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집: 축복과 만물복귀 1967년 04월 02일, 한국 청주교회 Page #195 Search Speeches

이상적 부부

자 그러면 이상적인 부부가 뭐냐? 이상적인 부부가 뭐냐 이거예요. 그걸 얘기할께요. 이상적인 부부…. (판서하심) 왜 웃나? 잘못 썼나? 「아니요」 왜 웃어? 그렇게 쓴다고 실례될 게 뭐 있나? 이상적인 부부가 뭐냐? 기쁠 때만 '쌕' 하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들끼리의 이상이다, 좋을 때만. 여자로 말하면…. 그래요? (웃으심) 좋아야만 얼굴에 화색이 도는 것이 이상이다! 남편이 나쁜데도 불구하고 여자는 불어터질 만큼 이렇게 되는 것이 이상이다! 그래요? 그건 이상적인 부부가 아니예요. 이상적 부부가 어떤 부부냐? 좋은 데는 만사가 통하지 않는 것이 없고 나쁜 데도 만사 통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게 이상적 부부예요.

여러분, 생각해 보라구요. 이상적 부부라 했으니 뿔이 하나 더 돋은 게 이상적 부부다! 돋기야 돋았지요. 세상 부부들은 좋아야만 좋다고 하고 나쁘면 다 싫어해요. 응? 그러나 이상적 부부는 어떻게 되느냐? 나쁘면 나쁠수록 서로 붙안고 서로 동정하고 서로 사랑해야 됩니다. 그래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통일교회의 축복을 딱 받으면 어떤 꼴이 되느냐? 첫날부터 '아이구, 좋다! 호박이 넝쿨째로 떨어져서 깻내가 난다' 하는 게 아니예요. 결혼을 하고 그다음에 자동차를 두루룩 타고 가서 내려보니 행랑 신세예요. 가만히 보니 아버지 어머니도 있는 게 아니예요. 절대 없는 거예요. 어떤 신세냐? 아담 해와가 결혼한 신세와 마찬가지예요.

아담 해와가 조상이 있어요, 없어요? 「없습니다」 아담 해와에게 하나님이 축복을 해주셨으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보다 더 큰 120층 이상 큰 빌딩을 지어 줬겠어요, 안 지어 줬겠어요? 생각해 보라구요. 여기 남자들, 지어 줬겠어요, 안 지어 줬겠어요? 「안 지어 줬습니다」 신짜박지도 없고, 옷짜박지도 없고, 집짜박지도 없고 지금보다 더 나쁘다는 거예요. 그러니 아담 해와가 축복받아 가지고 나서던 그 신세예요. 그러니 자기가 허리를 구부리지 않으면 입에 들어갈 게 없다 이거예요. 세상에 있는 종자라는 것은 둘밖에 없어요. 둘밖에 없다 이거예요. 절대이상이 뭐냐 하면 세상에 남자는 하나밖에 없다 이거예요. 여자라는 건 하나밖에 없다 이거예요. 하나 하나끼리 만났으니 최고 이상 아니예요? 최고 이상이지요? 「예」

그와 마찬가지예요. 축복을 받고 쫓겨난 다음에는 어떻게 되느냐 하면, 딴 사람이 없다 이겁니다. 동정받아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축복을 떡 받고 보니 옆에 선 사람이 누구냐 하게 되면 여편네 될 수 있는 사람이고, 앞을 바라보니 더벅머리 사내가 있는데 무슨 자기 남편이라고 하는 동물이다 이겁니다. (웃으심) 이 둘이 만나 가다 보니 주위가 점점점 삼엄해진다 이겁니다. 호랑이가 나오고 늑대가 나온다 이거예요. 그러면 둘이 멀리 섰던 것이 다가서겠어요, 안 다가서겠어요? (웃음) 다가서겠어요, 안 다가서겠어요? 「다가섭니다」 다가서야지요? 「예」 거 다가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뒤에서 호랑이가 딱 나오면 그 여자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여필종부라고 했으니 뒤에 따라가야지' 그래야 되겠나요? 어떻게 해야 되나요? 뒤에 서야 되겠나요, 앞에 서야 되겠나요? 「앞에 서야 됩니다」 여필종부이니 남자 뒤에 서야지요. 「앞에 섭니다」 (웃음)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 기간이 인생의 행복의 터전을 맺고, 영원한 부부의 인연을 결정지을 수 있는 좋은 기간입니다. 나는 그렇게 알아요. 눈물지을 때, 같이 눈물짓게 될 때 가슴이 아파 눈물을 그치고 위로할 수 있는 그 자리, 배고플 때 자기 배고픈 것을 참고 배고픈 남편을 위로하려고 하고, 남편도 그럴 수 있는 자리, 더더우기 모둠매를 맞고 쫓기는 그 자리에 있어서….

