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집: 애절한 뜻길 1988년 04월 2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46 Search Speeches

"하나님, 아담, 해와, 아"", 이 넷을 "합시키" 끈은 사'"

그래, 하나님하고 남자하고 여자하고, 머리라는 말은 높은 말이지요, 대가리들을 맞대고 냅다 밀게 된다면 하나님은 쑥 올라간다는 거예요. 자, 그러면 여자가 힘이 세겠어요, 남자가 힘이 세겠어요? 하나님이 딱 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남자가 아무리 힘이 세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종적기준을 치우지 못합니다. 이렇게 했다가도 이래야 돼요. 그러면 여자가 들어온다 이거예요. 그러니 종적 힘이 있어야만 완전 균형이 가능하다는 논리가 형성되기 때문에 종적 작용은 횡적 작용보다 커야 된다는 것입니다.

둘이 이마를 맞대고 눌러 대면 하나님의 머리는 위로 올라가야 되겠어요, 아래로 내려가야 되겠어요? 밀다 보면 어떤 때는 위로 올라가고 어떤 때는 아래로 내려가야 된다 이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이 거꾸로 서야 된다는 말이 되니, 하나님은 거꾸로 설 수 없으니까 꺼꾸로 서는 대신 존재를 세운 것이 아들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기들은 나올 때에 거꾸로 나오게 마련입니다. 여러분들, 거꾸로 안 나온 사람 있어요? 거꾸로 나왔어요, 바로 나왔어요? 「거꾸로…」 왜 거꾸로 나온 줄 알아요? 이마 받기 할 때에 하나님이 위에만 가서는 안 되겠으니, 균형을 취해 거꾸로 나와야 되겠기 때문에 남자나 여자나 거꾸로 나오기 마련입니다. 이건 이치에 맞는 말이예요. 이상한 눈으로 보지 말라구요, 저 문사장! (웃음) 왜 거꾸로 나오나 하는 그런 것도 다 알아 둘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돌지요. 그래야 구형이 되는 거예요. 안 그래요?

그래서 하나님 머리하고 아담 머리하고 해와 머리하고 그 아들딸 머리하고 꽁꽁 목을 조여서 매 놓을 수 있는 오라가 있으면, 그 넷을 화합하고 좋아할 수 있게끔 맬 수 있는 것이 무슨 끈이겠느냐? 이게 문제예요. 돈 끈, 지식 끈, 권력의 끈이 아닙니다. 그건 사랑이라는 끈입니다. 그 끈으로 모가지뿐만 아니라 코까지 묶어 버려도 좋다는 것입니다. 눈깔을 묶어도 좋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눈을 더 크게, 입을 더 크게, 코를 벌떡 잡아당기며 사랑하지 않습니다. 눈도 감고 코도 조그맣게 하고 입도 오무리고…. 왜? 그래야 되겠기 때문입니다. 본래가 그러니 본래를 따라가야 되는 거예요. 거기에는 절대복종입니다. 눈도 코도 귀도 입도, 재미있지요? 「예」 그러니 문총재가 무슨 생각을 안 했겠어요? 이런 생각까지 하고 있으니 무슨 생각이야 안 했겠는가 생각해 보라구요.

그래 여자라는 그 간나를 잡아다가…. 간나예요, 간나. 자꾸 돌아가 없어지니 `어디 갔나? 가 버렸구만' 해서 가는 사람이니까 간나지. (웃음) 왔나? 왔나는 뭐예요? 갔나라고 하지 왔나라는 말…. 여자세계에 남자에게 상처를 입힌 간나들이 많아요. 그래서 상처 입은 남자의 원한의 터전이 남아 있는 거예요. 한국 말은 계시적입니다. 그 간나 갔나? (웃음) 그런 의미에서 간나입니다. 문총재 공인이 돼 가지고 공석에서 욕을 덮어놓고 멋지게…. 이렇게 해야 이해가 되니 간나라는 말을 이렇게 이야기해야지 어떻게 하겠어요? 왔나라고 하겠어요, 뭐라고 하겠어요? (웃음) 간나밖에 없잖아요?

그 여자, 간나가 된 여자 손을 아무리 옭아매고, 발과 발톱도 옭아매고, 머리 끝도 전부 다 옭아매고, 사지백체 400억 개나 되는 세포까지 얽어매도 `좋아!' 할 수 있는 끄나풀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겠느냐? 그게 무엇이겠어요? 이왕지사 잘못 살 바에는 그저 꽁꽁 뭉쳐 가지고 덜렁덜렁 굴러 보면서 한번 살고 싶은 생각이 있을 터인데, 그렇게 살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그 자리는 어떤 자리냐? 사랑의 끄나풀에 똘똘 감겨 가지고 덜렁덜렁 구르며 사는 자리가 불행한 자리겠어요, 불행하지 않는 자리겠어요? 「행복한 자리입니다」 꼼짝못하고 사는데요? 사랑은 그렇다는 거예요.

저기 이소담도 70이 넘었지요? 얼마나 잘생겼으면 소담이라고 이름지었겠어요, 얼마나 소담스럽게 생겼으면? 소담씨, 저런 양반들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뭐냐? 사지백체를 사랑의 줄로 꼼짝못하게 팔방으로 매어도 그는 불행한 것이 아니고 행복하다는 거예요.

여기 여학생들, 약혼하지 않은 여학생들! 너희들은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지? (웃음) 그렇지만 어머니의 사랑이 그립고, 아버지의 사랑이 그립지요? 또, 친구 사랑이 그립지? 그거 그런 거예요. 다른 건 그립지 않아요. 공부는 재미 없어요. 노는 데는 누구하고? 친구들하고 노는 거예요. 무슨 이야기를 해요? 사랑 이야기. 소꼽놀이하는 것이 제일 재미있다는 거예요. 그게 왜 그렇게 됐느냐 하면, 본래 그렇게 지은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