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1집: 제32회 참만물의 날 기념 예배 1994년 06월 0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65 Search Speeches

정분합 논리와 정반합 논리

반(反)의 개념을 어떻게 설명할 거예요? 정(正)에 반(反)이 있다면 하나님 자신이 선악의 주체가 된다는 논리가 벌어집니다. 그럴 수 없어요. 선은 선일 뿐 투쟁적 개념이 있을 수 없습니다. 통일된 한 몸에 투쟁적 개념이 있을 수 없어요. 그들이 주장하는 정반합 논리는 완전히 사탄 논리입니다. 정에서 나누어지는 것은 더 크기 위해서입니다. 반대돼서 나가면 나중에는 더 작게 돼 있지 클 리가 만무합니다. 싸우는 자리는 전락입니다. 아시겠어요? 파괴요, 자기 원상태에서 떨어져 내려가는 것입니다. 싸우는 개념은 그렇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정분합(正分合) 논리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정에서부터 나눠져 가지고 합하는 것은 더 큰 것을 원하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위해서 나눠져 가지고 더 커야 된다는 것입니다. 더 크게 되기 위해서 분(分)해 가지고 합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무형의 주체 된 그 플러스 앞에 대상적인 존재가 커지는 기쁨과 충격을 느끼게 되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그런데 여러분을 보게 되면, 정분합을 할 수 있는 몸이 안 돼 있습니다. 정반합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이거예요. 정·반 해서 합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정·반 해서 분산이 돼 버립니다.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투쟁하면 할수록 점점 떨어져 내려갑니다. 결국 하나님까지 부정하는 거예요.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거예요. 이런 투쟁 논리를 세워 가지고 정당화시키면서 세계 제패를 꿈꿔 왔습니다. 싸우면 내려갑니다. 아시겠어요?「예.」

그 반면에 하나님은 화합하라, 봉사하라, 위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 보면, '화목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는다.'고 돼 있어요. 아시겠어요?

여러분의 몸 마음이 싸우는 것이 지금까지 상습적이요 전통적으로 내려왔는데, 수천만 년 이어져 내려온 이것을 어느 한 때에 혁명해야 됩니다. 휴전 조약이 아니라, 종전 조약을 맺을 수 있는 때가 오지 않으면 인류는 행복의 세계, 평화의 세계, 통일의 세계를 영원히 볼 수 없습니다. 안 오는 거예요. 그것은 꿈이에요, 꿈.

여러분이 지금 몸 마음이 싸우는데 이웃 동네에서 잔치한다고 북을 치고 나발 불면 그게 신나요? 앉아 가지고 눈물 흘리고 탄식할 뿐이지 기쁨이 없습니다. 몸 마음이 하나되는 데서만, 싸우지 않은 평화스러운 데서만 전진과 발전이 있지, 싸우는 데는 퇴진, 후퇴요, 지옥이요, 멸망이라는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이것을 자신에 있어서 생활 철학으로 설정하고, 그 기준을 중심삼고 언제나 전진적 화목권 내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되느냐? 그렇기 위한 결정적인 태도가 뭐냐 하면, 위하여 태어났기 때문에 위하는 생활을 해야 된다 이겁니다.

위해 사는 자리에서는, 부모를 위해 사는 자리에서는 지옥 갈 길이 막혀 버립니다. 아내를 위해 사는 사람에게는 평면적인 지옥의 갈 길이 막혀 버립니다. 부모를 위하게 되면 사탄이 인도하던 종적 길을 끊어 버리고, 또 횡적인 부부가 하나되고 자녀까지 전부 다 하나되어 위하게 되면 하나님의 상대적 가정 기반을 중심삼고 완전히 하나의 구형을 이루어 평화의 영원한 기지가 존속하기 시작하는 것이니라! 아멘!「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