만일에 예수님 앞에 있어서 예수의 상대 될 수 있는 사람이 같이 십자가에 못박혔으면 얼마나 사랑이 오고 갔을까요? 예수님이 얼마나 처량해요? 오른편 강도와 왼편 강도가 서로 싸워 가지고 왼편 강도는 '네가 뭐 하나님의 아들이야?' 하고 비난하고 오른편 강도는 편드는데, 예수는 그 자기편을 조금 드는 오른편 강도에게 '오늘 너와 나는 낙원에 있으리라'라고 했다구요. 그런 분 옆에서 사랑할 수 있는 상대 되는 신부가 같이 십자가에 돌아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떻게 됐겠나요? '몽땅 내 사랑' 하게 되었겠나요, 안 되었겠나요? 그랬을 거예요. '조금만 참읍시다' 하면 얼마나 위로가 됐겠어요? 또, 베드로가 그랬으면 얼마나 위로가 되었겠노?

축복받아 가지고 나가 전도하는 것이 복이예요, 복이 아니예요? 「복입니다」 그 기간에 있어서…. 어디 가서 단칸방이라도 얻었으면 싫든 좋든 이마를 맞대고 바라봐야 돼요. '어머니의 사랑이 변하여 이 사람을 만났구만' 하게 되고, '아버지의 사랑이 변하여 이 사람을 만났구만. 오빠 형제를 잃어버리고 이 사람을 만났구만' 하게 되는 거예요.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어머니 대신자요 누나 대신자요 이 세계 여자 대신자요 동생 대표자요, 남자로 말하면 아버지 대표자요 오빠 대표자요 동생 대표자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을 중심삼고 이런 사연에 해당되니 남편 앞에 그 사연을 재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부인 앞에 그 사연을 재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서로 핍박받는 자리에서 서로 힘이 되어 주고 거기에서 단결해서 하나의 목적을 위해 출발하는 부부는 잘살게 될 때 갈라지겠나요? 갈라질 수 없는 거예요.

이상적 부부란 뭐냐? 기쁠 때 통할 수 있고 기쁠 때 사랑할 수 있는 사연을 남기는 것이 이상적 부부가 아니라, 슬프고 곡절이 깃들 수 있는 때에 사랑의 사연을 붙들고 서로서로 힘이 될 수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부부가 이상적 부부인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아무리 누더기 옷을 입고, 아무리 못살아도 그 가운데 있어서 '아, 이런 엄청난 복귀역사시대에 소망을 걸어 가지고 오던 해원성사의 초점이 이렇게도 서럽고 이렇게도 한스러운 것인가?'라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거기에는 깊은 사랑이 싹틀 수 있는 동기가 되는 것입니다. 가장 거룩한 놀음이 벌어진다 이거예요. 난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통일교회의 축복을 받은 패들 가운데 꼬리를 젓고 있는 패들은 내가 앞으로 재정비를 해 가지고 레테르를 붙여 가지고 정배 (定配) 를 보낼지 모릅니다. 알겠어요? 「예」

이상적 부부는 좋은 때나 나쁜 때나 좋은 거예요. 사랑을 중심삼아 가지고 위하면서 극복할 수 있는 부부가 이상적 부부라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그 사랑의 중심, 그 사랑의 동기로 말미암아 만민 앞에 복을 베풀어 줄 수 있는, 위해서 서로서로가 합해 가지고 하나의 복을 베풀어 줄 수 있는 사명을 담당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래 가지고 자기 중심삼은 이스라엘을 편성하고, 이스라엘 족속을 빨리빨리 편성하면 할수록 세계에 봉헌함이 크기 때문에 그 가정, 그 족속은 축복받은 족속이 된다는 것입니다. 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