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집: 종족적 메시아가 되자 1989년 02월 0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04 Search Speeches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으면 하나님과 한 몸을 이뤘을 것이다

인류 시조의 타락이 없었다면 우리에게는 종교가 필요치 않다 하는 것을 여러분이 잘 알고 있습니다. 타락하지 않았으면 우리 인간이 하나님을 모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본래 타락하지 않았으면 하나님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 인류였다 이겁니다.

그래,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오늘날 하나님을 모르게 됐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도 가리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의 방향이 어떻게 나가는지도 확실히 알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또, 뜻을 중심삼고 볼 때에 하나님 외에 뜻을 반대하는 사탄이가 있다, 다른 신이 있다, 선한 하나님을 선신이라 한다면 그를 반대하는 악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든 문제가, 이것이 종교계의 깊은 질문의 대상이 되어 온 것입니다.

만약에 타락이 없었다면 악신은 없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있다는 겁니다. 하나님만이 있게 됐다면 하나님의 뜻 때문에 태어난, 뜻을 위해서 태어난 인간은 뜻의 길을 필연적으로 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 누구 예외없이 이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필연적인 운명길이예요. 운명보다 숙명길이다 이겁니다.

운명이란 우리 인간의 힘으로 가감할 수 있지만 숙명이라는 것은 가감할 수 없습니다. 아무개집 아들 하게 되면 그 아무개집 아들로 태어난 것은 숙명적이예요. 그것은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 땅에 태어난 한 우리가 숙명적으로 가야 할 길은 하나님의 뜻의 길 외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뜻의 길을 아는데 그 아는 것을 중심삼고 일생 동안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 뜻은 이 땅 위의 세계만이 아니고 영원한 세계에 가 가지고 하나님과 동화할 수 있는 사랑일체 이상세계까지 종착점을 바라보고 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후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상대적인 화신체가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일체권 내에까지 들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을 두고 보면 가정에는 부모가 있습니다. 부모가 무엇을 중심삼고 하나돼 있느냐 하면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돼 있습니다. 부부일신이다 할 때 그 부부일신이라는 말이 남자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요, 여자를 두고도 하는 말이 아닙니다. 가정을 두고도 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 부부가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다 이겁니다.

부자일신 하면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한 몸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게 실제로 한 몸이 될 수 없는 거예요. 그것은 사랑을 중심삼고 떨어질 수 없다 이겁니다. 영원히, 영원히 분립될 수 없기 때문에 한 몸이라고, 하나라고 결론지어도 이것은 타당한 말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다면 하나님과 우리 인간은 신인일체, 신과 사람이 한 몸이 됐을 것입니다. 아버지와 자식이 한 몸 될 수 있고,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이 될 수 있다면, 부모를 중심삼고 태어나 가지고 자라서 남녀가 하나될 수 있다면 그 모든 하나된, 이 일체이상을 이룬 그 가정은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일체의 자리에 들어가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