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집: 협회창립 제34주년 기념일 말씀 1988년 05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22 Search Speeches

나라의 운명을 -려하지 않" 자" 제거해야

선생님은 외로운 사람입니다. 내가 오늘 얘기하고 싶은 것은 선생님은 외로운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여당이나 야당에 있는 사람들 중에는 `문총재님은 역사 이래에 처음 나온 애국자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러면 애국자의 말을 믿고 애국자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은 몇 마리나 되나요? 없습니다. (웃음)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애국자라고하는 것은 좋은 것인 줄 아는데 `애국자 되고 싶은 사람' 할 때는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불쌍한 사람입니다.

칭찬받으면 뭘해요? 흘러가는 칭찬이 되는 거예요. 씨가 없는 칭찬이 되는 거라구요.칭찬했으면 씨가 있어야지요. 문총재가 그러면 자기 아들딸을 문총재의 새끼로 만들어 가지고 백 퍼센트 닮게 만들려고 하는 신념을 가지든가, 자기가 직접 되든가, 일가를 거느려 가지고 통일교회에 전부 다 가입하든가 해야지 말이예요, 애국자 되라고 하는 것엔 다 싫다니…. 문총재가 불쌍한 사람이예요, 행복한 사람이예요? 「불쌍한 사람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면 불쌍하지 않아요. 그러나 세상만사를 잘 알아요. 잘 아는 사람입니다.

어제 저녁 박보희한테서 전화 왔었어요. 박보희가 갈 때, 내가 `대한민국에 망살이 뻗쳐 들어가니 큰일났다' 하면서 특명을 내려 보냈어요. `가거든 행정부의 제일 꼭대기를 만나라. 부통령을 만나고 대통령을 만나 가지고 담판지어라' 한 겁니다. '네가 안하면 안 되겠다' 한 거예요. 기합을 줘 가며 `이놈의 자식! 하겠어, 못 하겠어? 나라의 국회의원들 다짐하기 전에 이놈의 자식, 이 일을 할 거야, 못 할 거야? 안하면 안 돼!' 이랬어요. 제일 측근자, 사돈까지 되는데 말이예요.

그래서 `제1조, 제2조, 제3조, 제4조…. 결의를 해!' 천신만고 사력을 다해서 결의를 시키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건 네가 하는 거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앞에 세우고 따라가는 거예요. 하나님을 뒤에 모시고 다니지 말라는 거예요. 어떤 녀석이든 권위 있게 들이치라고 했습니다.

한국이 이런데, 우리 같은 사람은 뒤에서 밤잠을 못 잡니다. 별의별 홍길동 놀음을 다 하고 있는 거라구요. 미국 대통령을 만나려면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 외무장관을 6개월 동안 교섭해야 됩니다. 가는 데도 며칠 동안에 해야 됩니다. 이번에 사인한 국회의원 녀석들, 5일에 수련하는데 10일 안으로 돌아와야 된다고 해서 보냈습니다. 그것이 며칠 동안에 가능하겠어요? 여기 대한민국 노서방도 뭐 이러고 이러고 하는데 미국대통령 만나기 쉬워요? 지금 바쁜데 말이예요. 선거 유세하러 다니는 부시 부통령 만나기 쉬워요? 쉽고 안 쉽고가 문제가 아니라 하라면 하는 거예요,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생님이 말한 것은 안 들으면 큰일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어제 저녁에 전화가 왔는데…. 이런 이야기는 전부 다 비밀입니다. 비밀인데 공개하는 거예요. 미국의 CIA 앞잡이 있으면 그냥 그대로 통고하라구요, 거짓말이 아니니까. 그래 가지고 전화를 했는데, `백악관 비서들을 통해 전부 들추고 이래 가지고 몇 번 회의 끝에 결정을 봤습니다' 하는 거예요. 그래서 11일 아홉 시면 부시 부통령 집을 방문해서 만나게 돼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렇지, 이놈의 자식 같으니라고. 안 하면 안 되겠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는 대통령을 만나기로 결정했다는 거예요. 난 한국 정치인도 아닌데 왜 이래야 되는 거예요? 여기 한국의 그 누가 미국 대통령을 만날 수 있어요, 벼락같이?

이런 놀음을 하고 있는 문총재를 국회의원 짜박지, 지금 뭐 야당의원 공화당, 민주당, 평민당 국회의원 짜박지 하나 됐다고 해서 문총재의 진언(眞言)에 반대만 해봐라 이거예요. 이놈의 자식들! 이번에 두고 보자 이거예요. 내가 복수를 해 버릴 거라구요. 역사적 한을 중심삼고 사리사욕으로 나라의 운명을 염려하지 않는 이놈의 패들을 내 손으로 뿌리 뽑아 놔야 돼요. 내가 돈이 많아서 이 놀음 하고 무슨 사람이 좋아서 이런 놀음 하는 거 아니예요. 안 할 수 없으니 하는 거예요. 역사의 흐름 가운데 문총재는 자기 책임을 다했다는 조건이라도 남겨야 할 소명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하는 거라구요. 그런 운명을 지니고 있는 거예요. 심각하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