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집: 좋은 사람들 1970년 09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1 Search Speeches

자기를 내세우지 않" 사람이 되라

여러분은 맞아도 보고 죽는 자리에서 고생도 하고 어려움도 당해 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원수가 아닙니다. 이 자리가 천 배, 만 배 복을 받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여러분은 역사상의 선열들이 나라를 찾기 위해서 신음하던 외로운 입장에서도 충신의 절개를 지키며 이끌고 나왔던 그 이상으로 극복해야 됩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정상에서 신음하며 기도한 그 이상의 자리까지 나가야 됩니다. 그런 자리가 아니고서는 세계를 위할 수 있는 자리가 아직까지 멀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길을 가는 데는 죽음이 따라다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느때인가 쓰러지더라도 원수를 굴복시키겠다고 하며 가야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세계를 위해서 무슨 일을 해야 되느냐? 자기의 아들딸을 위하여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세계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남겨야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바로 인류가 지향하는 선의 세계에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조금만 힘이 들어도 뭐가 어떻다고 변명하는 패들이 있는데 암만 해보라는 것입니다. 자기를 들고 나을 때는 암만 해도 안 되는 것입니다. 신앙의 본질에 통해야만 합니다. 이 원칙은 틀림없습니다.

선생님은 사람을 보게 되면 벌써 그 사람이 누구를 위해서 사는 사람인지 압니다. 출발점이 어디냐? 나라를 위해서 사는 사람이냐, 세계를 위해서 사는 사람이냐? 몇 마디만 이야기해 보면 대번에 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꾸며대도 선생님은 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런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미천한 사람이지만 가면 갈수록 자기 자신을 가눌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껴 나타내지 않고 숨기려 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은 더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원리입니다.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고 한 이치와 마찬가지 입니다.

선생님이 지금까지 왜 이 나라에 드러내려고 하지 않았느냐? 왜 지금까지 공식 석상에 나타내지 않느냐? 한다 하는 사람, 국장 과장 어떻다 하는 사람이 만나자고 해도 선생님은 안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 만나게 해 주시는 그 권한을 가지고 자랑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입니다.

자기를 따르고 있는 사람을 내세우고 가는 복귀노정이기에 따르는 사람들을 그 이상의 자리에 세워 놓고, 그것을 보고서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여러분들 중에 어떤 녀석은 자꾸만 자기 자신을 내세웁니다. '나 살려주소' 하는 녀석은 안 됩니다. 때려 죽일 녀석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이러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많은 사람 앞에 나타나서 얘기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자랑할 수 있는 나 자신 인데도 불구하고 얘기를 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를 위해서 남에게 신세진다고요? 이놈의 자식들.

선생님이 이 나라 이 민족을 대해서 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에 아직까지 큰소리치지 않는 것입니다. 원리 원칙에 있어서는 큰소리를 칠수 있지만, 나 자신을 내세워 큰소리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갈 길이 바쁜 것입니다. 24시간 내내 갈 길이 바쁩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잠을 자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낮잠이라도 자게 되면 회개합니다. 자고 나서는 창피해서 얼굴을 들지 못합니다. 여자들이 남자들 앞에 몸을 드러낼 때의 마음과 같은 부끄러움을 느끼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선생님을 두고 암만 찧고 까불고 해보라는 겁니다. 결국 누가 망하나.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들어 주시고 싶으시지만, 그 사람의 말은 들어 주고 싶어도 못 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이는 기필코 주고 받는 인연을 가졌기 때문에 이 권은 발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모두 자리들을 잡았습니다. 요즈음 축복대상자들을 보게 되면 누가 어떻고 누가 좋고 하며 전부다 자기를 중심삼고 있습니다. 자기가 축복받는 데에 선생님을 이용하려고 하는 그 죄가 얼마나 크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저나라에 가면 벗어날 도리가 없습니다. 아무리 이상상대를 만났다 하더라도 저나라에 가면 걸려 들어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