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집: 하늘과 현실 1970년 03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9 Search Speeches

탕감법

우리는 신앙적으로 볼 때 하나님 앞에 원수의 자식들입니다. 우리는 용납 받을 수 없는 원수의 자식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맞아야 합니다. 역사를 위해서 국가를 대신하고 세계를 대신하고 하늘땅을 대신하여 맞아야 합니다. 이러한 우리 안에 원수 사탄이 들어오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제일 복받는 길이 무엇이냐? 국가 세계는 그만 두더라도 앞으로 역사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이 어떤 것이냐? 원수가 칠 수 있는 자리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도와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그것이 원수를 갚는 일입니다.

하나님도 그렇습니다. 원수가 미워하는 사람은 하늘편에 남기고 원수가 좋아하는 사람을 사탄편에 남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늘편에 서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사탄이 하나님을 미워하니 하나님 대신 맞아야지요. 그래서 사탄이 옛날부터 쳐 왔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제일 가까운 사람이 말을 듣지 않을 때에는 말로 때립니다. 말로 때리는 매도 있지요? 말로 때리는 매로 때리고 난 후에도 안 통하면 그 다음에는 생명을 때립니다. 이것이 탕감법입니다. 매로 계속해서 때릴 때 `아이쿠' 하며 넘어지는 날에는 부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집안을 탕감시키기 위해 계획을 하여 그 가정의 대표적인 한 사람을 죽였다고 할 때, 너무 지나치게 했다고 생각하는 입장에 서는 사람은 잘려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작전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어디로 보내느냐? 사탄세계로 보냅니다. 적의 진영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핍박을 받고 매를 맞으면 사탄편을 굴복시킬 수 있는 조건을 세우는 것이 되며, 또한 하늘편으로부터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자리는 어떤 자리냐? 그 자리는 천대받고 몰림받는 자리입니다. 억울한 자리인 것입니다. 그래도 `하나님, 사랑해 주세요' 하면서 들어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시기 때문에 적진영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는 아들을 위해서 생명을 바칠 만큼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땅 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시고, 십자가상에서도 하나님께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니 부활하는 예수 앞에 사탄이 총칼을 들도 다시 나타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못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도리인 것입니다. 사탄이 그런 도리에 걸려 있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새로운 세계의 기반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선생님은 스스로 고생의 자리, 핍박의 길로 갔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원칙으로 세상을 대하여 인간에게 그 모두를 주고 싶어하십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누가 지금 당장 이것을 소화하겠습니까?

원수를 치는 데 있어서 선생님과 여러분은 공동의 입장에 있습니다. 선생님 자신도 국가면 국가의 수많은 원수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혹은 기독교면 기독교의 수많은 구원하기 위해서 머리를 숙이고 그들에게 맞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인연을 맺고 나오는 기간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좋은 기간인지 모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동반해 갈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맞는 길을 가면서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을 탕감시키고 그를 따르던 사람들까지 용서하는 것입니다. 이럴 수 있는 마음 자세가 얼마나 멋있습니까? 이것이 하나님의 작전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려면 어떠한 사림이 되어야 하느냐? 하늘편에 서서 천주에 영광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그러려면 선생님처럼 원수에게 이익될 수 있는 작전을 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아벨이 가인을 굴복시켜야만 둘 다 사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이러한 길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