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참고 견디는 자가 되자 1958년 05월 1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7 Search Speeches

끝까지 참고 견""" 하늘의 정'이 되자

이제 우리 교회 식구들은 몰리는 무리가 되었다고 남을 욕하지 맙시다. 남의 결점을 들어 비방하고 자기의 이익을 취하려고 한 민족은 망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여러분은 자신의 마음과 몸에 진리를 갖지 못했다고 탄식해서는 아니되겠습니다. 내가 아는 것이 없고 가진 것이 없다고 탄식하지 말고, 권세와 세력이 없다고 탄식하지 말고, '아버지, 나의 모든 것을 빼앗길지라도 예수의 길을 사수할 수 있는 하늘의 정병들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저희가 최후의 승리의 방편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는 부모도 잃어버렸습니다. 친척도 잃어버렸습니다. 자기의 교파도, 자기가 주관해야 할 민족도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것을 잃어버렸지만 탄식하지 않았습니다. 더 큰 하늘의 심정을 부둥켜 안고 하나님의 참으심을 본받아 죽음의 자리에서도 견디셨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순교자의 영들이 저나라에 갔지만 자기만이 구원받기 위해 죽은 사람은 좋은 곳에 못 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같은 죄인은 천만번 죽어 마땅하다고 한 사람은 천당의 높은 자리에 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세계가 복받게 될 때 세계만을 위하여 일한 사람은 세계를 넘어 천주세계에 있어서는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들에게는 새로운 마음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전개하여 조그만 이 삼천리 강산을 중심하여 세계를 뒤흔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공론이 아니고 망상이 아닌 것입니다.

예수님이 사탄에 대한 분한 마음, 불신의 민족에 대한 분한 마음을 품을 수도 있었으나 하나님이 사랑하는 민족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분한 마음을 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러한 사정에 처할때, 즉 분한 마음이 일 때, 그것을 넘어 오히려 기도해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쓰러졌던 선조들이 일으키려던 교단을 다시 일으키는 식구들이 되어 이 민족을 움직이고, 나아가 세계적인 기독교를 혁신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사명이 우리들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특히 젊은 남녀들, 여러분은 죽을 때 어디서 죽을 것이며, 어느 분야에서 하늘 앞에 조건을 세워 놓고 죽을 것인가. 또 여러분은 지금까지 누구를 위하여 살았는 가. 그 이념에 있어서, 그 양심에 있어서, 그 생활에 있어서 누구를 의지하고 살았는 가. 만약 여러분이 지금까지 자신만을 위하여 살았다면, 스스로 반성하고 채찍질해야 되겠습니다.

영원한 이념을 중심삼고 움직일 수 있는 무리는 그 이념적인 주체가 없어지지 않는 한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야곱도 하나님의 뜻 하나를 붙들고 21년간 라반의 천대와 멸시를 받았습니다. 아버지의 뜻 하나를 품고, 아버지의 축복의 뜻을 잊지 않고 21년을 하루같이 생활하였습니다. 아브라함 역시 그러했습니다. 모세 역시 택한 백성을 염려하면서 바로 궁중에서 40년,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동안을 참고 견디었고, 또 예수님 역시 그러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끝날에 처해 있는 오늘날 우리들이 사탄세계에 품겨 있었던 인류, 하나님의 서러움의 조건을 지니고 있는 불쌍한 인류를 구하기 위해 싸움을 전개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싸움에서 인류를 구하기 위하여 희생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무덤은 하나님이 세워줄 것이며, 그의 죽은 뒤의 발자취는 하나님이 드러내 줄 것입니다. 이제 막다른 길에 봉착한 여러분은 "무릇 자기 목숨을 보존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눅 17 :33)"는 성경말씀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사탄의 조건을 걸어 놓고 예수를 배반했던 무리는 모두 망했습니다. 우리 민족도 왜정하에 있었을 때, 자기의 불리한 입장을 피하기 위해 신사참배하며 교단을 팔아먹던 사람들은 다 망했습니다. 눈물이 없는 교단과 민족과 세계는 전부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이 민족에게는 하나님의 섭리 앞에 어느 민족보다 빨리 옮겨지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숨은 섭리의 뜻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이 예수의 사정을 알고 하나님의 입장을 대신할 수 있어야, 하나님의 이념의 시대가 오게 될 때, 이 땅 위에서 제2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인계받는 하늘이 허락한 생명의 아들 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명심하지 않으면 아니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는 민족에 대한 책임이 있고 수많은 교단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밥을 먹거나 옷을 입거나 잠을 잘 때, 이 민족을 위하여 또는 하늘 땅을 대하여 무한한 근심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만일 이 세계를 대하여, 하늘 땅을 대하여 염려하는 아들 딸이 있다 할진대, 그런 사람은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섭리적인 역사과정을 헤아려 보게 될 때, 우리는 흐르는 눈물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거기에서 머물지 말고 그것을 거울삼아 오늘의 참아야 할 환경, 견디어야 할 환경에서 패배자가 되지 말고, 하늘이 기뻐할 수 있는 하늘의 아들 딸로 세움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