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집: 회고와 새출발 1981년 11월 2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37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뜻을 완성시키" 데서부터 인간의 뜻이 출발돼

여러분이 알다시피, 종교라는 것은 인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야 인간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창조원칙이요, 하나님이 인류를 창조하신 목적임을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에 타락한 인류세계는 아직까지 하나님의 뜻의 완성시대를 못 봤고, 오늘날 인간의 뜻의 완성시대를 못 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인류역사는 이상세계를 향하여, 보다 차원 높은 본연의 땅을 향하여 추구해 나온 것입니다. 그 추구하는 목적은 결국 인간들의 뜻으로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완성시키는 데에서부터 인간의 뜻의 출발이 시작된다고 보는 것이 하나님편에서 보는 섭리사적 역사관임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것이 뭐냐? 일차적으로는 아담완성과 해와완성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영계완성입니다. 천사세계의 완성입니다. 이런 문제가 개재되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까지의 구원섭리는 어떻게 전개되어 왔느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 가지고 구원섭리를 해 나오는 길입니다. 그 길을 우리 통일교회 술어로 말하면 복귀의 길이라고 하는데, 그 복귀의 길이란 것은 재창조의 길을 걸어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재창조하는 데에는 천사세계를 창조하듯이 다시 천사세계의 재창조 과정을 거치고, 그다음엔 천사의 협조를 받아 가지고 아담의 재창조 과정을 거치고, 아담의 창조가 끝난 후에 아담의 본을 따 가지고 해와를…. 성경에서는 해와를 창조할 때 아담의 갈빗대를 빼서 지었다고 했는데, 진짜 갈빗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본을 땄다는 거예요. 세상에서 책을 볼 때에 골자를 빼라, 뼈다귀를 빼라 하는 말과 같이 중심적인 모든 것을 본받아서 지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하나님에게 사랑이 있다면, 그 사랑은 하나님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반드시 상대적 관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담과 해와를 통해서 둘이 하나되게 될 때 거기서 하나님의 이상적 사랑이 회전을 하게 된다, 그 회전을 이루게 될 때에 하나님의 뜻의 완성을 봐 가지고, 우리 원리로 말하면 직접주관권내로 들어간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의 완성은 어디까지나 세상이 바라보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물질적 조건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지식적 조건도 아닙니다. 권력적 조건도 아닙니다. 이걸 알아야 돼요. 그러면 무슨 조건이냐? 사랑을 중심삼은 완성을 표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종교들은 시대와 역사의 배경이 다르고, 시대적 차이가 다르니만큼 그 차이에 따라서 이러한 목적을 표준하고 나오기에, 어떤 종교든지 자비라든가 사랑의 내용을 갖지 않고는 안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그 사랑이라는 것이 어떤 사랑이냐? 아담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이 아담에게만 미쳐지는 것이 아니요, 해와의 사랑이라는 것이 해와에게만 미쳐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랑은 아담과 해와의 사랑으로서 앞으로 가정으로부터 종족, 민족, 국가, 아담의 후손 전체에게 미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그 사랑의 이상세계, 사랑의 이상 부부로부터 사랑의 이상 종족, 민족, 국가, 세계의 형성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이 완성되는 시대는 어떤 시대가 될 것이냐?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세계화할 때 사랑의 이상세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의 뜻의 완성은 그렇다 하고 인간의 뜻의 완성은 어떠하냐?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자기가 어떤 좋은 학교를 나와 가지고 세상에서 투지를 가지고 자기 개인의 어떤 물질 조건을 성사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지식적 조건, 어떤 권력적 조건을 가지고 지금 인간세계에서는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자랑하기를, 돈을 자랑하고 지식을 자랑하고 권력을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