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집: 종족복귀시대 1967년 12월 26일, 한국 대전교회 Page #61 Search Speeches

책임자의 부인이 되려면 경제문제도 책임질 줄 알아야

이제 여러분들, 힘들어도 돈버는 길을 가르쳐 주면 활동할래요? 활동할래요? 「예」 그럼 돈버는 얘기 좀 할까요? 돈버는 얘기 좀 할까요, 말까요? 돈이 필요해요?

너 시집에 가 있다며, 지금? 「저요?」 그래. 「아니요」 그럼 안 가 있나? 그 동네에서 맨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지금은 상당히 좋아졌다면서? 「예」 뭐 이런 색시를 얻었다고, 통일교회 변변치 못한 색시를 얻었다고 흉보고 그러더니 이제는 통일교회 며느리를 얻으니 좋다고 그런다고 그러더구만.

여기서 시집살이하는 사람 손들어 봐요. 없나요? 혼자예요? 여기 72가정들 대개 나가서 활동하지요? 활동하는 사람이 누구누구인가요? 최도순이 나가 있나? 지금 72가정 가운데서 활동 안 하고 있는 남편들이 누구고, 활동하고 있는 남편들이 누구인가요? 어디 지금 활동하지 않는 남편들, 안 온 사람들도 전부 얘기해 봐요. 내가 남자들 이름을 불러 볼 테니까, 활동 안 하는 남편들이 있으면 대 봐요.

김원민!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종문이가 활동 안 하고 있구만요. 그다음에 김영수, 이 사람도 나가 활동하고…. 신상열은 활동 안 하지? 「예」 덕희는 공장에 가 있고, 대개 나가서 일하고 있구만요. 양준수! 양준수는 지금 거창에 있나? 지금 어디에 있나? 「경북 선산에 있습니다」 김철기는 지금 어디 가 있나? 「군대 영장이 나와 있어서 지금 서울에 와 있습니다」 왜 서울에 와 있나? 아직 군대 안 갔나? 지금 몇 살인가? 「스물 여덟입니다」 군대 한번 가는 것도 괜찮은데 왜 안 갔나? 「몸이 약해서 도저히 훈련을 못 받겠다고 합니다」 그럼 어떡하나? 허봉구가 지금 어디 가 있나? 「……」 (녹음상태 불량으로 일부 수록하지 못함)

그동안 배 많이 곯아 봤지요? 어떤가요? 굶기도 많이 굶었지요? 많은 사람들이 많이 굶었을 거라구. 어디 안명자! 배도 많이 곯아 봤어? 혼자 있을 때는 괜찮았지만 부처끼리 들어 앉아서 끼니거리가 없어 가지고 끼니를 넘기는 기분이 어땠어? 그럴 때가 많았을 거 아니야? 「같이 굶고 앉아 있으면 처량해요」 (웃음) 그럴 때 기분이 어때? 뜻이고 뭣이고 통일교회 원망하지 않았어?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원망 안 했으면 뭘했나? 이젠 그렇게 지내 보니까 우리가 돈벌어야 되겠다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예」 그래 돈버는 얘기를 좀 할까요? 그게 실감이 날 거라구요. 돈버는 얘기를 한번 할까요?

그럼 내가 돈버는 얘기를 할 테니까 말이예요, 앞으로 내가 시키는 대로 할래요? 「예」 정말? 「예」 정말 할래요? 「예」 뭐 아이들이고 전부 보류 해 놓고 한 2년 동안…. 그래 한번 해볼까요? 「예」 그래 가지고 한 2년 동안 떨어져 살다가 그다음부터는 잘살면 될 거 아니예요. 최도순이 어때? 「그렇게 해서 돈을 벌 수 있나요?」 아, 이제부터 돈버는 얘기 해야 될 것 아니야? 「아, 그렇게 안 해도 지금 돈벌었습니다」 (웃음) 지금 벌어야 얼마나 벌었겠어. 얼마씩 벌었나, 한 달에? 얼마씩 버나, 요즘에? 「요즘은 평균 한 달에 만 원은 될 거예요」 만 원. 한 달에 만 원이 뭐 많아? 「아, 우리 살림에는 많지요」 (웃음)

