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집: 기도의 생활화 1987년 01월 18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34 Search Speeches

성인과 의인의 차이점

소돔과 고모라를 멸할 때 아브라함이 기도한 것이 있지요? 「예」 처음엔 50명에서 다섯 사람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들은 의인이예요, 성자가 아니고. 있으면 멸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 50명에서 다섯 사람까지 내려갔습니다. 의인 다섯 명만 있으면 멸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래, 그게 쉬운일이예요, 어려운 일이예요? 「어려운 일입니다」

자, 그러면 성자 한 사람하고 의인 만 사람하고 바꿀 거예요, 안 바꿀 거예요? 「안 바꿉니다」「바꿀 게 없는데….」 (웃음) 그래, 바꿀 것이 없지요. 그게 맞다구요. 하나님이 있다면 성자 한 사람하고 말예요, 의인만 사람하고도, 이 세계 사람하고도 바꿀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만약에 예수님이 '만민을 위해서, 하늘땅을 위해서 책임을 지고 내가 십자가에 죽겠으니 그것으로 말미암아 이렇게 해주소' 하고 희생했다면 그 희생한 가치는 우주사적인 내용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실질적인 의(義)의 개념으로 우리의 생활권 내에서 찾을 수 있는 거라구요.

그러면, 성인하고 의인하고 뭐가 다르냐 이거예요. 사람은 마찬가지입니다. 눈이 둘이고, 코 있고, 귀 있고, 손발이 있고, 마찬가지입니다. 외형적으로는 다른 게 없다 이거예요. 예수님이 밥을 먹었겠어요, 안 먹었겠어요? 「먹었습니다」 뭘로? 그때는 포크도 없으니 말예요, 젓가락도 없으니 밥을 손으로 먹었을 거예요.

그래, 성자가 밥을 손으로 먹어요? (웃음) 포크로도 못 먹고 스푼으로도 먹지 못했는 데 예수가 무슨 성자예요? (웃음) 요즘엔 변소도 서양식이라서 전부 다 와쉬 베이슨(wash basin;세면대)이 있어 가지고 말이예요, 들어갔다 나올 때에는 손 씻고 그러는데, 예수님 당시에는 변소도 없었다구요. 그렇다면 가다가 길가에 앉아서 뒤를 봐야 되고, 서서 오줌을 눠야 되고, 손 씻을 물이 있나, 그냥 그대로 다녔을 거예요. 성자가 왜 그래요? (웃음)

예수는 남의 집에서 그저 목수일이나 하던 사람인데 말예요, 연장 다룰 줄 모르니 밥을 벌어 먹을 수 있었겠어요? 할 수 없이 밥을 얻어먹으면서 다녔을 텐데 옷이나 갈아입었겠느냐 말예요, 마음대로 이렇게 다니며 살다 보니 누더기 옷을 입고, 손발은 전부 시꺼멓고, 형편이 무인지경인 사나이가 아니었을 것이냐 이겁니다. 그러니 예수 앞에 가게 되면 좋은 냄새가 나겠어요, 무슨 냄새가 나겠어요? (웃음) 그런 양반이 무슨 성자예요, 성자.

그런데 성(聖)이 뭐예요? 성이 뭐예요, 성이. 성이 무엇이냐 하면, 외형적이 아니고 내용적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예수님 때하고 지금 이 시대하고 여러분들이 본다면, 여러분들의 생활이나 모든 외형에 있어서는 예수보다 못하겠어요, 낫겠어요? 「낫습니다」 얼마나 나을 것 같아요? 그럼 뭐가 틀려요? 뭐가 틀리는 거예요? 내용이 틀리다 이겁니다. 그 사람의 내용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 문제이지, 외형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