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집: 문씨 종친으로서의 책임을 하자 1998년 03월 02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276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있느냐 -느냐

자, 내가 이제 하나님 있느냐 없느냐를 잠깐 얘기할 테니까 들어 볼래요?「해주세요.」(웃음) 여러분 얼굴을 보라구요. 얼굴에 눈이 있어요. 세계의 역사관이 사유냐 존재냐 하는 문제입니다. 마음이냐 몸이냐 하는 문제입니다. (녹음이 잠시 끊김) '시간이 없어. 아이구, 바빠!' 하는데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생사지권이 달려 있는 동시에 민족과 세계가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이 인정시켜느냐? 간단해요. 눈이 있지요. 눈이 물질입니다. 동물세계나 모든 만물 가운데 생겨날 때는 눈이 먼저 생겨나요. 눈은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눈이 생겨나는데 그 눈 자체는 물질이에요. 그 자체가 생겨나면서 태양을 볼 수 있게끔 태어났다는 거예요. 물질 자체는 태양이 있는 것을 몰랐지만 태양을 볼 수 있게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또 그 다음에 눈썹이 왜 있어요? 눈썹이 있는 것은 이 땅에 태어나면 공기 가운데 먼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이 눈썹이 알았어요? 물질은 몰랐습니다. 누선(淚腺)이 있지요, 누선? 이 공기세계는 나오면 복사열이 있어서 그 열이 증발되면 큰일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을 깜빡깜빡 거리는 것입니다. 물을 뿌려 주는 것입니다.

물질 자체는 다 몰랐어요. 눈 자체도 태양이 있는 걸 몰랐고, 이 눈썹 자체도 공기가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또, 수증기가 증발되는 것도 다 몰랐어요. 물질 자체가 알고 준비했다는 논리는 없는 것입니다. 물질은 몰랐지만 벌써 박물학적인 지식 기반 위에서 모든 것 갖추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 뭐가 먼저 있었느냐 이거예요. 물질보다는 아는 것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부정할 수 있어요? 눈썹을 보라구요. 눈썹이 왜 이렇게 됐어요? 이렇게 됐으면 얼마나 좋아요. (웃음) 땀이 흐르는 걸 알았어요. 꼬리를 낮춰서 흘러갈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땀이 흐르는 걸 알았다는 거예요. 그 다음에 여기에 줄이 있지요. 줄이 왜 생겼어요? 보기 좋으라고 생겼어요? 입이 중요한 곳입니다. 땀이 들어가면 큰일나니까 골을 쳐놓은 거예요. 다 알았어요. 얼굴을 볼 때 오관 자체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코에는 털이 왜 났어요? 먼지가 들어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귀에도 털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는 것이 먼저예요, 물질이 먼저예요? 어느 누구든지 물질이 먼저라고 하면 정신 나간 녀석입니다. 그걸 알아야 됩니다. 지식 위에 물질이 연결된 것이 몸뚱이라는 것입니다. 이 몸뚱이가 마음을 명령할 수 있어요?

보라구요. 좀더 들어가서 말이에요. 하나님이 있다 이거예요. 하나님을 부정할 수 없어요. 눈은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사방을 밝힌다구요. 이 목이 돌아가는 것은 목 때문에 돌아가는 것이 아니고 눈 때문에 돌아갑니다. 두부(頭部)에 움직이는 것은, 구멍이 일곱 개가 있어요. 이 전체가 이리 가고 저리 가고 이러는 것은 다 눈 때문입니다. 하나님 때문에 모든 우주가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마다 세수하며 볼 때 이 아무개야, 이름이 뭐예요? 문 무엇이에요?「문종국입니다.」이름 참 좋네. 그러면 '야 종국아, 이놈의 눈아, 왜 생겨났어?' 하며 물어보는 것입니다. 물어볼 때 '나를 보기 위해서 생겨났다.'고 하는 눈은 없습니다. 누구를 위해서 태어났느냐? 대상세계를 위해서입니다. 자기를 위해서 태어나지 않았어요.

또 '코야, 너 왜 생겨났느냐? 무슨 냄새를 맡기 위해서 생겨났느냐? 너의 손을 맡고 네 몸뚱이를 맡기 위해서 태어났어?' 하면 '아닙니다. 사랑하는 상대, 좋아하는 상대를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하는 거예요. 생겨나길 그렇게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또, 입을 보고 '입아, 너 왜 생겨났어?' 하면, 내 입이 내 입한테 말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먹는 것도 그래요. 만물을 마음대로 잡아먹고 도적질하는 것이 커 가지고 나를 위해서 한 것이 아니예요. 나라를 위하고 세계를 위해서 잡아먹게 되어 있습니다. 연대관계, 연체라는 것을 모르고 있어요.

또, 귀를 보고 '귀야, 너 왜 그렇게 생겼어?' 하면, 동서남북 사방에서 들려오는 소리 가운데 말을 앞으로 듣게 되어 있지 뒤로 듣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산맥으로 막아놨습니다. 상대를 위해서 전부 다 듣게 돼 있는 것입니다. 손한테 물어보게 될 때 '손아, 네가 네 손을 만지게 위해서 태어났어? 네 몸뚱이를 만지기 위해서 태어났어?' 하면, 손도 사랑의 상대를 위해서 태어났다고 하는 것입니다.

눈도 사랑을 위해서, 코도 사랑을 위해서, 입도 사랑의 말을 하기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듣고 좋아하는 것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손도 상대를 위해서 태어났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거 인정해요? 자기를 위해 태어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따라가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