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집: 고향을 사랑하자 1990년 11월 24일, 한국 청원교회 Page #14 Search Speeches

3시대를 같이 살겠다고 하" 사람은 어""-서나 환영받아

고향을 찬양하고 고향을 사랑한다는 데 있어서, 우리는 먼 고향의 인연을 갖고 있지만 고향을 사랑하고 싶은 그 마음을 가지고 사랑해야 할 곳이 바로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아야 돼요. 성씨는 다르더라도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딸들이요, 같은 근원에서 태어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살고 있는 그 곳에서 그들과 더불어 화합하고, 그들과 더불어 좋아하고, 그들과 더불어 꿈을 꾸면서 미래를 향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고향의 인연, 생명의 인연, 사랑의 인연, 혈통의 인연을 민족을 넘어서 세계 앞에 확장시키려는 이런 협력, 서로서로 사랑하는 힘, 서로서로 단결하는 힘, 서로서로 위하는 힘이 뻗어 나가게 되어, 고향을 추모하던 천년 만년 전의 조상이 많았지만 우리가 여기를 고향으로 연결시킨 하나의 초소와 같은 자리에 서서 그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 마을을 사랑하게 될 때는 그 곳이 역사를 대표해서 자기의 사랑하는 고향이 되는 것이요, 역사를 대표해서 자기의 생명을 존중시하는 어떤 조상보다도 귀한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되는 것이요, 역사를 대표해서 혈연적 인연을 갖고 살던 그 이상의 가치를 현재에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 우리의 삶이 언제나 옛날의 역사를 대신해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들은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원인과 결과가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내가 사는 것은 누구 대신이냐? 하나님을 대신해서 사는 것이요, 조상을 대신해서 사는 것이요, 뿐만 아니라 오늘을 비롯한 미래의 모든 일족과 민족과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그것이 없었다구요. 아담 해와 때는 과거와 현재만 있었지, 자식이 없었거든요. 자식이 없는 입장에서 타락했다구요.

그러나 오늘의 우리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자리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고향으로 말하면 과거의 고향이 나와 더불어 깃들어 있고, 현재의 고향이 나와 더불어 깃들어 있고, 미래의 고향이 나와 더불어 연결되어 있다는 거예요. 이런 사실을 볼 때, 한민족이면 한민족 자체가 하나되어, 그들을 고향 사람, 부모 형제와 같이 생각하고 산다면 그런 사람은 어느 시대든지 환영받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만일에 아까 말한 영계가 있어서 영계에 간다면 어떤 사람들이 훌륭하냐? 3시대의 고향, 즉 자기 조상의 고향, 현재의 고향, 미래 후손들의 고향을 한 시대에서 지내고 가는 사람이 환영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방향성이 아니라 사방성을 가져 가지고 동으로, 서로, 남으로, 북으로, 전후 좌우 상하를 중심삼고 산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상세계에서도 어디를 가든지 상치 안 된다 이거예요. 어느 동네에 들어가더라도 환영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통합니다.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그 나라의 법이 아무리 엄하더라도 그런 사람을 막는 법이 없다 이거예요. 또 우주가 아무리 방대하더라도 이런 사람들이 가는 길을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영계의 선한 사람, 근본에 가까운 사람은 하나님에게 가까운 사람인데 그렇게 근본에 가까운 사람, 생애노정을 거치면서 훌륭한 공적을 갖고 산 사람, 또 앞으로 올 미래 사람 할것없이 고향화된 마음을 가져 가지고 3시대를 같이 살겠다고 하는 모든 사람들은 지상세계나 천상세계나, 어디나 환영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할 때 역사는 나로 말미암아 열매가 맺히는 것이요, 현재는 나로 말미암아 결속이 되는 것이요, 미래는 나로 말미암아 출발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딱 집어 보면 맨 안쪽 중앙에는 하나님이 있고, 그다음에는 우리의 부모가 있고, 그다음에는 내가 있고, 그다음에는 내 자식이 있어서 이들이 화합하는 환경에 있다고 하는 입장에 서게 될 때 이것을 고향 자체도 자랑하고 찬양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