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집: 원리적 입장으로 본 현실적 임무 1975년 12월 2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313 Search Speeches

책임을 감당키 위해 정성을 다하면 하늘이 '조해

내가 어저께도 잠깐 얘기했지만 1976년의 양키 스타디움 대회는 하나님이 6천 년 동안 바라던 시간이예요. 또 선생님이 뜻적인 입장에서 수십 년 전부터 지금까지 그런 섭리적 세계관을 바라보았습니다. 지금까지 기도하면서 그날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지금도 기다리지만, 그날은 제일 좋은 날이요, 제일 무서운 날입니다. 내 일생에 제일 무서운 날입니다. 왜정 때 감옥에 들어가서 고문당하고 몸뚱이가, 뼈다귀가 불거지고 피를 토하던 그 자리보다도 더 무서운 자리다 이거예요. 패자가 되는 날에는 나는 얼굴을 못 든다, 이런 생각이라구요.

전영계(全靈界)가 주목하고, 역사가 주목하고, 세상 사람이 주목하고, 대한민국 사람이 주목하고, 미국의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이 망하기를 바라고 있는 입장에서 승패를 결(決)하는 단에 서 가지고 패자의 눈물을 머금고 후퇴하는 날에는 그 이상 비참한 게 없습니다. 그러니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패자가 될 수 없습니다. 내 마음으로 패자가 될 수 없고 실력으로 패자가 될 수 없고 심정으로 패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역사상 어떤 선조도 갖지 못하던 심정을 가지고 일해 왔다고 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차를 타나 무엇을 하나 그 생각뿐이예요.

그러면 거기는 최고의 저기압권이 될 것입니다. 사람은 없더라도 최고의 내가 하나 섬으로 말미암아 최고의 저기압권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고기압권으로는 안 된다구요. 평상시의 기압 가지고는 흘러 들어올 것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거기에 하나돼 가지고, 저쪽에서 밀어 줘 가지고…. 밀면 작용을 하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그저 문제가 왈카닥, 왕창 커진다 이거예요. 여의도 대회도 그렇게 생각한다구요. 나가 싸울 때 반대하는 것을 막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내 정성이 감축될까봐, 내 정성이 하늘에 사무치지 못 할까봐 염려했어요. 그게 무섭다 이거예요. 원수가 반대한다고 치고 할 여유가 없다구요. 도리어 그것이 하늘에 불경(不敬)이 될 수 있어요. 내 정성이 미진한 것이 아니냐 생각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책임을 앞에 놓고는 세상에 최고의 불쌍한 사람이 되고, 또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온갖 정성을 다하려고 해야 합니다. ‘내 할일을 다해 가지고 패자가 되게 될 때는 나는 그 잔을 달게 마시겠다. 그 이상 능력이 없으니 망해도 좋고, 내가 통일교회의 지도자가 안 돼도 좋고…’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한다구요. 하나님이 계신다면, 그런 사람을 절대 망하게 하지 않습니다. 절대 망하게 하지 않아요. 그건 내가 역사적인 체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압니다. 절대 망하지 않아요. ‘네가 못 했거들랑 내가 한다. 내가 책임지마’ 이러면 벌써 하나님이 책임지겠다는 마음을 갖고 나오시는 것입니다. 그날까지 그런 심성을 갖고 일관하게 될 때, 하나님은 그런 아들이 낙망하고 절망하게는 절대 안 하십니다. 이것을 내가 체험을 해서 알아요. 비상한 일을 하는 데서 비상한 기적이 벌어지는 거예요. 알겠어요? 사람의 마음이나 부모의 마음이나 하나님의 마음은 마찬가지입니다. 같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