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집: 공적인 만물 1970년 06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2 Search Speeches

새로운 마음으로 만물을 대하고 그 가치를 인식하라

우리는 이런 관점에서 만물을 대해야 합니다. 솟아오르는 태양을 바라볼 때도 `억천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태양아. 너는 나라는 사람이 길이길이 생명을 지탱해 가도록 나를 비쳐 주기 위해 잘도 솟아오르는구나. 야! 힘차고 대견스럽구나' 이렇게 보라는 것입니다. 물을 보더라도 `네가 졸졸 흘러가는 모양은 처량하지만 천하의 대장부라도 목이 마르면 체면을 불구하고, 흙을 핥는 한이 있더라도 너를 마시지 않느냐. 놀라운 물줄기로구나' 이렇게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많은 나무 가운데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으면 `너는 왜 많은 나무 가운데 재수없이 혼자 남아 가지고 간들간들하느냐? 이놈의 소나무야' 그러지 말고 `아이쿠, 다 죽었는데 홀로 종자로 남았구나'라고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생각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길을 가더라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가고, 생각을 하더라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나라를 사랑하지 않을래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고, 세계를 사랑하지 않을래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참사랑한다. 진짜 사랑한다'라고 할 때 그 진짜 중의 진짜는 무엇이냐?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더 사랑하시겠어요, 세계를 더 사랑하시겠어요? 세계를 더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세계를 더 사랑하시겠어요, 하늘땅을 더 사랑하시겠어요? 하늘땅을 더 사랑하신다는 겁니다. 더 큰 것을 사랑하십니다. 더 큰 것이 보다 공적이기 때문에 더 큰 것을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라를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하늘땅을 사랑하겠다는 주의와 사상을 지니고 사는 민족을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헐벗고 쫓기고 몰림받고 산다고 낙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비록 조밥이나 꽁보리밥을 먹고 소금이나 된장을 찍어 먹는 한이 있더라도 그 된장통을 보고 `거룩하신 된장통이요'라고 한다면 그 된장통은 세계 제일의 된장통이 된다는 것입니다.

새까맣게 때가 묻고 이빨이 빠진 접시라 하더라도 `너를 대하는 주체는 다른 사람이다' 그러라는 거예요. 그러면 그 가치는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 접시 위에 담긴 음식물은 보잘것없는 음식이지만 `오늘 이 시간에 거룩한 음식물로서 내 몸에 들어가 가지고 힘이 될 것이다. 이 힘은 나라를 위해, 세계를 위해 쓰여질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 접시가 기분 나빠 하겠습니까? 얼마나 기뻐하겠습니까? 여러분은 신비로운 경지에 들어가 그 물건이 기뻐하는 것을 감지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한 경지에 도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물건을 자기보다 더 사랑한 사람, 즉 더 공적인 사랑을 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기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때 자기가 갖고 있는 반지나 보석이라도 그에게 줘야 되겠어요, 안 줘야 되겠어요? 통일교회 아주머니들이 기도를 하게 되면 영계에서 `네가 지니고 있는 금붙이 같은 것들 전부 다 선생님께 갖다 드리라'고 명령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하나님이냐, 문선생이 요술해 가지고 악신을 시켜서 빼앗아 가려고 하는 짓이 아니냐 하고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그게 아닙니다. 그것은 뭐냐 하면, 하나님은 보다 가치 있는 것을 인정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여러분 보다는 조금 낫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물건이 나라를 위해 쓰일 수 있다면 자기 자식을 위해 쓰지 말고 나라에 보내야 됩니다. 세계를 위해 쓸 수 있다면 세계로 보내야 됩니다. 이것이 정의입니다. 이것이 물건에 대한 옳은 관리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국애족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나라를 위해 바칩니다. 물건을 바치고 자기 가정까지도 전부다 바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