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집: 책임자가 되려면 1974년 07월 14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306 Search Speeches

믿어 주고 위해 주고 사'해 주" 책임자가 되어야

그렇기 때문에 문제는 어디에 있느냐? 그 사람들의 말을 나 이상 믿어줄 수 있느냐 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말을 참된 말이라고 전적으로 믿을 수 있는 소지(素地)를 가진 사람은 배움의 길에서나 모든 영적인 분야의 자라는 길에서나 누구보다 빠르다는 것을 우리는 모든 영적 활동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가지고 그 사람들의 모든 비밀을, 그 사람들의 제일 중요한 것을 빨리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소지를 가져야 됩니다. 여러분은 친구끼리도 서로 말할 수 있는 말과 말할 수 없는 말을 가려 가지고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내게 손해를 주든가 전체에게 손해를 줄 수 있는 사람을 대해서는 반드시 자기가 귀한 무엇을 갖고 있어도 가르쳐 주지 않고 옮겨 주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우리의 본성이다 이겁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그 사람이 전체를 위하는 사람이냐 혹은 자기를 위하는 사람이냐 하는 결과를 세워 나가는 것을 일상생활에서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믿으려면 누구를 대해서나 참 잘 믿어 줘야 되겠다구요.

그 다음엔 그 사람이, 어느 사람이 나를 볼 때에 '저 사람은 언제나 공적인 입장에서 자기를 초월하고 전체를 위하는 마음이 있다'라고 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았습니다.

그래 가지고, 그래만 가지고도 안 되는 거예요. 이것을 어떻게 규합하느냐, 어떻게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주관할 수 있는 주도력이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물론 조직적인 힘도 있겠지만 주도적인 힘 가운데 제일 큰 힘이 무엇이냐? 사랑의 마음씨입니다. 사랑이 있어야 된다구요.

여러분이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 하고 단적으로 묻게 된다면,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믿어 주려고 하시는 분이다'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의 원리주관권내에 있어서 아담 해와가 자라고 있을 때에 하나님이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명령했는데, 그것은 인간을 믿고 명령했던 것이 틀림없는 것입니다. 물론 의심할 수 있는 분야와 믿을 수 있는 분야가 있었지만 의심할 수 있는 분야보다는 믿을 수 있는 분야의 원칙적인 입장에 아담 해와를 세워 놓은 것입니다.

천지만물을 창조한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 물론 하나님을 위해 창조하기도 했지만, 인간을 위해서 창조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담 해와 앞에 영원한 사랑을 갖다 주었습니다. 하나님에게서 가장 귀한 사랑을 주려고 했다 이거예요.

내가 책임자가 되게 되면…. 외적인 모든 것을 갖출 수 있는 능력이라든가 실력만 갖추어 가지고는 책임자가 안 됩니다. 책임자는 무엇을 할 줄 알아야 되느냐? 믿을 줄 알아야 됩니다. 믿을 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위해 줄 줄 알아야 됩니다. 자기 때문에 있는 책임자를 원할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사랑할 수 있는, 사랑해 주는 책임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문제는 책임자에게 절대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가 심령 생활, 교회 생활을 해보면 해볼수록 절절히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전체 식구라든가 혹은 대사회의 누구를 대하게 될 때에 여기에서 내가 믿고 대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에 세상에는 믿지 못할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믿고 믿어줘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러면 배반하기가 일쑤입니다. 여러분이 배반당하게 될 때에 배반당한 만큼 슬퍼하는 입장에 서게 된다면, 그 책임자로서는 후퇴해야 된다는 말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그렇게 정성을 들이고 모든 것을 희생해 가지고 위했는데도 불구하고 위하면 위할수록 좋게 받아들이지 않고 나를 역이용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알아야 될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사랑을 하면 그 사랑이 전체를 위하고 하늘땅을 위하는 사랑이 되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자기만을 위하는 사랑으로 결부시켜 가지고, 그것이 안 되게 될 때는 파탄적인 행동을 하는 일들을 얼마든지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