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집: 선한 세계를 이루자 1986년 11월 17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86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섭리" 종교 '심으로 세계" 운동을 하" 것

그러면 나라는 어떤 입장에 있느냐? 안팎으로 볼 때, 나라가 외적인 입장을 대표했다면 교회는 내적인 입장을 대표한 거예요. 안팎의 문제가 문제예요. 요 내용을 모르면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얘기한 것의 감을 잡지 못합니다. 교회는 내적인 세계 완성을 추구하면서 외적인 세계의 일원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하나님의 섭리는 종교를 중심으로 오늘날 인간들의 세계에서 내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세계화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기반이 닦아지게 될 때는, 반드시 외형적인 세계를 내적 종교화에 일치화시켜 버린다는 거예요.

그건 왜 그러냐 하면, 절대적인 신이 악신을 굴복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악신을 굴복시켜야 돼요. 굴복시키는 데는 오늘날 우리들이 말하는 무기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늘땅의 대원칙을 중심삼고 악신이 악신된 기원을 파헤쳐야 됩니다. 본래 절대적인 신이 한 분 계셨는데, 그 앞에 악신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악신이 본래부터 있었다면 일원론이 이원론으로 떨어지는 거예요. 그렇게 근본이 둘로 출발했다는 역사적 기원을 가진 세계에는 하나의 세계니 이상세계니 통일세계니 하는 건 있을 수 없습니다. 언제나 대립된 투쟁의 결과로 세계는 전진해야 된다는 거예요. 하나의 세계니 이상이니 평화니 하는 이런 정착된 이상형을 그릴 수 없다고 보는 겁니다.

그러면 선한 신이 먼저냐, 악한 신이 먼저냐? 오늘날의 유물론 유심론을 중심삼고 볼 때, 마음이 먼저냐, 물질이 먼저냐? 다시 말하면 마음과 몸을 두고 볼 때 몸이 먼저 생겨났느냐, 마음이 먼저 생겨났느냐? 이것에 대한 싸움이라구요.

어디까지나 사람은 마음에 의해 지배받는 것이지 몸뚱이에 의해 지배받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몸뚱이가 건장하더라도. 마음은 보이지 않지만 마음의 지배를 받습니다. 마음이 가라고 하면 가는 것이요, 마음이 앉으라고 하면 앉는 거라구요.

그러면 마음과 몸이 왜 갈라졌느냐? 같이 출발하지 못하고 왜 마음과 몸이 그렇게 되었느냐 이거예요. 이게 문제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은 물질이 먼저라고 하고, 오늘날 자유세계 사람들은 마음이 먼저라고 합니다. 이것을 중심삼고 역사시대에 서로 투쟁해 나온 거예요.

오늘날 유물론을 중심삼은 공산세계는 '신이 없다'고 합니다. 신이라는 것은 인간이 조작해 낸 거라는 거예요. 신이 없다는 거예요. 만일에 악마가 있다면 악마가 주창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세계말적인 최후의 주장은 '신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신이 없다고 주장한 대로 전세계 인류가 전부 다 따라가게 되면 아무리 절대적인 신이 하나의 평화의 세계를 그린다고 해도 그것은 이룰 수 없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악마가 자기의 신 앞에 반대되는 자리에서 자기가 취하고 있는 현재의 입장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신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역사말적인 최후의 선언인 것입니다. 신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신이 있다는 주장을 어떻게 정당화시키느냐 하는 게 문제입니다. 이것이 싸움입니다.

공산주의 이론을 중심삼고 오늘날 수많은 종교세계가 여기에 부딪치고 있는 거예요. 종교 이론을 중심삼아 가지고 공산주의 이론을 소화할 수 없습니다. 이론이 맞지 않으니까. 맞지 않는 것을 주장하는 절대적인 신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