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집: 통일교회는 탕감교회다 1966년 07월 3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5 Search Speeches

하나님과의 심정적인 인-을 결부시켜 생각하라

얼마전 신문에 일가족 자살 사건에 관해서 보도가 됐는데 그러한 일을 남의 일로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애기를 낳아 키워본 사람들은 더욱 실감있게 생각했겠지만, 사랑하는 자식들이 며칠을 굶어 배가 고파서 밥을 달라고 할 때 그 부모의 마음은 어떠했겠습니까?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자살했을 것입니다.

복귀의 사명을 짊어진 자신이 그러한 안타까운 부모의 입장에 섰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또한 하나님도 이러한 딱한 입장에 처했을 때가 얼마나 많았으며, 복귀노정에서 수많은 백성들이 죽음의 자리에 나가는 것을 보고도 손을 못 대고 참고 나가야 하는, 이러한 억울한 입장에 처했을 때가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여러분들은 그러한 딱한 일이 있거든 혼자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과의 심정적인 인연을 결부시켜서 생각하십시오. 어디에 가든지 하나님과 하나 될 수 있는 입장을 취해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일생 노정에 어려움이 있을 때는 눈물로 기도하고, 몸부림치며 기도해서라도 그 일을 매듭짓고 넘어가야 됩니다. 아버지와 더불어, 그 일과 더불어 인연맺고 넘어가서 탕감의 조건으로 세워 달라고 하나님 앞에 호소하게 되면 그것이 여러분 앞에 탕감의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많이 쌓아 놓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나 빚진 자의 생활을 하게 됩니다.

선생님이 요즈음 우리 공장에 자주 가는데, 어떤 때는 날씨가 덥고 피곤하여 거기에서 한 30분 잡니다. 그러면 공장에서 원하는 청년들 보기에 죄인 같고 불안한 마음뿐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아무리 피곤해도 공장에서 자지 않습니다.

내가 이와 같은 마음의 각오가 없으면 통일교회 교인들이 선생님을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그것이 끊어지면 통일교회는 발전을 못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지방의 각 집회소를 중심삼고 전도를 하고 있는데 그 마음이 어떻습니까? 저 사람들이 오늘 저녁 죽으면 어떻게 하나! 지옥에 갈 것인데…. 이런 마음이 듭니까? 저들이 여러분의 형님이고 여러분의 아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이런 안타까움이 여러분의 마음 가운데 있습니까?

여러분, 홍제동 화장터에 한번 가 보세요. 사람이 얼마나 허무한가! 여러분들도 머지 않아 다 죽을 것입니다. 복귀노정을 걸어 가야 할 운명에 처해 있는 만민들인데 저 사람들이 저렇게 가다가 종국에는 어떻게 될 것이냐! 이런 문제를 생각하면서 선생님은 한때 밥을 못 먹고 통곡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때가 지나갔습니다.

선생님이 여기 있는 여러분들을 키워 나올 때도 밤을 새워 가면서 이끌어 나왔지요? 그것은 만약 오늘 저녁에 이 사람들이 죽게 되면 선생님이 할 말을 다하지 못했던 것이 한이 될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있는 정성을 다 들인 것입니다.

이제 선생님은 한국 백성 앞에 책임을 다 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은 아직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은 전통적인 계대(繼代)를 밟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기도를 해야 합니다. 통일교회 교인들은 기도 안 해도 다 될 것처럼 생각하는 데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 가지고, 심정적으로 얽어매어 가지고 시대적인 운세를 여러분의 눈물과 더불어 맺고 넘어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탕감복귀가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