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집: 하나님이 가는 길과 인간들이 가는 길 1974년 02월 08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46 Search Speeches

하나님도 마음이 있고 몸이 있다

한 가지 물어 보고 싶은 것은 여기 청중 가운데에서 여기 서 있는 사람을 처음 보는 사람, 아마 우리 식구들 가운데 그런 사람들이 있으리라 보는데, 그런 사람은 한번 손들어 봐요! 내려요! 고마와요.

오늘 여러분 앞에 돌아와 가지고 말씀하고 싶은 것은…. 시간도 많지 않지만 좀 얘기를 해보자구요. '하나님이 가는 길과 인간들이 가는 길', 제목이 좀 모호하다면 모호해요. '하나님이 가는 길과 인간들이 가는 길이 같으냐?' 묻게 될 때, 하나님이 가는 길과 인간들이 가는 길은 같았으면 좋겠는데 같지 않은 것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생각하게 된다면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 절대적인 분이요, 전지전능하신 분입니다. 그분은 누굴 닮았느냐? 우리가 그분의 형상대로 지음받았기 때문에 그분은 우리 인간을 닮았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하나님도 결국은 인격적인 신이라면 누구를 닮았겠느냐? 하나님은 제멋대로 닮은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을 닮은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 형상대로 지었다고 했기 때문에, 또 기독교에서 말하기를 '하나님 아버지' 라고 했기 때문에, 아버지인 그분은 아들과 비슷할 것은 틀림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누구를 닮았느냐 하면, 물론 하나님 자체를 닮았겠지만 그것은 막연하니까, 하나님 자체를 두고는 막연하니까, 우리 인간과 비교하게 될 때는 하나님이 누굴 닮았느냐 하면 인간 닮았다 하는 결론밖에 내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누구를 닮았다구요? 「인간요」 인간을 닮았다구요. 그러면 인간 가운데 누구를 닮았느냐? 여자를 닮고 남자를 닮았구요. 나 닮았다구요.

그러면 하나님을 가만히 보게 되면 하나님도 몸이 있고 하나님도 마음이 있을 것이냐? 어때요? 하나님도 마음이 있고 몸이 있을까? 그분은 우리 인간을 닮았기 때문에 하나님도 있어야 할 것은 다, 오히려 우리보다 더 많이 가져야지요. 더 완전한 것을 가져야 되겠기 때문에 하나님도 마음이 있고, 하나님도 몸이 있다는 거예요.

자, 그러면 그 하나님에게 마음과 몸이 있다면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몸이 싸우느냐? 밤낮없이 싸우느냐 이거예요. 싸우느냐, 그렇지 않으면 완전히 하나돼 가지고 좋아하느냐? 어떻게 생각해요?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이 몸이 있다면 싸워야지. 왜? 우리 인간 닮았으니까. (웃음) 그것 생각해 봤어요? 나 닮았으니, 나 닮았으니. 왜 하나님의 마음과 몸이 싸워야 되느냐? 나 닮았으니 하나님의 마음과 몸이 싸워야 된다. 그렇게 결론짓게 되면…. 여러분들 왜 웃어요? 기분이 좋아서 웃어요, 거 안돼서 웃어요? 이상해서 웃는다구요. 이상해서 웃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인간을 닮았지만 인간과 다른 점이 뭐냐? 하나님도 마음이 있고 몸이 있지만 하나님의 마음과 몸은 절대 싸우지 않고 완전 통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라구요. 그것이 그렇지 못하게 되면 하나님이 이 세계를 지으실 때, 몸이 좋아하는 세계를 지었을 것이고 마음이 좋아하는 세계를 지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이 두 목적의 세계를 지은 결과가 돼야 된다는 입장이 되기 때문에, 그런 하나님은 절대적일 수 없다 이거예요. 이것은 이론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에게 있어서 몸과 마음은 절대로 싸운다? 「안 싸웁니다」 안 싸워요? 그래요. 내가 믿지요. 안 싸웁니다. 절대로 안 싸웁니다. 자 그러한 하나님이 지은 몸과 마음이 하나된, 몸의 목적과 마음의 목적이 둘이 합해 가지고 이중성(二重性)의 그러한 내용의 구성을 갖춘 하나의 목적관을 갖고 있는 하나님이라면, 그가 바라고, 그가 좋아하는 물건도 그렇게 자기를 닮은 것이 아니고는 안 될 것이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