요즘엔 얼마 가지고 사나요? 저 지역장 부인 누구인가? 「옛날에는 3천 원을 가지고…」 살림하려면 남과 비교해 가지고 별반 차이 없이 해 가지고 3배까지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돼요. 너 얼마 가지고 사나? 「식구들이 많아서 계산이… 」평균 드는 게 얼마야? 「평균 2만 원이면 돼요」 2만 원. 나보다 잘 사누만. (웃음) 2만 원은 누가 주나? 교회 식구들이 주나? 「아니요」 그러면 어떻게? 장사해서 버나? 「처음에 사격장을 했었거든요」 결국은 총포사 혜택을 받는구만. 「예」 너는 총 없으면 큰일나겠구나.

그래 총 없으면 큰일날 뻔했지요? 「예」 총 잘 만들었어요? 「예」 그걸 새새끼들한테 물어 보지요. `야, 내가 총 잘 만들었지?' 하면 어떻겠나요? `짹' 하면서 잘 만들었다고 그러겠나요? `우리도 살아가야 할 텐데 왜 총을 만들어 우리는 못살게 하고 전멸시키려고 그러냐'고 그럴 거예요. 그거 미안하지 않아요? 거 총 혜택받누만. 그럼 총 혜택받으면 총을 사랑할 줄 아나요? 어때요? 그래 총을 겨누어 갖고 새를 쏠 줄 알아요? 새 잡기는 다 하겠구만.

우선 책임자의 부인이 되려면 책임자를 따라가야 된다구요. 너는 의사라고 안 하나? 의사라고 뭐 안 하나? 의사는 월급 있나? 거 월급을 나한테 부치라구. 월급은 전부 다 부치고 벌어 가지고 살아야지요. 새 쏘는 것도 배워야 된다구요.

자, 이제부터는 돈벌기 계획을 할 텐데, 여러분들 내가 하라는 대로 하라구요. 할래요? 하겠나요, 안 하겠나요? 그거 약속해요. 할래요, 안 할래요? 여러분들 다 할래요, 안 할래요? 「합니다」 자, 하겠다는 사람 손들자요. 넌 안 들었구나. 왜 안 들어 왜! 뭐 욕먹고, 얼굴 찢기고 한 게 이제는 분하지 않나? 죽기 전에 악착같이 벌어 가지고 먹을 것 먹고, 옷도 사야 될 거 아니야. 그런 생각이 아직 안 되어 있다구요. 물에 물탄 듯…. 악착같이 이를 악물고 무슨 일이라도 해서…. 몇 해 동안 욕을 하겠으면 하고, 말겠으면 말고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는 결심을 해야 되겠어요. 그러지 않고 있다가 새끼들은 커 나가는데 교육도 못 시키고 그러면…. 그 꼴 보기 싫다구요. 지금까지는 할 수 없어서 그랬지만 이제부터는 내가 돈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가지고…. 여러분을 앞장세워야 되겠다구요. 괜찮나요? 「예」

그럼 이제부터는 한 2년, 3년 동안 생각해 가지고 애기 낳지 않는 연구 해야 되겠어요. 그 피임법은 말이예요, 저 유동희한테 강의 좀 들어 보라구요. 그건 간단한 거예요. 배란기를 중심삼고 일주일을 조정하면 되는 거예요. 대개 10일에서부터 19일간인가요, 멘스 후에? 그렇게 돼 있지요? 온도 조절이 되어 가지고 제일 내려가는 때를, 배란기를 생각해 가지고, 자기가 며칠이다 생각해 가지고 온도계로 재면 틀림없이 아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그 전후 며칠만 넘기면 되는 거예요. 여자들이 못나서 그렇지 뭐…. 여자들이 애기 안 낳으려면 안 낳을 수 있잖아요? 그래 애기 낳으라고 할 때는 언제고 또 낳지 말라고 그런다고 할지 모르겠어요. (웃음) 그건 별일이라구요. 작전상이라구요, 돈벌어야 되겠으니. 돈벌자는 얘기 했으니 딴 얘기 하지 않겠어요.

오늘 밤중까지 해도 할 얘기 다 못 하겠어요. 생활에서 지금까지 시달리는 것 보니까 안됐구만. 이제 그 대책을 어떻게 취하느냐 하는 것이 긴박한 문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