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집: 통일 1987년 05월 30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96 Search Speeches

인간을 이상세계로 인도하" 단 하나의 '심은 하나님

자, 이러한 문제를 두고 볼 때 여기에 서 있는 본인에게 있어서는, 내자신은 해방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내 가정에서 해방될 수 있느냐가 문제였습니다. 내 사회에서, 내 나라에서, 내가 사는 아시아에서, 내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 해방될 수 있느냐 묻게 될 때, 인간적인 나 홀로의 입장에서는 답이 전부가 노(no)였습니다. 노일뿐만 아니라 불가능이었습니다. 노라는 것은 다음에 가능한 길을 찾을 수 있지만 불가능이란 것은…. 그런 불가능이라는 낙인을 찍은 그 자리에서 신음한 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어떤 길을 거쳐가야만 자주적인 해방, 만세에 스스로의 해방, 그야말로 석가모니가 말한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는 해방자의 기쁨의 자리를, 그 영역을 차지하느냐? 이 문제는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역사시대에 수많은 잘난 성인현철이 왔다갔지만, 이런 해방의 올바른 길을 제시하지 못한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인류가 이와 같이 신음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보고 우리도 그것을 당하며 그것을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사슬로 받아들여야 할 입장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이것이 인간들로서 가능한 것이냐? 인간의 힘만 가지고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들이 역사시대에 성인이라고 불러 주는 예수 같은 양반이 이 시대에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그도 불가능했을지 모릅니다. 공자 같은 양반, 그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석가 같은 양반, 그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중심이 있다면, 천지를 창조한 대주재가 계시다면, 즉 하나님이 계시다 할진대는 그 하나님만이 가능할 것입니다. 환경의 변천 변화에 따라서 거기에 박자를 맞추는 인간세계에서는 그런 해방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것이 가능한 분이 계시다면 오직 한 분,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거기까지 도달한 것입니다.