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집: 해원성사 1970년 12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7 Search Speeches

예수님을 대신하- 만민을 사'하자

개인을 희생시켜 가지고 가정을 구해야 되고, 가정을 희생시켜 가지고 씨족을 구해야 되고, 씨족을 희생시켜 가지고 교회를 구해야 되고, 교회를 희생시켜 가지고 나라를 구해야 할 것이 예수님이 가야 할 필연적인 길인데도 불구하고 이 길을 가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의 교인들이 이 길을 상속받아서 이런 길을 갔다고 하는 승리의 결과를 다짐해 놓아야만 하나님과 예수님의 한이 풀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됨으로 말미암아 거기에 새로운 나라를 가진 가정, 새로운 나라를 가진 교회, 새로운 나라인 이스라엘 국가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나라가 없게 될 때는 아무리 교회가 있다 하더라도 그 교회는 밀려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 나라가 없게 될 때는 아무리 종족이 있다 하더라도 그 종족은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우리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중심삼아 가지고 뜻이 원하는 나라를 이루어야 합니다. 제1이스라엘이 실패한 것을 제3이스라엘을 통하여 복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 민족을 중심삼고 개인을 통하여, 가정을 통하여 교회를 통하여, 혹은 민족 전체, 국가 전체를 통하여 예수님이 사랑하고 싶었던 사랑을 하고 가야 됩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한을 풀어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사랑해야 할 뿐만이 아니라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들은 아직 개인으로서 민족 앞에 사랑받을 수 있는 입장에 서지 못하였습니다. 또 우리 가정들도 아직까지 가정으로서 이 민족앞에 사랑받을 수 있는 입장에 서지 못하였습니다. 우리 교단도 역시 아직까지 수많은 교단으로부터, 혹은 나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자리까지는 못 갔습니다. 아직까지도 핍박의 길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할 수 있는 가정적인 기반이 없었지만, 오늘날 우리들은 사랑할 수 있는 입장에 서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우리는 예수님보다 나은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을 통하여 사랑하고, 가정을 통하여 사랑하고, 종족을 통하여 사랑하고, 교회를 통하여 사랑할 수 있는 기준까지 가자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성교단은 우리를 반대하여 분립된 입장에 있지만, 통일교단 자체로서는 개인을 사랑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 것이요, 가정을 사랑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축복받은 가정들은 옛날의 요셉 가정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축복가정들은 씨족을 대표할 수 있고 종족을 대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사랑하고자 했던 씨족을 우리가 대신 사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사실을 무엇보다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이와 같은 환경이 갖추어짐으로 말미암아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예수님의 뜻을 계승하여 예수님이 이루시지 못한 그 뜻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 결과적 기반 위에 설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이것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가를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 개개인들의 만남이라는 것은 우연한 상봉이 아니라 필연적이요, 결정적이요, 절대적인 상봉인 것입니다. 이 만남은 나 하나의 생명을 해방시키는 데에 서로서로가 기반이 되고, 서로서로가 필요한 상대적인 기준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랑할래야 사랑할 수 없고, 아무리 사정을 통할래야 통할 수 없었던 예수님의 한스러운 입장을 두고 볼 때,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예수님 이상의 자리에서 사정을 통할 수 있는 교단을 가졌다는 것이 무한한 복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교단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축복가정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축복받은 가정을 중심삼고 하늘의 깊은 사연을 나눌 수 있고 예수님이 사정만 하면 들어줄 수 있는 그런 가정의 기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 식구들에게는 무한한 자랑이요 영광입니다. 우리는 유대교를 대신할 수 있는 통일교단을 가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