많은 종교가 이 마음의 세계를 이념으로 하여 가르쳐 왔는데, 헛것을 가르쳐 온 것인가. 천만의 말씀입니다. 수천 수만권의 책자를 보아도 그 이념을 부정하는 책자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종교의 이념이 옳은데도 그 이념이 이루어지지 않는 원인은 무엇인가. 이것은 인간이 타락된 연고입니다.

이제 인간들은 마음의 세계, 영원한 영적인 세계를 돌파하여 행군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끝날에 처한 인간들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여러분은 확실히 알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종교와 도를 통해 가지고 주의 주장의 세계를 넘어서 한 때를 바라보고 나오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