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집: 영원히 변하지 않는 참사랑 1986년 02월 20일, 한국 용인연수원 Page #121 Search Speeches

지금까지 한 모" 일은 하나님의 뜻- 의한 것

여러분들은 '아, 문총재님이 나타나셨다는데 어떤 사람일까?' 그럴 거예요. 사람은 별것 아닙니다. 똑같은 사람이예요. 얼굴의 가짓수는 네 가지밖에 없어요. 눈 코 귀 입, 그 다음에는 사지. 다 같은 사람입니다.

이 박총재가 선전을 많이 했기 때문에 내가 참 곤란하다구요. (웃음) 나는 그것을 싫어하는 사람이예요. 지금까지 어디에 가든지 자기가 한 일을 자랑하려고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든지 감추려고 하는 거예요. 큰일이라는 것은 드러내서 하는 일이 없어요. 남이 모르게 3분의 2를 다 해 놓고 나머지 3분의 1이 끝나게 될 때에 큰일로서 성사하게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역사에 위대한 일이 나타나기 까지에는―어떤 사상이나 어떤 일이나 마찬가지입니다―이미 그 배후의 3분의 2가 남 모르는 가운데 이루어져 나온다는 거예요. 그것이 나타나서 대중이 알게 될 때에는 그 이뤄 놓은 실적, 그 터전이 공인될 수 있는 사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우리라는 사람이 지금까지 일생을 살아왔지마는….

대한민국에서는 이래요. 내가 제주도에 있는 양반들의 얼굴을 가만히 보고서 '제주도에서 난 본토박이들이 몇 명이나 될까?'라고 생각을 했어요. '이거 육지에 살던 빤질빤질한 양반들이 와서 자리잡아 가지고 부락을 지도하는 사람이 되어 있으면 곤란할 텐데…' 이런 생각을 한번 해봤어요, 거 실례겠지만. 그거 아마 맞을 거예요.

자, 이런 얘기가 실례인 것을 알지만, 오늘 그렇게 섭섭히 생각하지 말고 한번 가슴을 툭 터놓고 얘기해 봅시다. 시간이 많이 없어요. 많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방대한 이야기를…. 지금까지 일생 동안 말해 먹고 살고, 잘났다는 사람 때려잡기 놀음을 많이 한 역사를 가진 사나이가 말하려면 얼마나 많겠어요? 많지만 그걸 다 얘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잠깐 압축해 가지고 중요한 대목을 한번 말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제일 낮은 자리에 내가 내려가야 되겠어요. 내가 높다는 생각을 말고 여러분 형님같이 생각하십시오. 여기 나이 많은 사람들도 있으니까 우리 형님, 나이 많은 형님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지금 예순 일곱이니까, 예순 일곱 하면 뭐 세상의 일반적인 연령 기준을 봐 가지고는 살 만큼 살았지요. 이제는 죽더라도 아깝지 않은 연령으로 볼 터인데요. 그렇게 생각하고, 형님같이 생각하고, 또 형님보다 조금 더 많은 것 같으면 삼촌같이 생각하고, 여러분의 가정에 제일 가까운 친척, 더 나아가서는 아버지와 같이, 형제와 같이 생각하십시오. 그래서 우리 통일교회도 물론이지만 승공연합도 승공가정이라는 말을 내가 훈시로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승공가족 편성이 전국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날에는 대한민국은 망하지 않습니다. 승공가정!

'가정' 하게 되면 주인이 많아요? 그렇다고 해서 승공연합을 창설한 이 레버런 문이 주인 되겠다는 생각이 아니예요. 레버런 문의 배후에는 나 아닌 딴 분이 계십니다. 내가 오늘날 역사시대에 있어서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많이 해왔지만, 그 일을 한 것이 자의에 의해서 된 것이 아니예요. 하나님의 뜻이지요.

우리 같은 사람은 여러분이 갖지 못한, 안테나라고 할까요? 안테나 아시죠? 높은 안테나가 있기 때문에 멀리서 들리는, 남이 듣지 못하는 전파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선조로부터 이어받은 천부의 혜택을 입었기 때문에 그런 자리에 있을 뿐이지 방송하는 데 있어서 내가 방송국이 아니예요. 따로 방송국이 있다구요. 암만 좋은 음악이 나오고, 말씀이 방송을 통해 들려오더라도 방송을 듣는 그 수신기에 그것이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을 울려 주는 수신기로부터 그 말을 울리게 하는 본(本) 것이 있다는 거예요. 그 본 것에 의해 가지고….

그것을 모른다는 거예요. 만민이 전부 다 그것을 알아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인간 세상이 악한 세상이기 때문에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혹시 특별한 사람이 있어서, 춘하추동 사계절이 있는데, 봄이 되었을 때 봄 절기를 아는 사람이 있을는지 모르지만, 또 여름 절기, 가을 절기, 겨울 절기 등 여러 형의 관계를 가진 것을 아는 사람, 선지자가 있다 하더라도, 이 사시장철 춘하추동이 하나님을 중심삼아 가지고 하루로부터, 정월 초하루로부터 365일을 어떻게 이어 나가 가지고 한 계절을 잇는지 그걸 안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거예요.

그러한 문제에 있어서 보게 되면 이 문총재, 여러분으로서는 문총재지요. 문총재는 좀 다르다는 거지요. 그 기원이 다르다는 거예요. 그 기원이 나 문씨로부터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아시겠어요? 기원이 이 우주를 창조한, 이 세상을 관장하는, 천하의 운세를 조종하는 어떤 주인이 계시다면 그 주인과 인연된 것입니다. 그 관계에서 역사시대에 누구도 모르는 것을 느끼고 깨달아 가지고 체계화해서 인류문화 역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생각할 때, 내가 진짜가 아니고 나보다 더 진짜 주인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나와는 별게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