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집: 제2회 부모의 날 말씀 1961년 04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4 Search Speeches

효성의 도를 세워야 할 우리의 사명

여러분들이 이 천적인 크나큰 뜻을 알고, 참부모가 인류의 모든 소망의 중심인 것을 안 입장에 서 있다 할진대는 지금 여러분이 살고 있는 자리에서 모시는 것을 지극히 분하게 여겨야 됩니다. 또는 어떤 셋방에서, 혹은 자기의 형편이 여의치 못한 자리에서 하늘 부모를 모시며 이름을 부른다는 그 자체를 지극히 민망스럽게 생각해야 된다 이거예요.

본래 하늘이 바라는 그 자리는 여러분이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만민이 전부 앙모하는 자리에서 그리워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부모를 모시고 효성을 할 수 있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하며, 사탄세계의 어떠한 족속은 물론이고 후대 앞에 떳떳이 보여 줄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 가지고 모셔야 된다는 거예요, 원래는 .

그런데 여러분은 그러한 환경을 갖추지 못하고 내 집을 짓기 위하여, 혹은 내 집을 구하기 위해 허덕이고 있는 거예요. 자기의 정성, 자기의 모든 것을 기울여 가지고 자기가 있을 곳을 찾기 위해서는 허덕여 봤지만 여러분이 하늘의 부모를 모시기 위해 허덕여 볼 때가 있느냐? 또, 여러분이 살아 생전에 그 부모 앞에 진지를 지어 가지고 정성스러운 진지상을 드려 봤느냐? 또 내가 그 부모를 모시기 위해 깨끗한 방에 부모가 누울 잠자리를 효자의 모습으로서 한 번 마련해 드려 봤느냐 말입니다. 그게 다 한입니다. 다 못 했다구요. 못 했습니다. 안 그래요? 신발로부터 내 일신에 걸치고 있는 장식이나 한 벌의 옷도 그렇습니다. 어느때 한 번 그렇게 모시지 못한 연고로 내가 그 부모의 손길을 통하여 신발 한 짝이라도 받아 가져 본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 진정한 심정을 기울여 사주는 신발을 못 신어 봤으니 다 그것도 한이 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여러분들이 알아야 할 것은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의 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위로는 하늘을 모시고, 아래로는 땅을 대하고, 앞으로는 우리의 후손들을 위할 수 있는 입장에 섰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지금 처해 있는 위치라는 것은 지극히 중요한 입장이라는 거예요. 전후ㆍ좌우ㆍ상하를 갖추어 가지고 거기에서 효성의 도를 세워 하늘땅 앞에 우리를 자랑하여야 할 책임을 수행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양에서 우리 한국을 동방의 예의지국이라고 했습니다. 자고로 이러한 이름을 남기고 있는 것도 그만큼 이때에 섭리에 연결시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지 않았던 숨은 섭리의 손길이 가해졌기 때문에 오늘 우리 민족이 그러한 과거를 지니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날까지 예의를 지키고 효성을 하며 열녀 충성의 절개를 숭봉하는 민족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오늘 여기를 떠나 생활하게 될 때에 늘 부모를 모시는 생활을 해야 됩니다. 천지 부모를 모시는 거예요. 여러분이 밥을 먹어도 혼자 먹어서는 안 돼요. 혼자 먹어서는 안 된다 말입니다. 한 벌의 옷을 내가 입더라도 거기에 감사의 표시를 해서 입고, 행동의 전체를 동거동락할 수 있는 입장에서 해야 된다구요. 그러면 혼자있더라도 혼자 있는 것이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어느 기간까지는…. 과거에 선생님이 이 길을 닦아 나오게 될 때에는 감옥에 있어서나 어느 산꼭데기에서나 아무리 더워도 이 정강이를 내보이질 않았습니다.

여기 이 다리 아래를 보이질 않았어요. 왜? 내가 하늘이 허락한 축복을 받기 전에는 이걸 사탄한테 보이기 싫었던 거예요. 아무리 지치고 힘들더라도 그렇게 했습니다. 옥중에 있을 때도 중노동을 하다가 지쳐 쓰러질 수 있는 환경이지만 그럴 수 없었고, 주일날은 노는 날이라도 정좌해 가지고 하늘을 섬기는 조건을 세웠던 것입니다. 그런 자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하늘을 배신할 수 있는 자리인데, 그런 자리에서 하늘에 충성을 다할 수 있는 심정적인 인연을 잃어버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쭉….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앞으로 우리 식구들로서 가정을 가졌다 할진대는 반드시 거기에는 거룩한 성소가 있어야 합니다. 옛날 예루살렘 성전에 성소와 지성소가 있었듯이, 마찬가지로 여러분은 지성소와 같은 실제적으로 모시는 곳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곳은 공적인 뜻을 위해, 아버지의 뜻을 위해 아버지 대신 움직이는 사람만이 그 집에서 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