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집: 축복의 중요성 인식과 전통 확립 1990년 11월 15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46 Search Speeches

종교 통합은 부모 종교를 "라가면 돼

지금까지 이런 놀음을 해서 금번에 샌프란시스코 종교대회를 하는 그 자리에서 참부모 선포까지 해 버렸습니다. 종교계에서 이것이 폭탄선언인데도 불구하고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은 왜냐? 각 종단의 후계자, 앞으로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이런 사람들을 모아 유스세미나(세계종교청년세미나)를 해서 성지순례를 하고 세계 각국을 역방(歷訪)하면서 봉사활동을 시켰는데, 이들이 상당히 친해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10년 세월이 지나는 동안 그 30대의 청년 유지들이 이제는 40을 넘어서 각 종단의 중진 멤버가 됐습니다. 이들 중진 멤버들이 엮어진 것이 횡적으로 자기 뿌리 종단권 내를 넘어설 수 있는 환경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들이 내린 결론이 뭐냐? 어떤 종교의 지도자든지 레버런 문이 가는 방향을 따라가야 된다 하는 것이 총체적인 결론입니다. 왜 그러냐? 레버런 문은 자기 교단을 위해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거예요. 세계를 위해 가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종단들을 합할 수 있는 길을 위해서는 자기 교단을 희생시켜 나간다는 것을 다 잘 알기 때문에 각 종단을 중심삼고 볼 때에 그 종단장들도 레버런 문과 같이 나가지 않고서는 희망이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런 종단장을 모시는 젊은 사람들인 자기들이라도 합해야 되겠다, 어떻게든지 이런 종교 통합을 위한 길을 가야 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금년 샌프란시스코 종교대회의 주제가 뭐였느냐 하면, `종교를 중심삼은 전통을 사회와 2세에게 어떻게 전수하느냐' 하는 것이었어요. 섭리적으로 딱 맞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선임자 혼자 와서 결정할 것이 아니라 후계자들까지 참석시키자 해서 유스 세미나(세계종교청년세미나)에서 활동한 40대 사람들 40여 명이 동원됐는데, 한 교파에 두세 사람씩 전부 다 엮어지게 됐어요.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하나의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그 주제 내용을 간단히 말하면 이렇습니다. 하나의 목적은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종교 가운데는 종의 종교가 있고, 양자의 종교가 있고, 서자의 종교가 있고, 직계의 종교가 있고, 나중에는 부모의 종교가 있다 이거예요. 그런데 하나님은 섭리를 부모의 종교를 중심삼고 완성하려고 하기 때문에 역사적 시대에 나타난 모든 종교는 부모 종교의 자리를 찾아가야 됩니다. 종의 종교도 주인의 집을 찾아가는 것이 목적이고, 양자의 종교도 결국은 아버지의 집을 찾아가야 되는 거예요. 서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거리를 보게 된다면 거리의 내용은 다 비슷비슷하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종교가 자기네가 최고라는 개념을 깨뜨려 버려야 되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나온 불교니 기독교니 하는 모든 종교는 다 같다고 하지만, 불교와 기독교가 같을 게 뭐야? 문화 배경이 다른데. 이건 뭐냐 하면, 큰 목적은 같다는 것입니다. 부모를 찾아가는 데 있어서는 같다는 거예요. 지금까지 수많은 종교의 가르침이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고 우리 인간의 참부모이상을 중심삼고 천국이상을 실현하려는 것이었기 때문에 때가 찬 지금 그것을 실현할 수는 있지만, 각자의 그 가르침만을 중요시할 수 없다, 그런 내용을 발표하니까 말들이 분분했지요. 이거 자기들이 제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종의 자리에서 제일이라고 했다가는 곤란하거든요. (웃으심) 또 양자, 서자의 자리에서 그러기도 곤란하다 이거예요. 직계자녀 가지고도 안 된다 이거예요. 직계자녀도 부모의 종교를 따라가야 된다 이겁니다. 이런 관을 세워 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